세월호 특별법 제정 100만 서명 약속 기자회견
- 100만 서명은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시작입니다
일시&장소 : 5월 29일 (목) 11:00, 국회 정문 앞
5월 29일(목) 오전 11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요청을 받아 1단계로 빠른 시일 안에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만 서명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지난 5월 28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각 단체를 방문하여 1,000만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셨고, 이에 응답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간단한 퍼포먼스와 여의도역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44일째가 되었습니다. 한 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 열여섯 명의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희생자 가족들을 부러워해야 하는, 참으로 잔인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은 실종자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틀 전 유가족들이 국회로 올라오셨습니다. 국정조사가 시작되는 것을 보러 오셨다가, 성역없는 국정조사 합의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고 하시며, 국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을 돌며 1,000만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고 계십니다. 유가족 분들은 이제 기다리는 것에는 이골이 났다고 하십니다. 참으로 죄송스럽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성역 없는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제대로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다면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의 초대장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지금 즉시 국회는 성역 없는 국정조사에 합의하고 착수해야 합니다.
국정조사는 시작일 뿐입니다. 보다 근본적인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특별법이 필요합니다. 세월호 참사의 실종자, 희생자, 생존자 가족들은 국민과 유가족이 참여하여 성역 없는 조사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위해 1,000만 서명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앞장서겠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염원하는 국민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또 다시 알아서 해줄테니“가만히 있으라”고 요구하는 모든 세력들과 싸워야 합니다.
이에 우리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1,000만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는 유가족들의 요청에 부응하여, 1단계로 빠른시일안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100만 서명을 받기로 약속하며, 국민들께 동참을 간절히 호소드립니다.
우리가 흘렸던 슬픔과 분노의 눈물들, “가만히 있지 않겠다”던 약속을 끝까지 지켜나가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 서명에 함께 해 주십시오.
모으자 100만 서명, 모이자 5.31, 청계광장에서!
2014년 5월 29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