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4.16국민연대 준비위원회 결성 모임에 함께 해 주십시오!

(가)4.16국민연대 준비위원회 결성 모임

- 2015년 3월4일(수) 오후7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220호

<4.16국민연대 제안의 취지와 배경>

얼마전 2월16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4.16국민연대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문에 담긴 제안서와 제안자의 면면을 보면 4.16국민연대의 결성 취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제안자에는 4.16가족협의회 가족 대표진들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가족과 시민이 함께 ‘통합적’으로 4.16참사에 대응하는 진실규명 운동 등을 펼쳐나가자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더불어 함께한 시민 제안자에는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광화문 광장에 함께 한 많은 지킴이 분들, 전국 경향각지에서 풀뿌리처럼 일어나고 번지게 한 시민분들, 종교인들, 전문가들이 더불어 제안자로 나섰습니다. 그야말로 모두가 통합적으로 함께 빠짐없이 망라되여 세월호 참사에 대응하려는 마음을 담고자 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한 해 동네와 고장에서 서명에 나섰던 시민들, 가족과 어디든 함께 해왔던 분들, 수많은 국민간담회의 장에서 함께 했던 분들 모두가 이제 준비위원회로 함께 해주시기를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작년, 11월7일 특별법 제정 이후에 12월과 1월 기간 동안 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차국민대책회의는 여러 시민사회, 그리고 풀뿌리와 커뮤니티 담당자 분들과 거의 두 달에 걸쳐 모두가 함께 하나로 싸워나갈 수 있는 구상을 논의 해왔습니다. 이러한 논의 끝에 가족과 함께 기민하게 움직이고, 자발적 흐름을 더욱 촉진시키도록 하는 수평적이면서도 연결망들이 촘촘하게 이어진 ’4.16국민연대’를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2백여개의 시군구에서 또 다양한 거점에서 4.16운동을 펼쳐나가는 기운들을 놓치지 않고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4.16국민연대의 목표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임시적인 싸움이 아니기에 상설적인 사무처를 두고 사무실도 내고 또 시민회원들을 받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면서도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다양한 행동들을 교류하고 더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또 이러한 과정들이 가족과 함께 하나 된 목표를 실현하는 광범위한 힘을 모으는 과정들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준비위원회로 함께 해주시어 더 많은 제안자, 더 많은 4.16지킴이들로 가족과 함께 가는 이 길이 승리를 위한 길이 되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을 요청드립니다.
* 참석이 어려우실 경우 함께 이름을 보태주셔도 됩니다.
* 준비위원회 결성 모임 회의에서는 4.16국민연대의 체계를 논의하고 당면하여 특위 대응과 4.16 1주기 기획 방향을 의논합니다.
<4.16국민연대를 제안합니다(제안문)>

2014년 4월16일 이후 아직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유가족과 우리는 진실을 덮으려는 세력에 맞서 싸워 왔다. 온갖 모욕과 혐오를 견디며 다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염원으로 특별법도 만들었다.

결국 변한 것은 우리 자신이었다.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지 않는 사실에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노란리본의 물결, 천만서명, 3만의 단식, 수백일이 넘는 국회, 광화문, 청운동, 팽목항 농성. 수없는 행진과 행진. 수만 명의 국민과 함께 한 헤아릴 수 없는 수백 회의 간담회.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진실의 광장이 열렸다.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고 우리의 존엄과 권리를 지켜내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기치는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설립을 두고 정부여당의 비협조와 방해로 진실을 규명하는 활동은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이렇게 폐쇄적이고 반국민적인 행태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이런 장벽을 넘고 진실과 안전의 시대로 가기 위한 힘은 오직 우리 국민에게 있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이미 수차례 확인하였다. 전국 경향 각지에서 가족과 국민들은 서로 만났다. 같이 울고 함께 다짐하였다.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끝까지 행동하겠다고…그것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약속이자 맹세였다.

이제 우리는 더 넓어져야 하고 더 커져야 하고 더 강해져야 한다.

유가족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선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전국에 흩어진 시민역량을 모으자.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고 제안하고 서로 끌어주기 위해 모이자. 거의 모든 시군구에서 국민간담회를 열었던 우리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것을 다해 4.16을 기억하고 또 행동하려는 수많은 작은 움직임들, 4.16약속지킴이들의 열망 이 모두를 촘촘히 이어내자.

4월16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면, 이윤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세상을 만들자면 더욱 새로워져야 한다. 4.16가족들이 참여하고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우리의 4.16운동은 가치를 바꾸는 운동이 될 것이다. 세상을 바꾸고 정상화하기 위한 운동으로 거듭날 것이다.

끝까지 가기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하기 위해서 416약속지킴이가 앞장서고 전국의 자발적인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함께 하자. 모든 풀뿌리가 모이고 각계가 모이고 전문가들도 함께 하여 국민주도의 4.16 진실과 안전의 새 운동으로 함께 가자.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더불어 하나 되는 통합적 4.16시민운동으로 함께 가자.

진실과 안전, 존엄과 권리를 위하여 4.16국민연대를 함께 만들어가자!

2015년 2월16일
(가칭)4.16국민연대 제안자 일동(아래 제안자 연명)

4.16가족협의회 찬호아빠 전명선(대표), 예은아빠 유경근(집행위원장), 수현아빠 박종대(진상규명소위원장), 동혁엄마 김성실(대외협력소위원장) / 안산 세월호문제해결을위한시민대책위 마이금 공동대표 / 양평 바람개비들이꿈꾸는 세상 / 노원 4.16약속지킴이 / 마포 세월공감 김우, 박수경, 이창환, 양희경, 임상희 / 성북 안영신, 조덕섭 /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김선우 김영순 임성열 노진철 황동환 / 리멤버0416 오지숙 대표 / 엄마의노란손수건 정세경 대표, 오혜란 대표 / 광화문 리본공작소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박승렬 목사, 정태효 목사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김인국 옥천성당 주임신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권오광 상임대표 /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송주명 교수 / 새언론포럼 현상윤 / 법조인 권영국, 김용민, 김인숙, 김택수, 박인동, 손명호, 송기호, 신장식, 위은진, 이덕우, 이재정, 이재화, 조영관, 좌세준 (이상 변호사)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박래군 공동운영위원장 /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염형철 운영위원장(환경연합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