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7_세월호인양촉구기자회견

[기자회견] 세월호 인양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세월호 인양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

실종자 완전 수습! 세월호의 온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촉구한다!

일시 장소 : 2015년 3월 17일(화) 오전 11시, 청와대앞(청운동사무소앞)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단원고등학교 학생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단원고등학교 양승진, 고창석 선생님, 그리고 일반인 승객인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님이 하루 빨리 가족들의 품에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한 달 후(4/16)면 세월호 참사 1주기가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종자 아홉 명은 차가운 바다 속에 있습니다. 실종자를 찾고 진실의 문을 열기 위해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이 시급함에도, 국가는 1년이 다 되도록 인양의 확실한 방법도, 기한도 그 어떠한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실종자의 완전 수습과 세월호의 온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3월 17일(화, 오전 11시)에 청와대앞(청운동사무소앞)에서 진행합니다.

기자회견은 세월호 인양 계획조차 없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할 수 없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절박한 심정을 호소하고, 인양촉구를 위한 실종자 가족들의 행동계획을 발표합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실종자 가족 10여명을 비롯하여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대표와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석합니다.

 

<조속한 실종자 수습을 위한 인양 촉구 활동계획>

 

1. 실종자 수습과 인양의 원칙

1) 제1원칙은 ‘하루 빨리’이다. 1주기가 되기 전까지 정부는 인양 결정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실종자의 조속한 수습과 진상규명 증거 확보가 모든 것의 첫째임을 명백히 밝힌다.
2) 실종자를 유실하고 증거를 훼손할 수 있는 선체파손이 없이 온전하게 인양되어야 한다.
3)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인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인양의 결정이 내려진 때로부터 최소한 1년 이내에 인양이 되도록 해야 한다.
4) 실종자의 조속산 수색 재개의 요구와 피해 당사자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인양의 방법이 최종 결정되어야 한다.

 

2. 인양촉구 활동계획

① 실종자 가족 1인시위 동조 확대
- 실종자 가족 청와대, 광화문 1인시위에 시민 동조 1인 시위를 서울, 전국으로 확대
- 응원의 1인 시위 신청받고 인증샷 올리기 운동으로 확산
- 1인시위 동조 확대 후 챌린지 운동으로도 확장해 나가도록 함

② 주말, 거점별 집중 홍보 및 영남권역 순회 홍보
- 주말 거점 집중 1인 시위 및 서명운동 전개
- 각 지역별 집중 1인시위 및 서명운동 요청
- 3말 하순 영남권역 순회 홍보

③ 종교계 등 각계 인양촉구 성명 및 서명 조직을 호소
: 가족들과 4대종단(7대종단까지 확대) 수장들을 면담, 인양촉구에 동참 호소
: 그 외 주요 인사 및 시민모임과 실종자 가족 간담회 진행

④ 국회 인양촉구 결의안 채택 호소
: 국회의원 서명도 추진하여 국회의원 서명의 결과로 4월 국회 첫 안건으로 인양 촉구 결의안 상정하도록 함 (가족들의 국회의장, 여야대표 면담 추진)

⑤ 세월호 인양을 위한 국민 토론회
: 4월 초순, 국회 등에서 세월호 인양의 필요성과 원칙, 방법에대한 국민토론회를 개최

 

<기자회견문>

 

실종자 완전 수습! 세월호의 온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촉구한다!

세월호 참사 336일, 이제 한 달 후면 1년이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336일째 2014년 4월 16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고창석,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아홉 명의 사랑하는 가족을 실종자라는 이름으로 진도 앞바다에 가둬둔 채,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4.16 참사를 매일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날에 갇혀 참사의 한 가운데를 살아가고 있는데, 세상은 이제 그만 잊고 1주기를 조용히 추모하라고 합니다. 내 자식이, 내 가족이 저 차디찬 바다 속 세월호에 갇혀있어,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너무나 가혹한 말의 흉기들입니다.

작년 11월 우리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수중수색 중단과 인양을통한 수색을 요구했습니다. 제발 인양을 통해서라도 마지막한 사람까지 우리 가족들 품에 돌아올 수 있게 해 달라는 절박함의 호소였습니다.

그런데 정부 수색 당국은 우리 가족들의 눈물의 호소를 “세월호 종료”로 호도하며 수고했다며 성급히 팽목항을 떠나기에 급급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눈물의 결단 후 바로 화답할 줄 알았던 세월호 인양에 대한 정부의 약속은 없고, <세월호 선체 ‘처리’ 기술검토 TF>란 이름으로, ‘인양을 할지, 말지부터 검토 하겠다’는 태도로 시간을 끌고 있어 억장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죽을 것 같아서, 내 아이, 내 가족을 보기 전에는 죽을 수도 없어서, 무엇이라도 해봐야겠다는 심정으로 팽목항을 떠나 청와대 앞과 광화문 광장에서 대답 없는 1인 시위를 한지 오늘로 20일째입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한 달 앞둔 오늘, 우리 가족들은 “유가족이 되는 것이 소원”이 되어버린 우리의 절규를 담아,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정부에 호소합니다. 실종자와 실종자 가족들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정쟁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세월호 인양여부를 저울질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 저울질에 국민인 가족들의 심장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제발 부모 된 심정으로, 가족을 잃었던 절박했던 심정으로, 제발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결정해 주십시오. 실종자 수색을 제 일의 원칙으로 해서, 계획과 발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가 실제로 바다 밖으로 나와 실종자를 가족 품에 안겨주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도리이고 의무입니다.

국민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우리 가족들이 믿을 곳은 국민여러분 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하루속히 세월호 인양을 결정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1인 시위를 하면서, 세월호에 실종자가 남아있는 것조차 모르고 계신 시민들이 많다는 것에 많이 놀랐고, 아팠습니다.

실종자 수색과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가족들의 1인시위에 곳곳에서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인양촉구 서명운동을 집중적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 실종자 문제를 알려주시고,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해 주십시오.
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종교계를 비롯해, 학계, 언론, 시민사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지막 실종자 가족이 되어주십시오.

세월호 인양 계획조차 없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할 수 없습니다. 미치도록 보고 싶은 아이와 가족들이 잠겨있는 팽목항을 떠나 이 곳 서울과 전국을 돌아다니는 우리 가족들의 절박함에 응답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호소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5년 3월 17일
(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금요일 광화문 강좌

[열린강좌] 매주 금요일(3.6~3.27) 7시 광화문 열린강좌 진행

매주 금요일 7시 광화문 광장

3.6 ~ 3.27 광화문 열린강좌 진행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그 교훈과 의미를 잊지 않도록,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어요

 

3월 6일 (금) 저녁 7시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 원인과 성찰적 대안 : 이도흠(한양대 교수)

 

3월 13일 (금) 저녁 7시

세월호 참사에서 우리가 꼭 밝혀야 할 진실 : 박주민(변호사)

 

3월 20일 (금) 저녁 7시

세월호와 인권 – 달라져야 하는 사회 : 박진(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3월 27일 (금) 저녁 7시

수명 다한 원전을 계속 가동하면 우리 삶은 파괴된다 : 양이원영(환경운동연합 에너지시후팀 사무처장)

[성명]세월호 참사에 대한 기업책임, 확실히 물어야 한다

- 청해진 해운 임원진 항소심 재판에 부쳐

3월 3일 청해진 해운 임원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시작되었다. 청해진 해운 임원에 대한 재판은 선장‧선원과 해경에 대한 재판에 비해 여론의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대형참사에서의 기업책임에 대한 중요한 판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김한식 청해진 해운 대표 및 상무, 해무이사, 물류팀장, 해무팀장 등 임직원은 세월호의 복원력 악화를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과적을 지시하고, 무리한 출항을 강행하게 한 책임이 있다. 또한사고 당시 선박직 선원과 몇 차례나 통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 구조를 최우선으로 지시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이들이 바로 생명보다 돈벌이를 우선시한 기업을 운영한 당사자들인 것이다.

그러나 1심에서 김 대표가 횡령‧배임 혐의 유죄로 인해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것을 제외하고, 다른 임원들은 모두 금고 5년형 이하를 선고받았을 뿐이다. 이를 세월호 침몰의 구조적 원인을 제공한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항소심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유명 로펌에서 온 변호인들은 청해진 해운 임원들이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한 과실이 없고, 과실이 있다고 하더라도 침몰사고에 따른 사망은 선장과 선원들의 책임이지 임원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드러난 세월호 침몰의 원인을 살펴보면 위 주장이 말도 안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망한 유병언의 일정한 개입이 있었다 하더라도 노후한 선박 도입과 불법개조 지시가 가능한 이들은 청해진 해운의 임원진이다. 선장과 선원은 이 과정에 아무런 개입을 할 수 없다. 또 선장과 선원이 자발적으로 화물을 많이 실은 것도 아니고, 항해를 너무 사랑해서 안개 속에 출항한 것이 아니다. 임원진은 화물실적을 매주 확인하며 과적을 독려했고 출항이 금지되는 경우 항상 무리해서 출항허가를 받아냈다. 이들은 침몰을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이들이었고 기업의 안전정책 전반에 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는 이들이었다.

그럼에도 변호인들이 임원진의 행위와 침몰로 인한 사망의 인과관계 단절을 주장할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논리로 책임을 경감한 사례가 수도 없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의 법제도에서 기업 임원들은 자신은 현장상황을 몰랐다고 발뺌하고,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며 현장책임자들보다 적은 책임을 지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가 대형참사에서 기업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했다. 그러나 이대로라면 참사가 반복되리라는 점을 깨달은 세계 많은 나라가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영국, 호주, 캐나다, 스위스와 같은 나라들은 이미 사망사고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더 강력히 묻기 위해 새로운 법을 마련하거나 기존 법을 수정하였다. 일본에서도 기업 책임을 묻는 법을 제정하자는 운동이 시작되고 있다. 한국 역시 기업이 누리는 막강한 권력과 기업의 무책임한 행태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엄청난 피해에 대해 기업에 책임을 지울 수 있는 법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3월 3일 항소심 공판을 시작으로 앞으로 4차례의 공판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4월 21일에는 결심공판이, 5월 12일에는 판결이 선고된다. 지금까지 기업 고위책임자들은 유능한 변호팀을 구성하고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려가며 형량을 줄이고 끝끝내 무죄를 받아내기도 했다. 우리는 대구지하철참사의 책임을 졌어야 할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항소심 재판을 지켜볼 것이다. 재판부가 기업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물을 수 있는 방향으로 판단할 것을 기대한다.

북콘3월

[금요일엔 돌아오렴] 전국 북콘서트 일정

이 책을 읽으신 많은 분들께서 세 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려웠다고 하십니다.

혼자 읽으면 아프지만 여럿이 함께 읽고 나누면 무엇을 해야할 지가 보입니다.
240일간의 세월호 가족들의 육성기록, 금요일엔 돌아오렴.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현장에 여러분을 모십니다.

옥천_3월 3일(화) 저녁 7시, 옥천성당
강릉_3월 7일(토) 오후 3시, 작은공연장 ‘단’
춘천_3월 12일(목) 저녁 7시, 강원대학교 실사구시관
창원_3월 12일(목) 저녁 7시, 창원 MBC홀(가안)
고양파주_3월 14일(토) 오후 3시, 고양교육지원청 대강당
서울 양천_3월 14일(토) 오후 2시, 은행정 책마당
전주_3월 14일(토) 저녁 7시, 여성 일자리 센터
부산_3월 16일(월) 저녁 7시 반, 경성대학교 콘서트홀
청주_3월 16일(월), 시간 장소 미정
순천_3월 17일(화) 저녁 7시, 순천 연향시립도서관 지하극장 ‘연’
거제_3월 18일(수) 저녁7시, 고현 공공청사 6층 대회의실
천안_3월 20일(금), 오후 3시, 저녁 7시, 공간사이, 문의 010-3405-2865
세종_3월 21일(토) 오전 11시, 세종국립도서관
부천_3월 26일(목) 저녁 7시, 부천시민회관 소강당
제주_3월 27일(금) 저녁 7시, 장소 미정
양평_3월 28일(토) 오후 3시, 장소 미정
대전_4월 3일(금) 저녁 7시, 기독교연합봉사회관 2층 컨벤션홀
경희대_4월 8일 오후 5시, 경희대 청운관

 

설특별판-1

[홍보물] 설특별판 홍보물 인쇄용 파일

지난 설 귀향선전전 때 시민들께 나눠드린 설특별판 홍보물 인쇄용 파일입니다.

목차
- 특별법에서 멈춘 세월호 시계, 국민의 힘으로 다시 살려야
- 새누리당은 진상규명을 어떻게 방해하고 있나
- 단원고 2학년 7반 찬호아빠 전명선 씨 인터뷰
- 끝까지 여럿이 함께, 4.16국민연대를 제안합니다
-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혹, 밝혀야 할 진실
- 지금은 생명의 존엄과 안전의 권리를 말해야 할 때
- 작가가 읽는 ‘금요일엔 돌아오렴’ – 다시, 봄

총 28페이지입니다.

설특별판

[4.16 뉴스레터 #3]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2/26)

4.16 뉴스레터 No.3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http://eepurl.com/bfhpaX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메일링리스트 가입 http://eepurl.com/WRFCT
메일링리스트에 가입하시면 매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거짓말이야

세월호, 최종책임자에게 묻는다!

2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지 2주년 되는 날입니다.


특별법 가이드라인, 특별조사위원회 방해, 실종사 수습과 인양 지연..
세월호 가족들에게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는 최종책임자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집권 3년차를 맞이하는 대통령에게 촛불이 묻습니다.

세월호, 무엇을 하셨나요? 어떻게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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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촛불문화제]새해소원 진실규명

설연휴 토요일엔 광화문으로 오세요~

노래공연과 풍물 퍼포먼스, 소원지태우기 등의 행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새해소원인 ‘진실규명’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많이 모여 주세요~

[추모논평] 삼성LCD 노동자 故 조은주 님의 명복을 빕니다.

삼성은 고인의 죽음에 책임지고 유가족에게 사죄하라.

삼성은 더 이상 노동자들을 죽이지 마라.

만 23세의 젊은 노동자가 또다시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故 조은주 님(92년생, 여성)은 2010년 7월 삼성전자 천안사업장(현 삼성디스플레이)에 입사하여 LCD-TV 불량검사 업무를 담당했다. 불량이 확인된 제품을 화학약품으로 닦아냈으며 과도한 업무량으로 힘들어했다.

일을 시작한지 3년째 되던 해인 2013년 9월, 조은주 님은 고열이 나고 입술이 파래지며 피부발진이 일어나더니 급기야 골수이형성증후군(화학물질, 방사선 노출 등으로 인해 조혈모세포 에 이상이 발생해 혈액세포의 수가 줄고 그 기능에도 문제가 생기는 질환. 과거에 전백혈병 등으로 불리기도 함) 진단을 받았다. 힘겹게 항암치료를 받으며 골수이식을 기다리던 중,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2015년 2월 10일 사망했다.

우리는 故 조은주 님의 명복을 빌며, 왜 이처럼 젊은 노동자들의 죽음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지 삼성의 책임을 엄중히 묻는다.

우리는 그동안 삼성에게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보상, 그리고 더 이상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한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해왔다.

삼성이 진작 직업병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의 비판에 귀 기울이고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수립에 나섰더라면, 조은주 님의 죽음은 피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정부가 반도체 공장의 안전보건관리를 기업의 자율에 맡기지 않고 철저히 지도ㆍ감독 했더라면, 조은주 님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삼성이 자신들의 책임을 부정하고 은폐하는 동안, 그리고 정부가 삼성을 비호하고 노동자들의 죽음에 안일하게 대응하는 동안 피해자들은 계속 늘어났다.

고인은 2010년에 입사했다. 오래된 수동설비를 다루며 일하다 8년 전에 사망한 故 황유미 님과 달리, 상대적으로 최신 생산 시설이 가동되는 환경에서 근무했지만 혈액암에 걸렸다. 고인의 죽음은 최신식 생산설비라 해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이다

우리는 대체 언제까지 이토록 젊은 노동자의 죽음을 지켜만 보아야 하는가. 삼성은 대체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어야 ‘안전에 아무 문제 없다’는 무책임한 강변을 중단할 것인가.

삼성이 ‘죽음의 기업’이라는 오명을 떼어 버리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고 황유미, 조은주님을 비롯한 모든 피해노동자들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보건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삼성은 더 이상 노동자들을 죽이지 마라!
삼성은 모든 피해노동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보상하라. 그리고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2015년 2월 16일

삼성노동인권지킴이,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세월호국민대책회의 존엄과안전위원회

(가)4.16국민연대 준비위원회 결성 모임에 함께 해 주십시오!

(가)4.16국민연대 준비위원회 결성 모임

- 2015년 3월4일(수) 오후7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220호

<4.16국민연대 제안의 취지와 배경>

얼마전 2월16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4.16국민연대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기자회견문에 담긴 제안서와 제안자의 면면을 보면 4.16국민연대의 결성 취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제안자에는 4.16가족협의회 가족 대표진들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가족과 시민이 함께 ‘통합적’으로 4.16참사에 대응하는 진실규명 운동 등을 펼쳐나가자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더불어 함께한 시민 제안자에는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광화문 광장에 함께 한 많은 지킴이 분들, 전국 경향각지에서 풀뿌리처럼 일어나고 번지게 한 시민분들, 종교인들, 전문가들이 더불어 제안자로 나섰습니다. 그야말로 모두가 통합적으로 함께 빠짐없이 망라되여 세월호 참사에 대응하려는 마음을 담고자 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한 해 동네와 고장에서 서명에 나섰던 시민들, 가족과 어디든 함께 해왔던 분들, 수많은 국민간담회의 장에서 함께 했던 분들 모두가 이제 준비위원회로 함께 해주시기를 요청드리고자 합니다.

작년, 11월7일 특별법 제정 이후에 12월과 1월 기간 동안 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차국민대책회의는 여러 시민사회, 그리고 풀뿌리와 커뮤니티 담당자 분들과 거의 두 달에 걸쳐 모두가 함께 하나로 싸워나갈 수 있는 구상을 논의 해왔습니다. 이러한 논의 끝에 가족과 함께 기민하게 움직이고, 자발적 흐름을 더욱 촉진시키도록 하는 수평적이면서도 연결망들이 촘촘하게 이어진 ’4.16국민연대’를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2백여개의 시군구에서 또 다양한 거점에서 4.16운동을 펼쳐나가는 기운들을 놓치지 않고 활성화시키는 데에도 4.16국민연대의 목표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임시적인 싸움이 아니기에 상설적인 사무처를 두고 사무실도 내고 또 시민회원들을 받아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면서도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다양한 행동들을 교류하고 더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또 이러한 과정들이 가족과 함께 하나 된 목표를 실현하는 광범위한 힘을 모으는 과정들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준비위원회로 함께 해주시어 더 많은 제안자, 더 많은 4.16지킴이들로 가족과 함께 가는 이 길이 승리를 위한 길이 되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준비위원회 회의에 참석을 요청드립니다.
* 참석이 어려우실 경우 함께 이름을 보태주셔도 됩니다.
* 준비위원회 결성 모임 회의에서는 4.16국민연대의 체계를 논의하고 당면하여 특위 대응과 4.16 1주기 기획 방향을 의논합니다.
<4.16국민연대를 제안합니다(제안문)>

2014년 4월16일 이후 아직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유가족과 우리는 진실을 덮으려는 세력에 맞서 싸워 왔다. 온갖 모욕과 혐오를 견디며 다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염원으로 특별법도 만들었다.

결국 변한 것은 우리 자신이었다.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지 않는 사실에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노란리본의 물결, 천만서명, 3만의 단식, 수백일이 넘는 국회, 광화문, 청운동, 팽목항 농성. 수없는 행진과 행진. 수만 명의 국민과 함께 한 헤아릴 수 없는 수백 회의 간담회.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진실의 광장이 열렸다.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고 우리의 존엄과 권리를 지켜내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기치는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설립을 두고 정부여당의 비협조와 방해로 진실을 규명하는 활동은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이렇게 폐쇄적이고 반국민적인 행태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이런 장벽을 넘고 진실과 안전의 시대로 가기 위한 힘은 오직 우리 국민에게 있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이미 수차례 확인하였다. 전국 경향 각지에서 가족과 국민들은 서로 만났다. 같이 울고 함께 다짐하였다.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끝까지 행동하겠다고…그것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약속이자 맹세였다.

이제 우리는 더 넓어져야 하고 더 커져야 하고 더 강해져야 한다.

유가족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선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전국에 흩어진 시민역량을 모으자.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고 제안하고 서로 끌어주기 위해 모이자. 거의 모든 시군구에서 국민간담회를 열었던 우리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것을 다해 4.16을 기억하고 또 행동하려는 수많은 작은 움직임들, 4.16약속지킴이들의 열망 이 모두를 촘촘히 이어내자.

4월16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면, 이윤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세상을 만들자면 더욱 새로워져야 한다. 4.16가족들이 참여하고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우리의 4.16운동은 가치를 바꾸는 운동이 될 것이다. 세상을 바꾸고 정상화하기 위한 운동으로 거듭날 것이다.

끝까지 가기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하기 위해서 416약속지킴이가 앞장서고 전국의 자발적인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함께 하자. 모든 풀뿌리가 모이고 각계가 모이고 전문가들도 함께 하여 국민주도의 4.16 진실과 안전의 새 운동으로 함께 가자.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더불어 하나 되는 통합적 4.16시민운동으로 함께 가자.

진실과 안전, 존엄과 권리를 위하여 4.16국민연대를 함께 만들어가자!

2015년 2월16일
(가칭)4.16국민연대 제안자 일동(아래 제안자 연명)

4.16가족협의회 찬호아빠 전명선(대표), 예은아빠 유경근(집행위원장), 수현아빠 박종대(진상규명소위원장), 동혁엄마 김성실(대외협력소위원장) / 안산 세월호문제해결을위한시민대책위 마이금 공동대표 / 양평 바람개비들이꿈꾸는 세상 / 노원 4.16약속지킴이 / 마포 세월공감 김우, 박수경, 이창환, 양희경, 임상희 / 성북 안영신, 조덕섭 /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김선우 김영순 임성열 노진철 황동환 / 리멤버0416 오지숙 대표 / 엄마의노란손수건 정세경 대표, 오혜란 대표 / 광화문 리본공작소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박승렬 목사, 정태효 목사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김인국 옥천성당 주임신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권오광 상임대표 /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송주명 교수 / 새언론포럼 현상윤 / 법조인 권영국, 김용민, 김인숙, 김택수, 박인동, 손명호, 송기호, 신장식, 위은진, 이덕우, 이재정, 이재화, 조영관, 좌세준 (이상 변호사)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박래군 공동운영위원장 /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염형철 운영위원장(환경연합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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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촉구 도보행진과 서명 결과 알려드립니다

결과문

우리는 1월 26일 안산 합동분향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수원, 오산, 평택, 천안, 세종, 대전, 계룡, 논산, 익산, 전주, 정읍, 담양, 광주, 나주, 무안, 목포, 해남, 진도, 팽목항으로 약 500km 의 거리를 도보행진 하였습니다.

전일도보행진 가족과 시민 55명, 전 구간 릴레이로 참여한 가족과 시민 참가자 연인원 6,600여명, 14일 당일 진도-팽목항 도보행진 구간에는 1,5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 걸으셨습니다. 또, 14일 팽목항 범국민대회에는 5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하였습니다.

이 기간 정부 국무총리실로 선체 훼손없는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범국민서명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국무총리실로 직접 팩스로 전달된 인양촉구 청원서명이 28,942명,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직접 국민께 받은 서명이 47,427명으로 모두 76,369명의 국민들이 서명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우리는 도보행진기간 동안 온라인과 거리에서 1차로 서명을 5만명 목표 하였습니다. 우리는 도보행진이 끝나도 인양이 될때까지 서명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가족과 국민의 뜻을 담은 서명지를 정부 측에 전달할 것입니다.

도보행진 기간 우리는 변함없는 국민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양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은 뜨거웠습니다.

단원고에는 생존자 학생 반이 다시 11반부터 생겼지만 우리는 상징적으로 시민참가자분들을 2학년 11반으로 이름지어 함께 동고동락을 하였습니다. 80대 시민참가자 박종대 님의 행진, 평택 쌍용자동차 해직자 아내 분이 정성껏 준비한 저녁식사 한끼. 도보행진 지역마다 잠자리와 식사를 지원해주시는 많은 시민분들. 또 전주의 한 남매 분이 보태주신 몇 년간 모은 저금통. 유치원생 아이들의 사랑합니다의 외침. 함평여중 학생들의 응원. 서연여고 학생들의 공연. 실로 표현하기도 벅찬 시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습니다. 신발이 맞지 않아 맨발 도보를 7일간 했던 우리 가족. 부상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한 우리 가족와 시민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도 끝 보다 더 먼 걸음이 되어야 할 팽목항까지 참여하시고 지지해주신 국민여러분의 뜻은 오직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진실을 인양하라! 바로 이것이며 이는 우리 가족의 염원과 일치한 요구로서 눈물을 머금고 보내준 그 뜨거운 열망을 우리는 두 눈으로 분명하게 확인하였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요구를 외면해선 안될것입니다.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은 대한민국을 똑바로 세우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 오늘 기자회견 이후 정부에 서명용지를 전달하기로 이미 국무총리실과 약속한 바 있으나 결국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서명용지를 전달하러 간 세월호 가족들은 비를 맞으며 한시간 넘게 청사 밖에서 경찰에 에워싸여 있었습니다. 오늘 서명용지 전달은 거부당했으나 세월호의 인양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은 계속될 것이며, 진실을 향한 국민의 열망은 거부할 수 없는 커다란 흐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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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칭)4.16국민연대를 제안합니다

제안서 

2014년 4월16일 이후 아직 변한 건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유가족과 우리는 진실을 덮으려는 세력에 맞서 싸워 왔다. 온갖 모욕과 혐오를 견디며 다른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염원으로 특별법도 만들었다.

결국 변한 것은 우리 자신이었다.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지 않는 사실에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노란리본의 물결, 천만서명, 3만의 단식, 수백일이 넘는 국회, 광화문, 청운동, 팽목항 농성. 수없는 행진과 행진. 수만 명의 국민과 함께 한 헤아릴 수 없는 수백 회의 간담회.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진실의 광장이 열렸다.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고 우리의 존엄과 권리를 지켜내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기치는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설립을 두고 정부여당의 비협조와 방해로 진실을 규명하는 활동은 시작도 못하고 있다. 이렇게 폐쇄적이고 반국민적인 행태가 또 어디 있단 말인가.

이런 장벽을 넘고 진실과 안전의 시대로 가기 위한 힘은 오직 우리 국민에게 있다. 우리는 그 가능성을 이미 수차례 확인하였다. 전국 경향 각지에서 가족과 국민들은 서로 만났다. 같이 울고 함께 다짐하였다.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끝까지 행동하겠다고…그것은 세상을 바꾸겠다는 약속이자 맹세였다.

이제 우리는 더 넓어져야 하고 더 커져야 하고 더 강해져야 한다.

유가족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선 우리 모두가 다 같이 전국에 흩어진 시민역량을 모으자. 서로 공감하고 격려하고 제안하고 서로 끌어주기 위해 모이자. 거의 모든 시군구에서 국민간담회를 열었던 우리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든 것을 다해 4.16을 기억하고 또 행동하려는 수많은 작은 움직임들, 4.16약속지킴이들의 열망 이 모두를 촘촘히 이어내자.

4월16일 이후는 달라져야 한다면, 이윤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되는 세상을 만들자면 더욱 새로워져야 한다. 4.16가족들이 참여하고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우리의 4.16운동은 가치를 바꾸는 운동이 될 것이다. 세상을 바꾸고 정상화하기 위한 운동으로 거듭날 것이다.

끝까지 가기 위해서 끝까지 함께 하기 위해서 416약속지킴이가 앞장서고 전국의 자발적인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함께 하자. 모든 풀뿌리가 모이고 각계가 모이고 전문가들도 함께 하여 국민주도의 4.16 진실과 안전의 새 운동으로 함께 가자.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더불어 하나 되는 통합적 4.16시민운동으로 함께 가자.

진실과 안전, 존엄과 권리를 위하여 4.16국민연대를 함께 만들어가자!

 

2015년 2월16일

(가칭)4.16국민연대 제안자 일동(아래 제안자 연명)

4.16가족협의회 찬호아빠 전명선(대표), 예은아빠 유경근(집행위원장), 수현아빠 박종대(진상규명소위원장), 동혁엄마 김성실(대외협력소위원장) / 안산 세월호문제해결을위한시민대책위 마이금 공동대표 / 양평 바람개비들이꿈꾸는 세상 / 노원 4.16약속지킴이 / 마포 세월공감 김우, 박수경, 이창환, 양희경, 임상희 / 성북 안영신, 조덕섭 /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김선우 김영순 임성열 노진철 황동환 / 리멤버0416 오지숙 대표 / 엄마의노란손수건 정세경 대표, 오혜란 대표 / 광화문 리본공작소 /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박승렬 목사, 정태효 목사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 김인국 옥천성당 주임신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권오광 상임대표 /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송주명 교수 / 새언론포럼 현상윤 / 법조인 권영국, 김용민, 김인숙, 김택수, 박인동, 손명호, 송기호, 신장식, 위은진, 이덕우, 이재정, 이재화, 조영관, 좌세준 (이상 변호사)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박래군 공동운영위원장 /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염형철 운영위원장(환경연합 사무총장)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박래군 공동운영위원장 인터뷰

“다양한 움직임, 하나로 모아가자”

 

Q. 작년 11월 7일 특별법 제정 후 국민의 관심이 줄었다고도 하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특별법은 가족과 국민이 만들었다. 온 힘을 쏟아 부은 가족과 국민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 6백만 명에 이르는 서명, 3만명에 이르는 동조 단식, 그리고 수많은 행동들은 감동과 헌신 그 자체였다. 그래서 특별법 제정 이후가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것을 모두 잊지 않고 있다. 특별조사위원회 설립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며 물어오는 시민들이 많다. 특별조사위원회가 정부 여당의 방해와 비협조로 아직 출범하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지만 가족과 국민의 힘을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

 

Q. 특별법 제정 이후 어떤 움직임이 있는가?

작년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가족이 찾아가는 국민간담회가 5백여 회에 이르고 모두 3만여 명의 국민들이 함께 했다. 올해에도 가족과 국민들은 실종자의 완전한 수습, 세월의 온전한 인양, 성역 없는 진상 규명, 안전사회 건설을 위해 기억과 행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양 촉구 서명에 5만 명 가까이 참여했고 가족들의 도보행진이 지나가는 지역마다 국민들의 동조행진이 불어나고 있다. 지역마다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120여 개의 시군구에서 멈추지 않는 풀뿌리 움직임들이 있다. 6천여 명의 4.16약속지킴이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4.16 소식을 궁금해 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교류하고 싶어 한다.

 

Q. 다양한 움직임들이 서로 북돋으며 힘 있게 나가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대한민국에는 17개 광역시도와 228개 시군구가 있다. 우리가 사는 동네마다 잊지 않고 행동하려는 시민들이 여전히 많다. 이들을 수평적으로 연결해야 한다. 모두가 중심이 되면서도, 힘을 모아야 할 때 같이 뻗어나가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작년 한해 열정적으로 활동을 벌였던 단체나 커뮤니티들과 4.16가족협의회가 함께 ‘4.16 국민연대’ 구성을 위한 논의 중이다. 특별조사위원회 감시 활동뿐만 아니라 존엄과 안전에 관한 인권선언 등 우리 스스로 대안이 되어가는 통합적 4.16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Q. 긴 호흡이 필요하겠다. 어떻게 전망하는가?

이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기간도 1년 6개월이다. 적어도 2년 걸릴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는 것을 떠올려보자. 성역 없는 진상 규명 제대로 해내려면 기한이 없어야 한다. 인양도 돈 문제로, 특별조사위원회도 돈 문제로 어깃장을 놓는 정부를 보면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돈보다 생명, 돈보다 사람인 세상이 당장 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를 보면 변한 것이 있다. 누군가의 고통에 이토록 깊게 공감하는 시민들의 움직임은, 우리가 결코 세월호 참사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4.16국민연대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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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팽목항 범국민대회 최종 참가안내

실종자 수색과 진실규명을 위한 도보행진과
2월14일 세월호 인양 촉구 범국민대회
<최종 참가 안내>

 
1. 세월호 온전한 인양촉구 범국민서명 취합

1) 14일 오후5시 팽목항 범국민대회로 서명지를 가져오십시오. 무대 옆에서 받습니다.

2) 서명지를 가지고 오지 못하신 분들은 15일까지 팩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팩스 번호02-722-0416)

3) 서명 계획 관련
- 2월15일 1차로 마감된 취합된 서명은 2월16일 4.16가족협의회와 함께 국무총리실로 전달됩니다.
- 2차 서명은 인양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보다 세부적인 계획은 곧 알려드리겠습니다.

 
2. 범국민대회 및 도보행진 관련

1) 2.14 팽목항 범국민대회
- 2015.2.14(토) 오후5시 진도 팽목항

2) 2.14 진도-팽목항 도보행진
- 아침 6시 30분 : 진도군청 (철마공원) 집결. 아침식사
- 아침 7시 30분 : 실종자 귀환을 바라는 기원제 – 진도민속예술단
- 아침 8시 : 행진 시작
(기다림의 배, 만장 416개 : 진도군청~조금리 만가 포퍼먼스)
- 오전 9시 30분 : 염장 소공원(화장실-홍주공장)
- 오전 11시 : 고산 푸드밸리
- 오후 12시 30분 : 십일시 농협하나로마트(점심식사)
- 오후 1시 30분 : 행진 시작
- 오후 2시 30분 : 송월-백동간 삼거리
- 오후 3시 30분 : 무궁화동산(화장실)
- 오후 5시 : 팽목항 도착 (풍물패 결합)

3) 14일 도보행진 관련 당일 현지 문의
- 010-3667-2256

 
3. 14일 3끼 식사

* 도보행진단 참여자와 가족 등 모든 참여자분들께 최대한 모든 식사를 함께 나누기 위해 전남권역을 비롯 해남과 진도의 단체와 시민들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 현재 참가자 분들이 예상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소식으로 식사 외 간식도 마련하는 등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다소 부족할 수도 있으니 간식 및 부식을 약간씩 준비 해오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 가능하시다면 진도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식사(특히 저녁식사)를 진도 지역 식당을 이용하시는 것도 권유합니다.

1) 14일 아침 식사
- 06시30분 : 진도군청 철마공원, 밥차.

2) 14일 점심 식사 및 간식
- 12시30분 : 십일시 농협하나로마트. 밥차와 간식. 시간 및 장소 약간 변경 가능.

3) 14일 저녁 식사 및 간식
- 16시30분 : 팽목항 가족 콘테이너 숙소 입구에서 간식 배부.
- 19시 : 행사 후 가족 숙소 입구에서 배식.

 
4. 숙소 관련

* 전반적으로 이불과 담요가 부족하니 자체 준비를 해오셔야 합니다.

1) 13일 저녁 도착 시민참가자의 경우
: 진도초등학교 철마체육관 사용 가능

2) 14일 자정 이후 새벽 도착의 경우
: 진도초등학교 철마체육관에서 취침 중인 시민들을 위해 최대한 정숙을 유지하되 너무 늦게 오신 경우 진도군청 대회의실 사용이 가능하오니 대회의실에서 대기 하시기를 권고 드립니다.

 
5. 귀가 및 기타

1) 귀가
- 지역에서 함께 자차, 또는 대절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 외 대중교통을 이용하신 시민분 들의 경우 행사 후 팽목항에서 목포역과 목포터미널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셔틀버스 사정에 따라 유동성이 있으므로 대절 버스 등을 타고 오신 지역 분들의 차량에 자리가 여유가 있을 경우 현장에서 긴밀하게 안내 소통하여 최대한 서로 배려가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립니다.

2) 식사 자원봉사
- 식사 인원이 많아 현지에서 배식 자원봉사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나 시민 참가자분들도 현장에서 자원봉사에 적극 참여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 식사 외 도보행진 때와 범국민대회 때도 안전을 위해 현장 스탭들의 요청에 귀기울여 주시고 또 적극적으로 모두가 안전을 기해 나가도록 해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3) 후원 관련
- 진도에서 준비하는 행사와 식사 등에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주실 수 있으시면 아래 후원계좌로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국민은행 014101-04-155232 성상영(세월호도보행진)

 

** 주차 문제는 추후 안내하겠습니다.

304

만화가들과의 책이야기에 초대합니다

세월호 참사 304일째인 오늘 저녁 광화문 광장에

만화가 박재동, 최호철, 손문상 님이 오십니다.

세월호 가족들의 육성기록을 담은 책 <금요일엔 돌아오렴>에 대해

만화가들과 이야기 나누려고 하니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도보행진 참가자 숙박문제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실종자 수색과 진실규명!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는 도보행진이 마지막 구간을 향해 힘차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지역의 시민분들, 또 내려와서 함께 해주신 시민들의 정성으로 가족들은 더욱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 전일 도보행진에 참여한 시민과 가족이 100명에 이르기 시작했습니다. 결코 외롭지 않은 도보행진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현재 함께 하고 계신 시민과 가족의 숙박이 모두 꽉 차게 되어 오늘(11일)부터 내려오시는 시민 분들은 숙박을 별도로 마련해야 할 상황인 점을 공지합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물론, 모든 식사는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현재 도보행진 상황을 참고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5.2.11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뉴스레터] 4.16약속지킴이를 만나다 : 박현주

> 4.16 약속지킴이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4.16약속지킴이 모집이 시작될 때 광화문에서 설명을 들은 적이 있어요. 세월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사람들을 연결지어서 함께 행동을 할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 없다. 일종의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굉장히 납득이 가고 또 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제가 검은티행동을 통해 세월호 활동을 했었는데, 검은티행동 사람들 거의가 세월호 때문에 마음 아파하다가 온라인으로 티셔츠를 보고 무작정 도와주러 온 사람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개개인들을 모아서 만나게 해줬기 때문에 검은티 행동 사람들이 아직까지 세월호를 위해서 광화문, 팽목항 자원봉사도 하고 도보행진도 하고 있지 않나, 라고 생각했그던요. 그래서 4.16 약속지킴이도 비슷하게 이런 사람들을 모아서 끝까지 함께 할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추가로 광화문에서 아버지들이 “현주야, 네가 광화문 약속지킴이 제안자를 해라”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한 것도 있고요.

 

> 4.16 약속지킴이가 된 후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가장 꾸준하게는 매주 세월호와 광화문 소식이나 일정을 문자로 지킴이들한테 보내드리고 있고, 오프라인 모임을 두차례 광화문에서 가진 적이 있어요. 그때 얻은 아이디어로 4.16 약속지킴이 카톡 프로필 이미지하고 페이스북 커버 이미지도 만들었구요.

2014년 연말에 송구영신 문화제 때 새누리당 부적격 위원 격파 대회도 열어서 기왓장에 위원들 이름 써 붙이고 문화제 오신 분들하고 시원하게 격파를 했죠. 지나가는 분들한테 위원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도 해드리고. 4.16 약속지킴이 인증샷 날개 배너도 그때 만들었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을 못했어요.

그리고 #416데이 라고 매달 16일에 노란리본 인증샷도 올리고 세월호 관련된 글도 쓰는 sns 행동하고 진상규명을 바라는 대자보를 써서 붙이는 오프라인 행동도 진행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에요.

얼마 전에는 전국의 약속지킴이 제안자들을 모아서 2015년에 어떤 행동들을 할것인지 함께 생각하고 또 서로 어떤 활동들을 진행했는지 공유도 하는 워크샵이 있었는데 워크샵 준비에도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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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무래도 제안자로서 문자를 매주 보내니까,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아요. 매주 문자를 발송하고 난 다음에 몇분 동안 핸드폰이 계속 울려요. 감사하다고 잘 보고 있다는 답 문자가 몇통씩 오는거에요. 정작 제 핸드폰 요금제가 문자가 몇통 없어서 일일히 답장은 못 보내드리지만 그런 문자들을 받을 때 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내가 보내는 문자를 사람들이 보긴 하는구나 하는 느낌?

반면에 아주 가끔 문자나 전화로 저한테 화를 내시는 분들도 간혹 있어요. 아마도 세월호 진상규명이 잘 안되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그러시는것 같은데, 좀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 4.16 약속지킴이 전과 후 활동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

4.16 약속지킴이 전에 검은티행동을 통해 활동했는데, 주로 소수의 인원으로 오프라인 캠페인이나 1인 시위, 광화문하고 청운동 자원봉사 위주로 활동했었거든요. 광화문 4.16 약속지킴이는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행동이 본격화 되지 않아서 주로 sns 상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아무래도 제가 제안자로 활동하다 보니까 좀더 주도적으로 이번주에는 어떠한 소식들이 있었는지 계속 기사도 찾아보고 정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세월호 공부를 이전보다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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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특별한 활동계획이 있나요?

앞으로는 오프라인 행동을 많이 계획하고 홍보할 생각입니다. 광화문 약속지킴이들에게 감사하는 자리도 마련해보고 싶고, 재밌고 유익한 강연회도 열어서 약속지킴이들과 함께 하고 싶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다면 광화문 약속지킴이들이 진행하는 토요일 문화제도 기획해 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1주기를 맞아서 특별한 행동을 하고 싶은데, 지킴이들한테 아이디어를 모집 받으려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다른 지킴이 분들에게 하고픈 얘기가 있다면?

약속지킴이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 세월호를 잊지 않고 행동하고,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헤드

[4.16 뉴스레터 #2] 온전한 진실과 온전한 인양을 위해 (2/5)

4.16 뉴스레터 N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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