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san_bookcon

“금요일엔 돌아오렴” 북콘서트 안내

안산_1월 29일(목) 저녁 7시 반, 예술의전당 달맞이홀
서울_2월 5일(목) 저녁 7시 반, 조계사 전통문화공연장
대구_2월 9일(월) 저녁 7시, 아트팩토리 청춘
성남_2월 27일(금) 저녁 7시, 태평동락커뮤니티 주민교회
광주_2월 28일(토) 오전 10시 반, 5.18기념센터 대동홀
옥천_3월 3일(화) 저녁 7시, 옥천성당
춘천_3월 12일(목) 저녁 7시, 강원대학교 강당
창원_3월 12일(목) 저녁 7시, 장소 미정
고양파주_3월 14일(토) 오후 3시, 고양교육지원청 대강당
전주_3월 14일(토) 저녁 7시, 여성 일자리 센터
강릉_3월 14일(토) 오후 3시, 작은공연장 ‘단’
부산_3월 16일(월) 저녁 7시 반, 장소 미정
청주_3월 16일(월), 시간 장소 미정
순천_3월 17일(화) 저녁 7시, 순천 연향시립도서관 지하극장 ‘연’
거제_3월 18일(수) 저녁7시, 고현 공공청사 6층 대회의실
천안_3월 20일(금), 오후 3시, 저녁 7시, 공간사이
세종_3월 21일(토) 오전 11시, 세종국립도서관
부천_3월 26일(목) 저녁 7시, 장소 미정
제주_3월 27일(금) 저녁 7시, 장소 미정
양평_3월 28일(토) 오후 3시, 장소 미정
대전_4월 3일(금) 저녁 7시, 기독교연합봉사회관 2층 컨벤션홀

20150205_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_보도자료_오룡호침몰사고 책임회피 규탄 기자회견(편집)

[기자회견] 오룡호 침몰사고 책임회피 사조산업 규탄 연대 기자회견

오룡호 침몰사고 책임 회피 사조산업 규탄 연대 기자회견

오룡호 침몰 사고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2015년 2월 5일 (목) 오후 2시, 사조산업 건물 앞 (서대문역)

4.16세월호가족협의회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재난안전가족협의회, 서울경기인천이주노동자노동조합은 2015년 2월 5일(목) 오후 2시 서울 서대문역 부근 사조산업 본사 앞에서 오룡호 침몰사고의 책임을 회피하는 사조산업을 규탄하는 연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1일 러시아 베링 해에서 오룡호(사조산업 원양어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60명의 탑승인원 중 7명이 구조됐고, 27명이 사망했으며, 아직까지 26명이 실종 상태이다. 실종 및 사망한 선원의 유가족들은 현재 사조산업(서대문역) 건물 앞에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싸우고 있다. 유가족들은 “추위보다 힘든 무관심”에 상처입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들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쏠린 지금 유족들은 사조산업의 책임 회피로 고통 받고 있다. 사조산업은 매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약 65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원양산업지원금을 수령하면서도 노후선박 교체와 수리를 게을리 해 사고를 초래했다. 생명보다 돈을 더 앞세우는 기업에 책임을 제대로 묻지 못하는 한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4.16세월호가족협의회를 비롯 기자회견에 참여한 단체들은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사조산업 규탄하고, 오룡호 침몰 사고의 책임자로서 합당한 책임을 다 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문>

 

오룡호 사고책임 회피하는 사조산업 규탄한다 !

오룡호가 러시아 베링 해에서 침몰한지 오늘로 67일째이다. 승선한 60명 중 7명만이 살아남았고, 27명이 사망했다. 26명이 실종상태이지만 12월 말 ‘러시아의 수색 연장 불허’를 이유로 실종자 수색은 중단된 상태이다. 세월호 침몰로부터 불과 8개월도 되기 전에 한국은 역대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원양어선 침몰 사고를 경험했다.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한 무리한 출항, 부실한 안전점검, 사고 이후 대응의 미흡함까지 모든 문제가 세월호 침몰 당시와 똑같이, 혹은 그 이상으로 반복되고 있다.

선사인 사조산업은 선박의 침몰 원인을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라고 말한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전담반은 ‘기상악화 상태에서 무리한 조업 강행’과 ‘비상 조난 과정의 대응 미숙’이 원인일 것이라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사고 원인을 선장에게만 집중시키고 사조산업과의 연관성은 끊어내고자 하는 태도다. 왜 무리한 조업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왜 퇴선 명령을 내리지 못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일단 오룡호는 36년이나 된 노후 선박이었음에도 제대로 된 유지보수나 안전점검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객선과 달리 원양어선은 선령제한이 없어 사조산업은 트롤선박 9척 모두를 선령 30년 이상의 노후선박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안전점검도 엉망이었다. 2013년 9월에 파손된 오물배출구를 2014년 7월 출항 전까지 수리하지 않았음에도 오룡호는 2014년 2월 한국선급의 중간검사에 합격했다. 노후 선박과 미흡한 안전점검은 세월호 침몰에서도 누누이 지적되었고, 한국의 선박 사고에서 항상 핵심 원인으로 지적된다. 선사인 사조산업과 안전관리에 책임이 있는 정부는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

또한 기상악화 상태에서의 무리한 조업은 사조산업의 과도한 할당량 때문이다. 오룡호는 선박 규모와 실적 등을 고려하면 4,400여 톤의 쿼터만을 배정받았어야 했지만, 사조산업이 다른 선사로부터 쿼터물량을 3,500톤이나 더 넘겨받아 무리하게 조업을 해야 했다. 고장에 대한 수리가 미비한 채로 급하게 다시 출항한 점, 다른 배들이 모두 피항한 상황에서의 무리한 조업, 이상이 생긴 배에서 4시간 가까이 퇴선 명령을 미룬 이유도 조업할당량을 채워야 하는 상황 때문으로 추정된다. 명태를 놓지 못해 선원들이 구명 뗏목에 옮겨 탈 수 있는 ‘골든타임’마저 놓쳐 버린 것이다. 뿐만 아니다. 오룡호에는 선장과 기관장 등 핵심선원 4명이 기준에 미달하는 자격증을 가졌고, 반드시 승선하도록 정해져 있는 2,3등 기관사도 타지 않았다. 선원들의 임금지급을 줄이기 위해 필수 승무 선원조차 태우지 않은 것이다.

사조산업이 이 사고에 상당한 책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 그러나 사조산업은 외국인 유가족에게는 ‘1만 달러(약 1천만원)에 합의하지 않으면 시신을 찾아주지 않겠다’고 협박해 합의서를 받아냈고 한국인 실종자·유가족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합의를 종용했다. 또한 사조산업은 회사와 정부의 사과, 실종자 수습에 대한 구체 일정 제시, 서울에 분향소 설치 등 희생자의 존엄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를 하며 농성중인 유가족들에 전기를 끊고, 건물에서 내쫓기까지 했다. 이는 유가족의 목소리를 억누르고, 최소한의 권리조차 빼앗으려는 시도다.

세월호 참사에 뒤이은 오룡호 침몰사고는 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감시와 규제 없이 안전은 없다는 것, 희생자와 유가족의 최소한의 권리마저 보장받기 힘든 곳이 바로 이 한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더 이상 생명보다 이윤이 우선시되는 사회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사조산업이 오룡호 침몰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부가 제대로 된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싸울 것이다.

2015년 2월 5일
오룡호 침몰사고 책임 회피 사조산업 규탄 연대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0207토요촛불

참사 300일 즈음 토요촛불문화제 “얘들아 올라가자”

2월 7일 토요일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298일 되는 날입니다.

매주 토요일 저녁6시 광화문농성장에서 열리던 촛불문화제가 이번주엔 300일 즈음하여 열리게 되니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 출연
_ 가수 ‘엉망’, ‘버드나무소년’, 연합 몸짓패 ‘불꽃’ 공연
_ 안산-팽목항 도보순례 시민참가자,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세월호 유가족 발언

* 촛불문화제 이후에는 [‘세월호를 인양하라!’ 달빛행진]이 진행됩니다.

행진에도 많은 참가 부탁드립니다.
_ 광화문농성장 출발-종로1가-종로2가-남인사동-북인사동-남인사동-종로2가-종로1가-광화문농성장 도착

0214

[02.14] 실종자 수색과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인양 촉구 범국민대회

실종자 수색과 진실규명을 위한 세월호 인양 촉구 범국민대회
“온전한 인양, 온전한 진실 팽목항에서 외치다”

2015년 2월 14일(토) 오후 5시 진도 팽목항
(※ 가족들의 도보행진이 당일 4시 팽목 도착 예정입니다.)

<서울 버스 안내> * 전국버스 관련 안내는 추후 공지됩니다. 

▸ 2월 14일(토) 출발 버스
- 출발 일시 및 장소 : 2.14(토), 오전 9시 / 대한문 출발 (8시부터 접수)

▸ 2월 13일(금) 출발 버스
- 출발 일시 및 장소 : 2.13(금), 밤11시(14일 0시) / 대한문 출발

※ 서울로 돌아오는 도착 시간은 2월 15일 새벽 1시 경입니다.

<서울버스 탑승신청>
① 홈페이지 http://jindo.sewolho416.org에서 날짜(2월 13일, 14일) 선택 후 신청.
② 핸드폰 010-9667-0030로 이름, 연락처, 탑승인원을 문자로 전송.
③ 메일 jindo416@gmail.com로 신청.

<참가 안내>

- 참가비는 4만원입니다. 함께 하기 어려운 분들도 후원으로 마음을 보태주세요.

- 초등생은 무료, 중고생은 50% 할인됩니다~

 

< 참가비입금 및 후원 계좌 : 국민 023501-04-215123 양한웅(진도행버스) >

- 팽목항에 바람이 많이 붑니다. 따뜻한 옷과 방한 용품 준비해 주세요.
- 기타 준비물 및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하겠습니다.
- 신청마감은 2월 12일(목)까지 해 주세요.

20150203_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_416특별조사위설립정상화촉구선언기자회견

[기자회견] 4.16특별조사위 설립 정상화 촉구 각계 선언

4․16특별조사위 설립 정상화 촉구 각계 선언 기자회견

조사위 출범 방해하는 새누리당과 정부 규탄
일시 및 장소 : 2015년 2월 3일(화) 오후 1시,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9명의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세월호’ 선체의 온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촉구합니다. 시민사회, 종교계, 문화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월 3일(화) 오후 1시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4․16특별조사위) 설립 정상화 촉구 각계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세월호특별법’이 작년 11월 7일 제정되었지만, 4․16특별조사위는 아직까지 출범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지난 1월 26일부터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안산에서 진도 팽목항까지 천릿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정상적인 특위 예산에 딴죽을 걸고 있으며, 새누리당이 추천한 일부 특위 위원들은 설립준비단의 활동마저 방해하고 있습니다. 설립준비단에 파견되었던 공무원들은 철수해버린 상황입니다. 416특별조사위의 조속한 출범을 촉구하고, 4․16특별조사위의 출범을 방해하고, 나아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는 새누리당과 일부 조사위원들, 이에 동조하고 있는 정부를 규탄하기 위해 각계 인사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각계 선언에는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고문과 공동운영위원장 및 종교계, 문화계, 학계 등 각계 인사 200명 등 총 236명이 참여했습니다.


<4․16특별조사위 설립 정상화 촉구 각계 선언문>

새누리당은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방해 행위를 중단하라 !
정부는 철수한 특위 설립준비단 공무원들을 즉각 복귀시켜야 한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에 대한 새누리당과 정부의 노골적인 방해 행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김재원 새누리당 전 원내수석부대표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4․16특별조사위) 설립준비단을 세금도둑으로 매도하면서 비협조를 선동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이래, 황전원, 차기환 등 여당 추천 위원들이 설립준비단에서 논의되어온 예산과 인력이 과도하고 부적절하다며 뒤늦은 문제제기를 시작하였고, 심지어 설립준비단 자체가 불필요한 것처럼 매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외부의 압력에 의한 몇몇 여당 출신 위원들의 느닷없는 정략적 이의제기가 대다수 위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자, 급기야 부위원장 내정자인 조대환 여당 추천 상임위원이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설립준비단의 공무원들의 철수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정부는 이 요청을 빌미삼아 인력을 철수시킴으로써 이제까지 협조해오던 준비활동을 사실상 보이콧하는 구실로 삼고 있다.

우리는 여당으로부터 시작된 위원회 준비활동에 대한 비합리적인 문제제기와 일련의 비협조행위가 특별법에 명시된 위원회의 목표이자 위원들의 의무인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그 시작부터 가로막으려는 지극히 정략적이고 위법적인 방해책동으로 규정한다. 정부여당과 줏대 없이 그 하수인을 자처한 몇몇 여당 추천 위원들의 행태는 또한 특별법을 제정한 여야 합의의 정신에 반할 뿐만 아니라,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같은 참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어온 모든 국민들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자 도발이다.

새누리당은 ‘세금도둑’ 발언에 대해 가족들과 국민, 그리고 위원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위원회 활동에 대한 정략적인 간섭행위의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설립준비단이 제시한 240억 원의 예산안, 상임위원 5명 포함한 125명 규모의 4.16특별조사위 구성안은 여야가 합의한 특별법에서 제시한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규모라는 점에서 세금도둑이라는 표현은 금도를 벗어난 폭언이다. 게다가 설립준비단이 제시한 안은 시안에 불과한 것으로 이후 위원회 활동과 장차 부처 간 협의를 통해서 얼마든지 조정 가능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원내부대표가 나서서 선정적인 표현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듯 개입한 것 자체가 4․16특별조사위의 정치적 독립성을 방해하는 부적절한 개입행동이다. 무엇보다도 많은 이들이 이미 지적했듯이 수십 조 원을 탕진한 ‘사자방’ 국정조사를 앞둔 집권여당의 원내부대표가 온 국민이 참담해하는 4․16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위한 활동인력과 예산을 두고 세금도둑 운운하는 것은 가당찮은 일이며, 제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김재원 의원은 세금도둑 발언을 철회하고 국민과 유가족, 그리고 특위 위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 또한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이런 치졸하고도 정략적인 개입으로 4․16특별조사위의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하고 폄훼하지 않을 것을 국민 앞에 공개 서약해야한다.

물의를 빚은 일부 위원들 역시 가족과 국민, 동료 위원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진상규명과 대책마련이라는 위원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약속해야 한다.

여당 추천 일부 위원들의 망발, 그리고 부위원장 내정자의 월권적이고 독선적인 설립준비단 공무원 철수 요청 등은 그동안 동료 위원들과 함께 논의해온 결과에 대한 자기부정이며, 외부의 압력에 스스로 굴종하여 4․16특별조사위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수치스러운 정략적 처신이다. 특히 위원장 내정자 및 동료 위원들과 상의 없이 정부 파견공무원을 돌려보낸 조대환 부위원장 내정자의 처신은 4․16특별조사위의 통합을 심각하게 파괴하는 월권적 행위로서 괴연 위원장을 보좌하여 위원회의 사무처를 이끌 부위원장의 직책을 수행할 자질이 있는 지 의심케 한다. 일부 여당 추천 위원을 포함해 대법원, 대한변협 등 다른 기관에서 추천한 위원들마저 몇몇 여당 추천 위원들의 행태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역주행을 일삼는 몇몇 여당 추천 위원들이 4․16참사로 인한 세월호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통한과 지속되는 고통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이토록 참담한 일을 공공연히 감행했을 리 만무하다. 물의를 일으킨 위원들은 특별법의 정신에 충실하게 가족과 국민, 그리고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정부여당의 꼭두각시가 되어 진실을 가리고 정의를 침몰시키는 첨병을 자처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는 파렴치한 가이드라인으로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각종 시도를 중단하고 위원회의 진상규명 활동에 협력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이미 여러 차례 국회의 특별법 제정과정에 사실상 개입하고 진실규명을 가로막는 가이드라인을 공공연히 발표하여 빈축을 샀다. 특히 대개의 경우, 김재원 전 원내수석부대표가 청와대 발 가이드라인의 대변자로 자처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김재원 의원의 이번 발언을 두고도 박근혜 정부와의 교감 아래 일어난 일로 의심하는 여론이 비등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게다가 이제까지 설립준비에 협조해오던 해수부와 안행부가 4․16특별조사위 내부합의도 없는 부위원장 내정자 개인의 의견표명에 기다렸다는 듯 공무원을 철수시킨 이유도 궁색하다. 이 또한 정부와 여당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행동이라고 받아들이지 않을 도리가 없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강력히 경고한다. 위원회의 독립적 진상규명을 간섭하거나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 위원회의 인력과 예산을 충분하고 완벽하게 지원함으로써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협력해야 한다. 철수한 설립준비단 공무원을 지금 당장 복귀시켜야 한다.

정부여당과 여당 추천 위원들에게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하고 촉구한다.

지난 해 4월 16일, 예방할 수 있었던 단순한 사고가 참사가 되었다. 4․16 세월호 참사는 이윤추구를 다른 모든 가치보다 앞세우는 부패한 사회 속에서 공권력이 얼마나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지, 이로 인해 사람의 목숨과 존엄이 어떻게 희생되고 파괴당하는지 충격적으로 보여주었다. 4․16 참사의 진실규명과 책임추궁, 그리고 대책마련은 특정 정파의 이익을 넘어서야 할 국가적이고 역사적인 과업이다. 특별법은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4․16 참사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비원과 온 국민의 여망이 만들어낸 최소한의 법적 수단이다. 게다가 특별법은 여야가 지난한 토론 끝에 합의하여 통과시킨 전 국민적이고 초정파적인 합의의 최소한이다. 정부여당은 이 최소한의 수단마저 무력화시키려는 책동을 중단해야 한다. 지금까지 비협조와 방해로 일관해온 행태만으로도 박근혜 정부는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이제 시작될 4․16특별조사위의 진상규명 활동마저 간섭하고 훼방함으로써 씻을 수 없는 패륜의 범죄를 저지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이런 역사적 범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15년 2월 3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 정상화 촉구 각계 선언 참가자 일동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립 정상화 촉구 각계 선언 연명 현황>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강병기 민주수호 공안탄압 대책회의 대표
강봉심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조합장
강성규 대구성서 세월호서명팀
강태진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운영위원
강태호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대표
강혁 서울민권연대 행동하는 서울지역 청년모임 새바람 대표
고창수 인천민예총
권명숙 용산참사 유가족
권영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권오광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상임대표
길정혜 대구경북민권연대
김경구 코리아연대 집행위원장
김경은 분당사랑방 세월호모임
김경호 예수살기
김규우 건설기계인천지부
김규우 건설노조경인본부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성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파주주민모임 대표
김동한 기독교 평신도시국대책위
김미경 달서구서명팀
김병동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김병철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사무국장
김선우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김성수 한국뇌성마비장애인협회’청우’
김성희 울산청년회 회장
김승애 담양 일년내내몰래산타
김영덕 용산참사 유가족
김영수 대구공동육아협동조합 조합장
김영순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윤석 천주교인천교구노동자센터
김은경 양천의 엄마들 모임인 “오목교쎈시민”
김일회 평화와통일을 여는사람들
김자미 한뼘작가회
김정모 전국노점상총연합 북서부지역
김종민 경기시흥촛불
김주은 반야월서명팀
김지영 세월호를 기억하는 강서양천 시민모임
김지형 대구북시민연대
김진규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
김창곤 민주노총인천본부
김철홍 건강한노동세상
나상대 화섬인부천지부
나은경 고양시 세월호 실천모임
나지현 전국여성노조인천지부
남헌영 노원청년회
노진철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두대선 금속인천지부
명숙 인권운동사랑방
문규현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상임대표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미류 인권운동사랑방
민선 인권운동사랑방
박규 마들연구소
박득훈 촛불교회
박무웅 서울청년네트워크 대표
박미경 함께사는 마을을 만드는 노원공동체 ‘함께노원’
박상준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수석부회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박성환 노동자연대인천지회
박수경 마포 세월공감 + 세월호 마포지역회
박수정 북부환경정의 중랑천사람들
박승렬 전국목회자정의평화연대
박영미 영도희망21 대표
박영수 대구성서 세월호서명팀
박원주 인천빈민연합
박윤경 마들주민회
박재범 대구노동세상
박종면 공무원인천본부
박준도 사회진보연대 공동운영위원장
박진영 인천일보
박홍순 인천지역연대
박희진 민주찾기 서대문모임
방인성 예수살기
배태진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총무
변명기 노원교육희망네트워크
변성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후보
변연식 국제민주연대 대표
서명갑 노원시민정치연대
성영주 반야월서명팀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송주명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의장
송주석 울산 동구 남목주민회(준) 위원장
신규철 사회복지보건연대
신수경 새사회연대 상근대표
신재화 대구노동세상
신창현 민주노동연대
심상득 열린희망포럼 대표
안성용 5대종단 평신도시국공동행동
안은주 대구북시민연대
양고은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양승조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양일동 소리꾼
양재성 예수살기
양희 반야월서명팀
연미림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예병남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오상운 노원나눔의집
오영경 새사회연대 사무처장
오지숙 리멤버0416 대표
유다해 사회진보연대
유영숙 용산참사 유가족
유재임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집행책임자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윤경미 인천연대
윤기돈 녹색연합 사무처장
윤기진 민권연대 공동의장
윤준하 6월민주포럼 대표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이길수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부총무
이남희 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
이명희 달서구서명팀
이문태 담양군농민회 회장
이상대 교육공동체 벗 이사장
이상준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이상훈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이성규 울산 동구주민회장
이세구 민주평화초심연대
이승원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노원만들기 ‘노원일행’
이영기 인천사람연대
이영은 울산 동구 행복한주민회장
이옥희 노동자교육기관
이요상 한겨레신문발전연대
이원호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이인자 세월호유가족과끝까지함께하는인천시민상주모임 대표
이인화 공공인천지부
이장균 대학노조
이재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이재정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파주주민모임 대표
이재후 민주노총 서울본부 북부지구협
이종철 수원지역목회자연대 대표
이준용 보건의료인부천본부
이진권 기장 생명선교연대
이충연 용산참사 유가족
이형호 경기생명평화기독교행동 대표
이호승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상임대표
임보라 한국기독교장로회 섬돌향린교회
임상호 울산풀뿌리주민연대 상임대표
임성열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임수필 울산 북구주민회장
임승관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
임은희 대구여성광장
임희정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회장
장병기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장청호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장헌권 광주 기독교 연합회 ncc 회장
전민아 세월호를 기억하는 강서양천 시민모임
전신영 양천의 엄마들 모임인 “오목교쎈시민”
전재숙 용산참사 유가족
정구준 민주노잠상연합 북부지역
정남진 민달팽이유니온 사무국장
정동익 4월혁명회 상임의장
정민규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사무차장
정승호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정영섭 사회진보연대 공동운영위원장
정영신 용산참사 유가족
정욱 세월호를 기억하는 강서양천 시민모임
정은정 대구노동세상
정종성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정종환 한국지엠지부
정진우 NCCK인권센터 이사장
정한철 전교조부산지부장
조선희 인천여성회
조성균 세진요 카페지기
조성철 울산 울주군주민회장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조영규 민주노총 목포시지부 노동상담소장
조종완 서울민권연대 우리들의 밝은 미래 장년모임 새오름 대표
조찬형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파주주민모임 대표
조헌정 예수살기
조화명 서울겨레하나 노원지부(준)
조희주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대표
주남식 울산 동구 방어진주민회(준) 위원장
지명희 대구여성광장
지문조 동아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
천기창 대구경북민권연대
천정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초코파이 인권운동사랑방
최계연 서울대학생겨레하나
최석진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파주주민모임
최순규 플랜트경인지부
최승원 세월호유가족과끝까지함께하는인천시민상주모임 대표
최완욱 광주인권운동센터
최은아 인권운동사랑방
최재봉 서울진보연대 공동대표
최정민 전교조인천지부
추종식 부산외국어대학교 민주동문회 부회장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한성 서울민권연대 공동대표
한유미 대구노동세상
한찬욱 4월혁명회사무처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허석 울산 남구주민회장
허원배 NCCK인권센터 소장
홍기웅 노원에서 민주주의를 찾는 사람들
황동환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
황용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훈창 인권운동사랑방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고문단>
김상근 목사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중배 전 MBC사장
박재승 전 대한변협 회장
배은심 전 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이선종 교무
이창복 통일맞이 이사장
임기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명예회장
임재경 언론인
정연주 전 KBS사장
청화 스님
최영도 전 국가인권위원장
함세웅 신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권재석 한국노총 대협실장
김미경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김재석 전교조 부위원장
김태연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집행위원장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차별철폐 상임활동가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소장
박병우 민주노총 대협실장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배인석 민예총 사무총장
양한웅 조계종 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
유의선 전국빈민연합 집행위원장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상임대표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장대현 한국진보연대 집행위원장
정현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조병옥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최영준 노동자연대 운영위원
최인기 빈민해방실천연대 집행위원장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
최헌국 예수살기 대외협력위원장

<단체 연명>

(사)어린이도서연구회
가만히 있지 않는 강원대학교 교수 네트워크
강남서명
검은티행동
고양시 세월호 실천모임
고양파주 0416리멤버
광주NCC인권위원회
광주복지공감+,광주비정규직센터
광주실로암사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인권운동센터
광주인권회의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광주장애인부모연대
광주참교육학부모회
극단새벽
노동자계급정당 부산추진위
노동자연대 부산지회
다산인권센터
담양촛불
당감동 진구촛불
대안문화연대민들레의꿈
문성근과 함께 더불어사는 세상 팬카페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부산지역협의회
민주와 평화를 위한 인천국민동행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범민련부경연합
보건의료단체연합
부경대학교 민주동문회
부산겨레하나
부산경남울산열사정신계승사업회
부산민권연대
부산민예총
부산민주한의사회
부산민중연대
부산을 바꾸는 시민의 힘 민들레
부산청년회
부산풀뿌리네트워크
서면촛불
세대행동(세월호와 대한민국을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상주모임
세월호 문제해결을위한안산시민대책위
세월호 아픔을 함께 하는 성남시민 모임
세월호 인천대책위
세월호 진상규명 합천대책위
세월호 진상규명과 안전한 정읍을 위한 시민모임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춘천시민행동
세월호 진실규명과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성남시민대책회의
세월호 참사 경산시민대책위
세월호 참사 경주대책위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대책회의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세월호 참사 대응 제주대책회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대통령 책임촉구 경남 대책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원주시민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천안시민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와 진실규명을 위한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
세월호를 기억하는 경기시민모임
세월호를 기억하는 부산동성고 32기 모임
세월호를 기억하는 일산 시민모임 대표
양평 바람개비들이 꿈꾸는 세상
어린이책시민연대 경남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 부산울산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 서울연대
어린이책시민연대 충남연대
엄마의 노란손수건
영도촛불
울산여성회
인권연구소 ‘창’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지부
전북 세월호 대책위
젊은벗
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네트워크
천주교인권위원회
학벌없는사회를위한광주시민모임

<해외>
세월호를 잊지않는 애틀란타 사람들
세월호를 잊지않는 인디애나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벤쿠버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오타와 사람들
세월호를 기억하는 에드먼튼/캘거리 사람들
세사모를 잊지않는 사람들의 모임 日本
세월호를 기억하는 샌디에고 사람들
세월호를 잊지않는 시카고 사람들의 모임
세월호를 잊지않는 로스엔젤레스 사람들의 모임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저지 사람들의 모임
디씨미씨맘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 사람들의 모임
세월호를 기억하는 필라델피아 사람들의 모임
세월호를 기억하는 북가주 사람들의 모임
세월호 참사 대응 제주대책회의
곡성촛불광장

<선언 참가자 통계>
각계 인사(개인연명) 200명
국민대책회의 고문 15명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 21명
총 개인연명 236명

국내단체 78개 단체
해외단체 15개 단체
단체연명 총 93개 단체

※ 애초 선언은 개인연명을 기본으로 추진되었으나, 단체로 연명하겠다는 단체는 단체로 빼서 표시함

[뉴스레터] 추위 싹 날려버린 광화문 농성 200일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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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농성한 지 200일이 된 지난 29일, 농성장에서는 200일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추운 날씨에 저녁시간이었지만 300여 명(연인원 500여 명)이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뜨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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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김혜진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은 현재 파행을 겪고 있는 특별조사위원회 상황을 얘기하며 200일이라는 긴 기간 왜 유가족이 노숙하고 촛불을 들어야 하는가 반문했습니다.

200빅밴드 소울트레인, 가수 백자, 재즈가수 말로는 가슴에 노란리본을 달고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했습니다.

광화문 농성의 주인공인 자원봉사자들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서명대, 리본공작소, 지킴이카페에서 한 분씩 올라와 앞으로 계속 함께하겠다는 결의를 담은 말씀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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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농성하면 떠오르는 인물, 바로 유민이 아빠 김영오 님도 이 날 무대에 올랐습니다. 특히 일반인 유가족인 안상기 님과 함께 오른 유민아빠는 단원고 유가족과 일반인 유가족은 함께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더많은 국민이 함께 참여해서 대한민국을 바꾸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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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제가 진행 중인 시간에도 서명운동과 피켓시위는 계속됐습니다. 이런 의지들이 200일을 만들어왔겠지요.

뜨거운 여름 시작되었던 광화문 농성장에 찬바람이 불더니 이제 새봄을 앞두고 있습니다. 광화문 200일 문화제에서 다진 새로운 결심들이 모여 반드시 진실을 건져올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뉴스레터] 4.16약속지킴이를 만나다 : 박현주

> 4.16 약속지킴이에 가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4.16약속지킴이 모집이 시작될 때 광화문에서 설명을 들은 적이 있어요. 세월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사람들을 연결지어서 함께 행동을 할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 없다. 일종의 네트워크를 만들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굉장히 납득이 가고 또 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또 제가 검은티행동을 통해 세월호 활동을 했었는데, 검은티행동 사람들 거의가 세월호 때문에 마음 아파하다가 온라인으로 티셔츠를 보고 무작정 도와주러 온 사람들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개개인들을 모아서 만나게 해줬기 때문에 검은티 행동 사람들이 아직까지 세월호를 위해서 광화문, 팽목항 자원봉사도 하고 도보행진도 하고 있지 않나, 라고 생각했그던요. 그래서 4.16 약속지킴이도 비슷하게 이런 사람들을 모아서 끝까지 함께 할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추가로 광화문에서 아버지들이 “현주야, 네가 광화문 약속지킴이 제안자를 해라”라고 하셔서 알겠다고 한 것도 있고요.

 

> 4.16 약속지킴이가 된 후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가장 꾸준하게는 매주 세월호와 광화문 소식이나 일정을 문자로 지킴이들한테 보내드리고 있고, 오프라인 모임을 두차례 광화문에서 가진 적이 있어요. 그때 얻은 아이디어로 4.16 약속지킴이 카톡 프로필 이미지하고 페이스북 커버 이미지도 만들었구요.

2014년 연말에 송구영신 문화제 때 새누리당 부적격 위원 격파 대회도 열어서 기왓장에 위원들 이름 써 붙이고 문화제 오신 분들하고 시원하게 격파를 했죠. 지나가는 분들한테 위원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설명도 해드리고. 4.16 약속지킴이 인증샷 날개 배너도 그때 만들었는데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을 못했어요.

그리고 #416데이 라고 매달 16일에 노란리본 인증샷도 올리고 세월호 관련된 글도 쓰는 sns 행동하고 진상규명을 바라는 대자보를 써서 붙이는 오프라인 행동도 진행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에요.

얼마 전에는 전국의 약속지킴이 제안자들을 모아서 2015년에 어떤 행동들을 할것인지 함께 생각하고 또 서로 어떤 활동들을 진행했는지 공유도 하는 워크샵이 있었는데 워크샵 준비에도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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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무래도 제안자로서 문자를 매주 보내니까, 그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많아요. 매주 문자를 발송하고 난 다음에 몇분 동안 핸드폰이 계속 울려요. 감사하다고 잘 보고 있다는 답 문자가 몇통씩 오는거에요. 정작 제 핸드폰 요금제가 문자가 몇통 없어서 일일히 답장은 못 보내드리지만 그런 문자들을 받을 때 마다 너무 기분이 좋아요. 내가 보내는 문자를 사람들이 보긴 하는구나 하는 느낌?

반면에 아주 가끔 문자나 전화로 저한테 화를 내시는 분들도 간혹 있어요. 아마도 세월호 진상규명이 잘 안되고 있어서 답답한 마음에 그러시는것 같은데, 좀 당황했던 기억이 있네요.

 

> 4.16 약속지킴이 전과 후 활동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

4.16 약속지킴이 전에 검은티행동을 통해 활동했는데, 주로 소수의 인원으로 오프라인 캠페인이나 1인 시위, 광화문하고 청운동 자원봉사 위주로 활동했었거든요. 광화문 4.16 약속지킴이는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행동이 본격화 되지 않아서 주로 sns 상으로 활동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또 아무래도 제가 제안자로 활동하다 보니까 좀더 주도적으로 이번주에는 어떠한 소식들이 있었는지 계속 기사도 찾아보고 정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덕분에 세월호 공부를 이전보다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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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특별한 활동계획이 있나요?

앞으로는 오프라인 행동을 많이 계획하고 홍보할 생각입니다. 광화문 약속지킴이들에게 감사하는 자리도 마련해보고 싶고, 재밌고 유익한 강연회도 열어서 약속지킴이들과 함께 하고 싶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다면 광화문 약속지킴이들이 진행하는 토요일 문화제도 기획해 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1주기를 맞아서 특별한 행동을 하고 싶은데, 지킴이들한테 아이디어를 모집 받으려고 합니다.

 

> 마지막으로 다른 지킴이 분들에게 하고픈 얘기가 있다면?

약속지킴이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함께 세월호를 잊지 않고 행동하고, 끝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레터] 세월호 집회시위 탄압에 맞선 공동대응 길찾기 “애도는 죄가 아니다” 워크샵 참가후기

지난 1월 23일 저녁 7시반, 정동에 위치한 프란치스코 회관에 지난 4월 16일 이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 거리로 나왔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함께 세월호 집회시위 탄압에 맞선 공동행동의 길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고 단원고 학생 또래의 자녀를 두신 분, 사업을 하시던 분, 대학생, 프리랜서 등 다양한 분들이 ‘애도’라는 단 하나의 공통분모를 가지고 모였습니다.

워크샵에는 30명이 넘는 분들이 참가하셨고,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에 나왔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으셨거나, 재판을 받고 계셨고, 이미 1심이 끝나서 선고를 받은 분들도 계셨습니다.

모둠으로 둘러앉아 각자 어떤 이유로 세월호 집회에 참여했는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경찰조사에서는 집회참가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막고 ‘불법’과 ‘유죄’라는 단어만 반복해서 말할 뿐이어서 할 수 없던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세월호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해,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슬픔을 참을 수 없어서 집회에 참여했을 뿐인데 집으로 날아오는 경찰의 소환장과 검찰의 공소장에 당황했던 기억들도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사연들을 이야기하는 시간 후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의 박주민변호사님이 꼭 필요하지만 잘 몰랐던, 경찰/검찰조사와 재판과정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알려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권력감시대응팀 활동가 랑희님이 두려움을 긍지로 만드는 공동행동을 만들자는 제안으로 워크샵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의 죽음을 추모하는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경찰조사를 받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분들이 공동대응 팀에서 파악하고 있는 분들만도 150명이 넘습니다. 경찰조사나 재판의 경험이 없으신 분들이 대다수이고, 이와 관련해서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두려움을 긍지로”

세월호 집회시위 탄압에 맞서는 공동대응은 1월 23일 첫 번째 워크샵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세월호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집회에 함께했던 분들에게 ‘불법’이라고 딱지붙이며 소환장을 남발하고 기소하는 것은 애도했던 마음을 위축시키고자 하는, 그래서 집회참여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다시 집회에 나오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두 번째 워크샵에서는, 현재 이런 경찰의 소환장을 받거나 재판에 들어간 분들을 위해 경찰조사와 재판에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고 집회/사건/사안별로 팀을 만들어 지원변호사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워크샵 이후에도 서로의 재판과 법률대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이 있을 예정입니다. 지난 첫 번째 워크샵에서 충분히 나누지 못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런 모임이 법적대응과 관련된 한번의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추모를 ‘불법’으로 만드는 경찰과 검찰의 이러한 탄압에 함께 맞서고 ‘애도는 죄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는 모임이 되어야 합니다. 경찰과 검찰의 탄압에 맞서, 세월호희생자들을 추모했던 우리의 마음을 불안함이 아닌 자긍심으로 바꿀 수 있는 지속적인 행동들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애도는 죄가 될 수 없습니다.

헤드

[4.16 뉴스레터 #1] 진실을 건져올리는 걸음에 함께 해주세요.(1/30)

4.16 뉴스레터 No.1
<진실을 건져올리는 걸음에 함께 해주세요>
http://eepurl.com/bcWcPP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메일링리스트 가입 http://eepurl.com/WRFCT
메일링리스트에 가입하시면 매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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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행진 3일차 행진코스 안내

도보행진 3일째 걸음을 뗐습니다.
오산역에서 출발해서 평택으로 갑니다.
오늘 행진코스는 오산역-진위역(10시30분)-부락사회복지관(점심식사)-송탄공단입구-평택역(6시 30분 촛불문화제)-와락(간담회)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가문의 : 평택 010-4335-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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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9] 광화문 농성 200일 문화제 (2차)

광화문 농성 200일 문화제

2015.01.29 오후 7시30분
광화문 세월호 광장

가수 백자, 재즈가수 말로, 빅밴드 소울트레인, 그리고 광화문 농성에 힘을 모아주신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공지] 도보행진 일정 출발도착 시간과 지역 문의처

* 아래 지역 연락처로 출발과 도착에 관해 문의하시면 됩니다.

 

■ 26일(월) 안산-수원
◇출발 10:00 안산 합동분향소 / 도착 19:30 수원역 남측광장
- 안산 010-9089-7856 / 수원 010-2699-0817

■ 27일(화) 수원-오산
◇출발 10:00 수역역 남측광장 / 도착 17:00 오산역

■ 28일(수) 오산-평택
◇출발 09:00 오산역 / 도착 17:30 평택역 광장
- 오산 010-4199-4964 / – 평택 010-4335-4723

■ 29일(목) 평택-천안
◇출발 08:00 성환역 / 도착 18:00 천안터미널
- 천안 010-3405-2865

■ 30일(금) 천안-세종(대전)
◇출발 08:00 홍익대 신안캠퍼스 정문 / 도착 17:00 국세청
- 세종 010-4772-5979

■ 31일(토) 대전
◇출발 09:00 대전역 / 도착 18:00 노은역
-대전 010-3447-2050

■ 1일(일) 대전-계룡
◇출발 09:00 유성온천역 / 도착 18:00 계룡체육공원

■ 2일(월) 논산
◇논산시내 행진
-논산 010-5436-2605

■ 3일(화) 익산
◇출발 08:00 나바위 성당 / 도착 17:00 하나은행 앞
- 익산 010-7294-9617

■ 4일(수) 논산-전주
◇출발 08:00 대장역 / 도착 18:00 풍남문
- 전주 010-3655-5943

■ 5일(목) 전주
◇전주시내

■ 6일(금) 정읍
◇정읍시내
- 정읍 010-9465-7817

■ 7일(토) 정읍-담양
◇출발 08:00 정읍시청 / 인계 15:00 장성사거리-16:00 담양공고 / 도착 18:00 담양군 죽녹원앞
- 담양 010-9836-0127

■ 8일(일) 광주
◇출발 08:00 518묘역 / 도착 18:00 광주시청
- 광주 010-7379-2289

■ 9일(월) 광주-나주
◇출발 08:00 광주시청 / 교대 13:00 동곡파출소 / 도착 18:00 나주시청
- 나주 010-8667-4908

■ 10일(화) 나주-무안
◇출발 08:00 나주시청 / 교대 12:00 고막원역 / 도착 18:00 무안군청
- 무안 010-9220-3154

■ 11일(수) 무안-목포
◇출발 08:00 무안군청 / 교대 12:00 목포대학교 / 도착 18:00 목포하당

■ 12일(목) 목포-해남
◇출발 08:00 목포하당 / 교대 12:00 삼호중공업 / 도착 18:00 화원면
- 해남 010-9885-0873

■ 13일(금) 해남-진도
◇출발 08:00 화원면 / 교대 12:00 우수영 / 도착 18:00 진도군청
- 진도 010-8615-6716

■ 14일(토) 진도-팽목항
◇출발 08:00 진도군청 / 도착 16:00 팽목항

* 시민참가 문의처 : 010-5144-8483

도보행진으로 국민의 마음이 모이고 있습니다

세월호 가족 안산-팽목항 도보행진 둘째날입니다.
오늘은 수원, 고양, 양평, 서울에서 오신 시민들이 같이 길을 걷습니다.

어느새 200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이들 손 잡고 나온 엄마, 이렇게라도 마음 보태고 싶다는 어르신…

여기저기서 식사, 간식, 물품, 후원금 등 도보행진을 지원하고 싶다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들어옵니다.

이렇게 또 진실을 인양하려는 마음들이 모입니다.

국가는 형편없어도 국민은 위대합니다.

*오늘은 수원역-병점역-세마성당-오산시청-오산역-에바다학교 코스로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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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뉴스레터 No.16 (1/26)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뉴스레터 No.16
<세월호 가족 도보행진 출발!>
http://eepurl.com/bcqPvz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메일링리스트 가입 http://eepurl.com/WRFCT
메일링리스트에 가입하시면 격주로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행진참여

세월호 도보행진에 함께하는 방법!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촉구 범국민 서명에 함께해 주십시오.
가족들이 걷습니다.
20일간 합동분향소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합니다.

세월호의 온전한 조속 인양을 촉구하는 가족들의 도보행진에 지지와 응원을 보내야 할 때입니다.
범국민적 의지를 모아 온전한 인양촉구 서명에 마음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1월26일부터 2월14일까지 가족들의 도보행진 기간 동안 서명을 받아 보내주십시오.
서명을 통한 우리의 의지는 정부 국무총리실로 전할 것입니다. (2월15일 1차 마감, 16일 정부 전달 예정)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은 진상규명의 핵심이자 침몰한 대한민국을 건져내는 첫 걸음이 될 것 입니다.

우리는 실종자들을 끝까지 찾아내고 침몰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훼손 없는 온전한 인양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 petition.sewolho416.org 온라인 서명(서명용지 다운로드)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걷거나, 인증샷을 올리거나, 식사비 후원 등으로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세요.

+ 안산-팽목항 19박 20일 도보행진 “세월호를 인양하라!”] 행진코스  >>클릭
+ <온전한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 수습 및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도보행진> 을 출발하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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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 안산-팽목항 도보행진 시작!

다시 또 걷습니다.
세월호 실종자를 가족 품으로 돌려달라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자고,
반드시 세월호를 인양하라고 외치며 걷습니다.

분향소 저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엄마아빠의 걸음을 응원합니다.
19박 20일의 긴 여정이지만 힘이 납니다.
함께하시는 분들도 많아 든든합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세월호는, 그리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우리의 걸음과 함께 온전히 인양될 것입니다.

오늘 26일부터 2월 14일까지
세월호 가족들이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며 도보행진에 나섭니다.

전 구간, 또는 주말, 또는 자기 지역을 지날 때 함께 걸어주십시오.
따뜻한 밥 한끼 함께해 주십시오.
인양촉구 서명운동으로 힘을 모아주십시오.

+ 안산-팽목항 19박 20일 도보행진 “세월호를 인양하라!”] 행진코스  >>클릭
+ 세월호 도보행진 함께하는 방법 >>클릭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 청원운동 petition.sewolho416.org
도보행진 참여문의 : 010-8010-3223
도보행진 후원 : 국민은행 014101-04-155232 성상영(세월호도보행진)


<온전한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 수습 및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도보행진> 을 출발하며

2015년 1월 26일 세월호 참사 286일이 지난 오늘, 저희는 여전히 지난 4월 16일의 아픔과 고통, 그 잔혹했던 기다림 속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온전한 세월호 인양과 실종자 수습 및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도보행진을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여전히 아이의 방에 불을 끄지 못하고, 여전히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면 가슴이 떨려오며, 잠자리에 들면서도 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쉽게 눈을 감지 못합니다.

오늘 팽목항으로 가기위한 이 걸음은 대한민국이 우리에게 안겨준 불신과 비정함보다는, 끝까지 진실을 외치겠다는 우리자신에 대한 결단의 행동이며 국민여러분께 보여주고 싶은 진실과 정의에 대한 열망의 실천입니다.

지난 4월16일 이후 저희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통곡했고, 그래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힘없는 국민이라 더욱 아프고 잔인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해 11월 11일 인양을 하기위한 수색종결이라 믿었던 저희들은 다시금 지체되고 인양을 반대하려는 변명꺼리를 만드려는 정부여당과 국가기관의 태도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국민이 세월호피해자 앞에 미안해하고,
겨우 탈출한 생명들이 희생자가족 앞에 미안해하고,
또 유가족은 실종자의 흔적조차 찾지 못한 실종자가족에게 미안해서 함께 울고 서로를 다독이는 지금…
진정 책임을 가져야할 국가는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조속한 시간 내에 선체를 온전히 인양하는 것입니다.
실종자가족들이 실종자의 뼛조각이라도 확인하고 유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왜 이렇게 기막힌 참사가 났는지 그리고 왜 기다리던 승객들을 구조하지 않았는지를 밝혀달라는 것입니다.
제대로 된 조사, 수사 속에서 책임을 질 사람, 죄가 있는 사람을 철저히 처벌해달라는 것입니다.

많이 아픕니다. 많이 지칩니다. 그리고… 많이 힘이 듭니다.
그러나 여기에 저희들을 지켜주시는 국민들이 계십니다.
마음으로 저희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따뜻한 분들이 저희를 일으킵니다.

지금 온마음들이 외칩니다.
세월호를 인양해 주십시오. 세월호에 있는 실종자를 수습해 주십시오. 세월호참사의 진상을 밝혀주십시오.
그리고 다시는 이 나라의 선량한 국민에게 이 아픈 고통 주지 마십시오.

국민여러분,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고 인양을 촉구하는데 함께 해 주십시오.
우리가 가는 이 도보행진의 길에서 마주하고 동행하는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저희의 삶의 이유이고 방향입니다.

그리고 길 잃고 소신 잃은 언론의 무질서속에서 저희 가족들의 진실을 알려주시고, 때로는 미안함에 눈물로 함께하시는 기자님들, 피디님들, 일일이 감사드리지 못하지만 분명 여러분이 계시기에 참언론의 정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부디 부탁드립니다.
부끄러운 국민이 되지 않도록 힘을 내 주십시오
무능한 국민이 되지 않도록 함께 해 주십시오
아이들 영정앞에 떳떳한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아직은 저희가 아무것도 드릴 것이 없어 죄송합니다
그러나 이 길은 분명 더 큰 생명의 가치를, 인간의 존엄을, 안전한 미래를 열망하는 “약속의 길”임을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2015년 1월 26일
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416family.org)

[뉴스레터] 4.16약속지킴이를 만나다 : 김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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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 약속지킴이에 함께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지난 11월 세월호 특별법이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통과된 후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전까지는 특별법 제정 실천에 올인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제가 활동하는 동네 청년회 모임에서 4.16 약속지킴이 활동 제안을 받았습니다.

4.16 약속지킴이 활동을 해설해 주던 분이 “우리가 세월호 가족이 되자는 것”이라면서 더 많은 세월호 가족들을 모아내자고 하더군요. 그 말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가족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는 것이 가족이고, 어떻게든 힘이 되어주는 것이 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가족이라면 마음이 어떨까?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 끝에 그날 모임에 왔던 청년회원들과 함께 4.16 약속지킴이가 되자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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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 약속지킴이가 된 후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4.16 약속지킴이로 가입하고 매주 수요일 지하철역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벌써 11회차가 됐네요. 지나는 분들이 쉽게 다가오실 수 있게 리본 나눠드리며 서명 받고 있어요. 다가오신 시민들에게는 최근 근황을 설명 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4월 16일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고 좀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자는 취지로 매월 16일이 포함되어 있는 주말에 집중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도봉구라서 주말 등산객이 엄청나게 몰리는 도봉산 입구에서 지금까지 두 번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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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우선 가장 큰 것은 시민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사건 초반에 비해 많은 참여는 아니지만 언론에서 크게 다루지 않는 상황에서도 사람들 마음속에는 크게 남아있는 것 같아요. 멀리 지나가다가도 돌아서서 서명하고 리본 가져가고, 추운 날씨에 볼펜잉크를 호호 불어가면서 정성들여 서명을 해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캠페인 나갈 때마다 따뜻한 커피를 사다 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원래 저는 커피를 잘 마시지 않는데 수요일마다 마시게 됐어요. ㅎㅎ 어떨 때는 받은 음료수가 너무 많아서 주변 노점상 분들과 나눠먹기도 해요.

지하철역에 늘 있는 전단지 알바생들이 전단지를 다 돌리고나면 세월호 유인물을 가져다가 같이 나눠주기도 하고 서명용지를 가져가서 친구들에게 받아가지고 그 다음 주에 용지를 주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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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 약속지킴이 전과 후 활동에서 다른 점이 있다면?

시민들에게 서명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에도 연락을 취하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가령, 약속지킴이 가입까지는 어렵더라도 단체문자를 받을 의향이 있는지 여쭤보고 동의를 얻어 연락처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약속지킴이에 가입을 하거나 연락처를 나눠 주신 분들이 지금까지 79명입니다. 그 중에는 모임이 있을 때 연락 달라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렇게 연락처를 소중한 재산 모으듯 모아가고 있습니다.

> 앞으로 특별한 활동계획이 있나요?

앞으로의 목표도 처음과 같이 세월호 가족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가족들을 모아내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위에서 소개한 활동을 꾸준히 하려 합니다. 그리고 연락처를 나눠주신 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세월호 소식을 전하고, 적극적인 분들과는 만남도 하고 같이 캠페인 활동하자고 제안도 할 생각입니다.

만남의 자리를 만드는 것은 마음만 있었고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인터뷰를 계기로 꼭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픈 얘기가 있다면?

세월호 가족들이 도보행진을 시작했잖아요. 가족들이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계시기에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듯이, 우리 4.16약속지킴이들이 자기 동네에서 더 열심히 활동하면 그 동안 헌신적으로 세월호 관련 행동에 앞장서다가 여러 사정으로 지금은 잠시 쉬고 계신 여러분들도 다시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뉴스레터] 세월호 특별법 해설 : 왜 정부여당은 특별법을 무력화 하려는가?

4.16약속지킴이 소식지 편집기획팀

 

1. 특별법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작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서명을 하고 곡기를 끊은 뒤에야 세월호 특별법이 간신히 제정되었다. 수백만의 서명과 수천만의 슬픔과 분노 속에서 제정된 법의 이름은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다.

법안상정의 기록에는 여야협상의 과정이 특별법 제정의 주요한 경과로 나와 있지만 모두 알다시피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원하고 실천한 이는 유가족이었으며 이에 함께 나선 수백만의 국민이었다.

오히려 정부여당측은 제대로 된 특별법을 거부하고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리한 것은 제외시키려고 했다. 당시 이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정치세력이 약했기 때문에 결국 특별법은 상당히 미흡한 채로 통과될 수밖에 없었다.

비록 미흡한 결과였으나 최악의 조건에서도 특별법이 국민의 최대관심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가능했던 요인은 무엇일까?

2014년 4월16일은 참사를 보게 된 ‘충격의 날’이 아니라 참사의 진상을 직관적으로 ‘목격한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월호가 서서히 기울어가는 과정을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가의 역할’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먼 바다 한 가운데도 아닌데 구할 수 있겠지 하는 기대 속에서 국민들은 MBC의 전원구조 오보가 나오고 이어 언론들이 단원고 학생 대부분은 구조했다는 오보들을 내보낼 때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것은 참사의 진상을 더욱 폭발적으로 각인시킨 뇌관이 돼버렸다.

당시 가족과 국민들은 참사 이틀, 삼일이 지나면서 그래도 혹시 배안에 아직 당시 희생자들, 학생들이 생존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버릴 수가 없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가족들은 국가가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목도하였고 결국 가족들의 분노는 4월 20일 ‘정부는 살인마, 아들딸 살려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로 향하는 도보행진으로 표출되었다.

이런 과정을 보고 진상을 알게 된 국민들은 즉각적으로 국가의 책임을 추궁하는 촛불을 들기 시작했으며 삽시간에 전국 경향각지에서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의 촛불이 촉발 확산되었다.

4.16세월호참사는 어떤 복잡한 시스템이나 과정에 따라 발발한 참사로서 어렵게 따져보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국가에 의한 참사이며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금세 파악할 수 있는 사태였던 것이다.

 

2. 최악의 조건에서 만들어진 특별법의 위상과 한계점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 20%대다. 취임 만2년이 되지도 않아서 레임덕의 지표와 다를 바 없는 지지율이 나올 정도라면 지난 2년 동안 박근혜 정부가 대한민국을 어떻게 운영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정부와 더불어 국회의원 과반이상을 차지한 다수당이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청와대의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니 우리 사회의 정치적 상황이 어떤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국가의 책임을 추궁할 진상조사를 보장하는 법제도가 작동하는 것을 지금의 정부와 국회가 받아들인다는 것은 해가 서쪽에서 뜨는 것만큼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최악의 조건을 돌파하고 특별법이 만들어졌다. 그러하기에 특별법 제정이 가지는 위상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특별법이 가지는 권한과 능력이 그 위상만큼 다 따라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특별법의 탄생배경과 의미는 유례없는 역사적인 결과였다.

최악의 조건을 뚫어낸 힘은 그 누구보다도 유가족에게 있었다. 유가족들은 너무나 상식적이고 당연하게 요구했고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을 그대로 실천하였다. 국회가 특별법을 제정하는 곳이기 때문에 유가족들은 국회 안에서도 바로 의사당 앞에서 전면적인 농성을 시작했다. 국회 밖에서의 농성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국회 안에서 농성이 이뤄지고 유가족 농성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연대와 행동이 펼쳐지는 광경은 모두가 처음 보았다. 경이로웠다. 작년 7월 15일 350만이 넘는 서명 박스를 들고 유가족과 시민들 수천명이 국회 안으로 입성하여 청원행진을 한 과정을 두고 시민들은 ‘그렇지. 국회의 주인은 원래 국민이었지’라는 것을 피부로 체감하였다.

충격적인 국가적 참사의 가해자인 기득권세력들은 유가족을 비롯한 성난 국민들의 분노를 보았고, 때문에 위와 같은 유가족과 시민들의 행동을 막을 수 없었다. 난관과 어려움은 늘 고비마다 있었고 그 때마다 천만서명 전국순회는 물론이고 46일에 이르는 단식과 국회 농성에서 확산된 광화문 장기 농성, 청와대 앞 장기 농성, 그리고 실종자 가족과 끝까지 팽목항을 지키는 가족의 헌신과 국민의 발걸음까지 이른바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운동은 그야말로 이전에 찾아 볼 수 없었던 매우 특출한 운동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운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500회가 넘는 국민간담회는 물론이고 4.16약속지킴이 활동, 20일 도보행진. 기억과 행동은 여전히 진실과 안전을 향해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지고 제정된 특별법의 위상은 대단히 크다.

미완의 법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미생인 측면에 대한 응시와 주목은 매우 날카롭고, 일정하게 완성된 측면 역시도 그만큼 실행되어야하기 때문에 이를 지켜보고 가동케 하려는 관심은 수백만의 세월호 운동에 나선 국민들의 가슴속에 저장되어 있다.

물론 특별법이 가진 한계는 매우 크다.

무엇보다 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의 주체가 되어야 할 특별조사위원회가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가기구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가지는 태생적 한계점이 있다. 이것은 양날의 칼이다. 국가기구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의 협조 없이는 순항이 어렵기도 하지만 반면에 국가기구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조사일지라도 그것이 정부에게 가하는 충격은 대단히 클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는 광범위한 국민적 인식처럼 진상규명의 동조자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절차적으로 협조를 지연하고 원만하게 보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유가족과 국민의 압도적 요구 속에서 만들어졌다는 특별법의 위상이 있기에 정부가 비협조 일변도로만 가기는 어려운 측면도 분명히 있다. 특별법의 한계가 누구의 한계가 될지는 양날의 칼처럼 작동하게 될 것이다.

또, 특별법에 성문화 되어 있는 자료제출과 동행명령, 기관조사, 청문회 출석 등은 그 강제력이 절대적이지 않다. 그래서 애초에 수사권과 기소권이 담겨진 특별법을 모두가 요구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일정하게 따낸 권한들이 전혀 기능이 없는 것도 아니다. 때문에 어떻게 최대치로 그런 권한들을 진상조사에 적용시켜야 나가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거치며 누가 보아도 진상조사에 강제권한과 다를 바 없는 보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법률 개정을 포함 한 진상규명의 법제도적 보장이 끊임없이 개선되고 발전할 수 있다.

특별법은 우리가 만든 법, 국민의 법이다. 그래서 특별조사위원회는 국민의 힘으로 돕고 이끌어 가야 한다. 하지만 국가 안의 기구이기 때문에 감시와 비판도 필요하다. 동시에 특별법은 우리 모두가 그 한계를 뛰어 넘어서 더 견고하고 확실한 진상규명과 인양, 안전사회와 지원의 프레임으로 전환시켜야 할 현실적 과제이기도 하다.

 

3. 이마저도 빼앗으려고 하는가?

역시나 정부여당은 조금의 기회도 주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물론 너무나 당연하게 예상할 수 있는 그런 관점과 태도를 가진 정부여당이기에 새삼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11월 7일 국회 통과이후 11월 19일 최종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그 법적 근거에 맞게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설립준비가 이루어져왔다. 법에 나온 대로 준비기구인 설립준비단을 꾸려 정부 측과 민간 측이 협력하여 선출된 17명의 위원 중 결정권한을 가진 5명의 상임위원의 논의를 거치며 설립준비에 필요한 시행령, 직제, 예산 등을 착실히 준비했다. 하루속히 진상조사 활동이 펼쳐져야 하고 무엇보다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이 필요한 시점에서 그 어떤 법보다도 빠르게 시행될 수 있도록 설립준비단이 가동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설립준비는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새누리당이 브레이크를 걸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직접 나서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세금도둑’라는 망언으로 공격하며 설립준비를 멈추게 하였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진상규명을 위한 국가기구이기 때문에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간섭으로 정치적 중립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별조사위원회 내의 새누리당 추천한 위원들은 정부가 비협조적으로 나올 수 있는 명분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새누리당 추천 상임위원이자 현재 특별조사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내정된 조대환 상임위원이 설립준비단 파견 정부 측 공무원 복귀를 지시하고 정부가 이를 근거로 공무원 전원을 철수시켰다. 그 결과 설립준비는 중단됐다.

이러한 과정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많은 이들은 ‘이마저도 빼앗는 구나’라고 탄식하고 있다. 미흡한 미완의 법. 요즘 유행하는 미생이란 말처럼 미생의 기회조차도 주지 않는 정부여당의 놀부 심보 같은 행태에 국민 여론이 싸늘해지고 있다.

모든 법은 국민을 대표한 국회가 입법한다. 그것을 정부가 집행하고 지켜지지 않을 시에 법원이 사법적 처리를 한다. 이러한 삼권분립에 의해 법이 중립적으로 보장된다고 우리는 배워왔다. 하지만 정부여당의 흔들기에 의해 세월호 특별법은 그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특별법에 따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정상적 설립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동시에 이보다도 더 급하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빠른 진상규명이며 이를 위한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이다. 그리고 침몰한 대한민국을 건져내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정이 될 안전사회 건설과 피해자, 그리고 제2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국민의 존엄과 권리를 보장할 지원에 대한 국가적 책임를 정하는 일까지 모두가 너무나도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범국민적 요구를 법제도적으로 매듭지으며 나아갈 첫 단추가 이번에 제정된 세월호 특별법의 위상이다.

모두가 이와 같은 세월호 특별법의 위상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보장하기 위한 실천으로 나서야 한다. 정부와 집권여당은 더더욱 그래야만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진실과 안전을 위한 싸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큰 힘으로 크게 일으켜나가야만 결국 풀리게 될 것이다. 세월호 특별법을 만드는 과정에 이미 우리 모두가 충분히 경험했다.

모두가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고 움직여야 할 때가 다시 무르익어가고 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것이며 거짓은 참을 결코 이길 수 없다. 이제 이 말을 실천으로 행동으로 그려 나갈 때다.

 

참고 : 세월호 특별법 전문 보기 http://sewolho416.org/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