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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청와대를 향한 10만의 함성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청와대를 향한 10만의 함성

일시 : 8월 15일 오후 3시
장소 : 서울시청광장

* 이승환, 타카피, 와이낫 등 출연진도 함께 합니다.
* 2시 30분부터 사전 행사가 있습니다.
* 범국민대회 이후 함께 행진합시다. 청와대는 응답하라!
* 저녁 7시 문화제는 취소되었습니다.

주최 : 세월호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 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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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뉴스레터 No.8 (8/14)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뉴스레터 No.8 <8월 15일 오후 3시, 서울광장이 터지도록 모여주십시오!>
http://eepurl.com/013PH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메일링리스트 가입 http://eepurl.com/WRF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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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책위기자회견]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대통령이 결단하라!”

세월호 특별법 대통령 결단 촉구 세월호 가족대책위 기자회견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대통령이 결단하라!”

일시·장소 : 8/14(목) 오전 10시 반, 청운동 동사무소 앞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8/13부터 청와대 앞에서 하룻밤을 지샌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이 8/14(수) 오전 10시 반,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가족들의 면담 요구를 폭력으로 응답한 경찰을 규탄하고,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죽어 돌아온 아이의 얼굴은 보랏빛이었습니다. 가족이 힘들어할 테니 보여주지 말자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어떤 모습이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었습니다. 미운 짓 한다고 서운하던 때조차도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그래서 못다 전한 사랑한다는 말이 한가득 쌓였는데 전할 방법을 알 수 없는 우리는, 무엇이든 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왜 그렇게 죽어가야 했는지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보랏빛 얼굴조차 아직 만나지 못한 열 명의 실종자에 대한 죄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참사가 반복되어왔지만 너무 쉽게 잊어왔던 우리를 용서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외쳤습니다.

대통령도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의 말이 약속이 아니라 책임 회피라는 것은 뒤늦게서야 알았습니다. 5월 대국민담화의 약속은 국회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있는 국회를 기다릴 수만은 없었습니다. 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안을 만들고 국민의 힘을 등에 업어 국회로 달려갔습니다. 그랬더니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들여 7월 본회의에서 제정하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행동은 달랐습니다. 청와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료를 제출하라는 국회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스스로 밝혀야 할 진실인 ‘사라진 7시간’에 대해서는 입을 닫은 채 더욱 숨어들어갔습니다. 국회 본청 앞에서 잠을 청한 지 한 달이 가까워질 때 우리에게 온 것은 특별법이 아니라 여야의 밀실 합의 소식이었습니다. 진실을 밝히는 법이 아니라 진실을 숨기는 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분노한 우리는 여야 양당에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묵묵부답입니다. 다시 협상을 약속한 여야 원내대표는 무엇을 골몰하고 있습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은 적당히 무마하려고 골몰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철저한 진상 규명 권한을 걸고 싸우지 않은 채 슬금슬금 눈치만 보고 있습니까? 새누리당은 우리를 완전히 포기시키려고 골몰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문명사회 운운하며 피해자에게 수사권 주지 말라고 엄포를 놓습니까? 그러면 가해자가 칼자루를 쥐는 것은 문명사회입니까? 피해자가 진실을 밝혀달라며 한 달 넘게 단식을 하고,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것은 문명사회입니까? 우리의 마음에 포기라는 단어는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만약 지금 이 순간 포기라는 단어를 가져가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든 노력을 포기하십시오. 진실을 감추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든 시도를 포기하십시오.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든 눈속임을 포기하십시오. 그리고 책임지십시오. 그 말을 전하기 위해 우리는 청와대로 가려고 했습니다.

몇 걸음 떼기도 전에 경찰들이 달려와 길을 막았습니다. 길을 열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며 앉은 우리를 경찰은 사지를 잡아끌며 길옆으로 내동댕이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가족이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경찰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규탄은 경찰이 지키려고 했던 청와대를 향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도, 국회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우리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이제 분명히 알았습니다. 당신들이 지켜주고 있는 것이 결국 청와대일 뿐임을 깨닫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택하십시오. 많은 국민들이 가족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버리기도 하셨습니다. 가족의 감사를 전합니다. 여전히 청와대를 지키려는 자들이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명확합니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방법을 정히 모르겠다면 우리가 알려드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포기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많은 국민들과 함께 다시 이 자리로 오려고 합니다. 해산되어서는 안 될 진실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산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되어 다시 오겠습니다.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살려낼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특별법은 제정할 수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는 일이며,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합니다.

2014. 8.14.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8/13 청와대 앞에서 밤을 지새운 가족들

8/13 청와대 앞에서 밤을 지새운 가족들

[영상] 영화배우 김여진의 눈물

잊지말자고 이런일은 잊지말자고, 참 많이 다짐도 했었는데도
제 아이를 키우고 제 일하고 하면서 일부러 눈 돌렸던 적도 많구요
오래 슬픈게 싫어서 도망쳤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잊으면 이런일이 다시 있을 것이라는 거죠…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여러가지 못해도 지켜보고 있구
슬픈게 무서워서 한발 떨어져 있어도
그래도 이게 진상규명이 되고
그래야 우리 마지막에 살텐데 다 그러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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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8/13(수) 한겨레신문 3차 광고 “독립된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독립된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으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가능한, 그리고 다시는 참사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수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8/13(수) 한겨레신문에 세 번째 전면광고를 게재했습니다.

[1차 광고] 6/24(화) 한겨레 신문 전면광고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합시다”
>> 클릭
[2차 광고] 7/15(화) 경향신문 2차 전면광고 “국회는 가족과 국민의 4·16 특별법 제정하라”
>> 클릭


 독립된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세월호 참사 120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곡기를 끊은 지 꼭 31일이 되었습니다. 국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큰 절을 올리는 우리 가족들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 국민의 힘으로 바꿔냅시다.

8월 15일 광화문광장,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함께 해주십시오

청와대를 향한 10만의 함성 (8월 15일 오후 3시)
특별법 제정 촉구 촛불문화제 (8월 15일 오후 7시)
416인 광화문 국민농성 (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광화문 416광장)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의 모든 아픔을 끝까지 함께 나누고, 성역 없는 진상 조사와 철저한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으며,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전국의 8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한 세월호 참사 대응 범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입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의 활동소식은 아래의 곳들에서 꾸준히 보실 수 있습니다.

• 웹사이트 sewolho416.org
• facebook /sewolho416
• twitter @sewolho416
• 메일링리스트 가입 http://eepurl.com/WRFCT (매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 후원계좌: 국민 479001-01-248152 정현곤(세월호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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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8. 14 수요일 한겨레신문 1면에 실린 광고입니다. 신문광고 제작에 참여해주신 1,337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광고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

4.16특별법, 강경표, 강경희, 강남선, 강복심, 강석원, 강선행, 강유정, 강윤희, 강윤희, 강은주, 강은진, 강천석, 강형구, 강혜승, 고경하, 고미아, 고서연, 고선숙, 고은아, 고은화, 고잔동박채훈, 고정환, 공순희, 곽지영, 구금옥, 국은주, 권구현, 권민수, 권오숙, 권지영, 권혜영, 기중서, 김건오, 김겸, 김경무, 김경연, 김경환, 김경환, 김고운, 김금희, 김기대, 김기문, 김길운, 김대용, 김덕일, 김동규, 김동규, 김동일, 김란옥, 김명지, 김미경, 김미경, 김미경, 김미선, 김미영, 김미정, 김미희, 김민재, 김백선, 김병관, 김병로, 김보신, 김봉준힘내세요, 김상순, 김상연, 김선미, 김선미, 김선현, 김성근, 김성수, 김성원, 김성현, 김성희, 김성희, 김세영, 김소희, 김수경, 김수미, 김수정, 김수지, 김숙영, 김숙희, 김순미, 김승숙, 김신정, 김양희, 김연오, 김연우, 김영신, 김영우, 김영재, 김영재, 김영종, 김영혜, 김옥자, 김옥진, 김유경, 김유라, 김은경, 김은영, 김은희, 김의중, 김이종, 김인영, 김정규, 김정미, 김정애, 김정자, 김정혜, 김정희, 김정희, 김종형, 김중미, 김지수, 김지영, 김지혜, 김진구, 김진열, 김창돌, 김창수응원합니다, 김철환, 김학량, 김학준, 김향, 김향금, 김향미, 김현석, 김현주, 김형미, 김형주, 김혜경, 김혜옥, 김효정, 김희경동참해요, 김희용, 김희정, 끝까지함께합니다, 나설화, 남승희, 남양숙, 남영신, 남유경, 남진한, 남태일, 노수진, 노영동벼리, 노영선, 노완호, 노재우, 노혜미, 당신뒤에우리가, 대구지회, 대전이명옥, 대전최광수, 대학생김성인, 동관수, 동물원, 동서네푸드, 뗏목지기, 류다영, 리멤버4.16, 맑은수정, 무기명, 문미영, 문선영, 문선희, 문수영, 문유정, 문은경, 문임숙, 문혜신,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민미정, 민일홍, 민혜경, 박경옥, 박경인, 박기두, 박나희, 박다니엘, 박동균, 박동순, 박미경, 박미란, 박미숙, 박미영, 박민균, 박범이, 박상기, 박새결, 박선영, 박선영, 박선주, 박성희, 박성희, 박성희, 박소라, 박수미, 박수민, 박수연, 박연화, 박영대, 박영화, 박용규, 박원서, 박은숙, 박인선, 박인옥, 박인자, 박재붕, 박정순, 박정희, 박종홍, 박지석외친구, 박진우, 박찬우, 박찬은, 박태현, 박한선, 박해영, 박현수, 박현진, 배규랑, 배숙영, 배은진, 배이삭, 백만기, 백선경, 백은미, 백창숙, 삶동자, 서국모, 서레오, 서미원, 서미재, 서영옥, 서은실, 서인희, 서정인, 서한석, 서현희, 선재헌, 성민정, 성수홍, 성연수, 성정희, 세월호, 세월호, 세월호 지원합니다, 손춘숙힘내요, 손희정, 송순희, 송정희, 송진희, 수원여성회, 순천조례동손, 신경미, 신나라, 신승식, 신승훈, 신옥희, 신은주, 신재섭, 신정옥(힘내세요), 신현일, 신희경, 심소영, 심재호, 안강호, 안선영, 안소정, 안소진, 안수희, 안양시석수1동박미화, 안혜경, 앨리수, 양기민, 양동선, 양성완, 양은희, 양창권, 양채연, 어도연김미옥, 어도연이은숙, 어도연인천서구비회, 어도연임미영, 어도연정은주, 어떤할머니, 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도서연구회(원주), 어린이도서연구회(이천), 어린이도서연구회(횡성), 영암장문규, 예술마당살판, 오근창, 오빛나, 오세연, 오준혁힘내세요, 오채원, 왕정수, 우리투자증권노동조합, 우상민, 우주건구홧팅, 우현욱, 원예지, 원정현, 유가족화이팅, 유경순, 유경택, 유수훈, 유영준, 유예은, 유지영, 유진열, 유현아, 윤경아, 윤단녕, 윤덕환, 윤상희응원, 윤선영, 윤성이, 윤예지, 윤용택, 윤인순, 윤정원, 윤정희, 윤지연, 윤한성, 윤형근, 은주희, 응원, 이귀숙, 이기연, 이기자, 이나경, 이다인, 이대희, 이동훈, 이렇게나마힘을보탭니다, 이명자, 이민숙, 이서현, 이선혜, 이선희, 이성곤, 이성수, 이성우, 이세연, 이소영, 이송, 이송현주, 이수원, 이순, 이순영, 이순영, 이승희, 이승희, 이신미, 이연재, 이연정, 이영복, 이영애, 이영자, 이영희, 이영희(힘내세요), 이왕진, 이요상, 이용화, 이운기, 이은미, 이은숙, 이은정, 이은주, 이은하, 이재은, 이재환, 이정미, 이정원, 이정진, 이주연, 이주희, 이지훈, 이팔선녀, 이하령, 이현수, 이홍주, 이효영, 이희성, 이희진, 임각철, 임방실, 임선정, 임성호, 임윤화, 임정은, 임지영, 임행화, 임현주, 임혜정, 임효진, 잊지않겠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장기진, 장미경, 장수경, 장순순, 장아은, 장우석, 장우진, 장윤지, 장윤진, 장헌권, 장혜옥, 저나무, 전경민, 전교조조진희, 전미숙, 전세현, 전수남, 전영동, 전용훈, 전익현, 전홍일, 정동민, 정란희, 정명구, 정미경, 정미란, 정보민, 정복철, 정선영, 정순임, 정시호, 정연심, 정영미끝까지투쟁, 정일화, 정재옥, 정지혜, 정태석, 정현곤, 정현숙, 정혜령, 정혜숙, 정혜정, 정홍상, 정희수, 정희윤, 정희정, 조난주, 조동환, 조범례, 조선주, 조성균, 조소현, 조수진, 조승규, 조아라, 조영숙힘내세요, 조윤정, 조정순, 조정원, 조진희, 조향미, 조혜욱, 조혜은, 죄송합니다, 주순자, 지민맘, 지연영, 지지합니다, 지충선, 지평이네, 진실이밝혀질때까지, 채광선, 천지영홍정민힘내세요, 천지은, 최경두, 최경옥, 최광희, 최규원, 최도리, 최미옥, 최병관, 최보리, 최상호, 최선희, 최선희, 최성희, 최소라, 최연숙, 최영희, 최옥순, 최옥희, 최용숙, 최원채, 최원호, 최정은, 최지아, 최지연, 최진경, 최찬일, 최창희, 최혁열, 최혜랑, 최희선, 추경화, 티에프에스대학, 편상범, 포항에서기도, 풍물굿패삶터, 하인경, 하정민, 하형원, 한겨레신문발전연대, 한경화, 한만선, 한명수, 한미정, 한봉석, 한석훈, 한소영, 한승호, 한정미, 한현진, 함께못해죄송해요, 함께이겨내요^^, 함께하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함께할게요, 허은, 허재경, 허지영, 허지현, 현결, 현미애, 현미영, 형윤미, 홍성국, 홍성은, 홍순주, 홍영미, 홍영희, 홍인기, 홍정숙, 홍지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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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교, 최홍수, 최화신, 최희성, 충남연대회의, 코리아연대, 태히언, 통일광장,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푸른꿈고등학교, 하나의교회, 하상범, 한경식,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민예총, 한국진보연대, 한국청년연대, 한끼단식의정부, 한상재, 한상희, 한아영, 한영석, 한예은, 한유정, 한인규, 한철승, 한필, 한혜경, 한혜영, 허샛별, 허서연, 허정훈, 현다은, 현병호, 현정희, 홍사익, 홍상만, 홍석경, 홍석경, 홍석운, 홍성민, 홍성훈, 홍영희, 홍월선, 홍윤희, 홍재희, 홍주연, 황기현, 황기현, 황선경, 황선주, 황소연, 황웅, 황인산, 황정옥, 김일곤, 심재섭, 신수정, 권주용, 그 외 수많은 이름없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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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기자회견] 세월호 특별법 대통령 책임 촉구 및 경찰 규탄 긴급 기자회견

세월호 특별법 대통령 책임 촉구 및 경찰 규탄
세월호 가족 대책위 & 국민대책회의 긴급 기자회견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대통령이 책임져라!”

일시·장소 : 8/13(수) 오후 4시, 청운동 동사무소 앞

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는 8/13(수) 오후 4시,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오전 11시 기자회견 직후 세월호 유가족들의 면담 요구를 폭력으로 응답한 경찰을 규탄하고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대통령에게 결단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경과 정리

2014.8.13.

- 오전 11시 반,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청와대가 책임져라>에 유가족 여러 명 참석하여 발언.

- 오전 12시경 기자회견이 끝난 후 가족들이 청와대를 코앞에 두고 이대로는 못 가겠다고 청와대 방향으로 걸어가자, 경찰이 길을 막으며 해산 경고방송 시작. 가족들은 길을 열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겠다며 길에 앉음. 가족들 뒤로 시민들이 함께 자리에 앉음.

- 12:30 경, 경찰이 뒤쪽에 있는 시민들 한 명씩 사지를 들어 나감. 그 과정에서 시민 한 명이실신하기도 했음.

- 13:00 경, 자리에 앉아있는 가족들까지 한 명씩 끌어내기 시작. 경찰은 성호 아빠(최경덕)를 먼저 끌어내려고 시도. 항의하며 버티자 두 다리를 먼저 들어 끌어내려고 시도. 주위 가족들의 도움으로 성호 아빠 연행 시도 중단되었음. 성호 아빠는 실신한 듯 매우 힘겨운 모습을 보였음.

- 잠시 후 경찰이 다시 성호 아빠의 두 다리를 들어 끌어내기 시작. 주위의 다른 가족들도 끌어내기 시작함. 길에 앉아있던 가족들이 모두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끌려나옴.

* 이 과정에서 예지 엄마(엄지영)를 여경이 끌어내려고 시도하자, 예지 엄마는 자신의 가방 끈으로 목을 감고 ‘다가오지 말라, 끌어내지 말라’고 항의하며 울부짖음. 그러나 여경이 이를 무시한 채 가방 끈을 쥔 예지 엄마의 양 팔과 양 다리를 들고 5미터 가량 이동. 옆에 있던 시민이 이 상황을 알리며 항의했으나 내려놓지 않음. 예지 엄마가 땅에 내려졌을 때쯤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였음. 잠시 후 예지 엄마는 의식을 찾았고 호흡곤란, 구역감 등의 증세를 보임. 구급차를 요구했으나 계속 방치되다가 강북삼성병원으로 이동. 목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음.

- 13:30경, 인도에 앉아있는 가족들을 모두 경찰이 둘러싸 고착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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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문>

대통령님 코앞에서 우리 가족은 공권력의 폭행을 당했습니다.

아픕니다. 목에 졸린 상처보다 마음이 더 아픕니다. 사지가 들려 내동댕이쳐진 수모보다 심장이 더 아픕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막막한 심정으로 죽었구나 생각하니 지금 그냥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는 대통령님이 계시는 청와대 앞입니다. 청운동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들과 함께 있습니다. 저희는 우리 아이들의 죽음을, 가족과의 이별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왔습니다. 이 모든 비극의 최종 책임자라고 말씀하신 대통령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만나주지 않으시면 여기 그냥 주저앉아서 대통령님이 우리 아픈 마음을 아시도록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습니다.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딱 한번 안아주고 싶습니다. 공부하라고 잔소리 했던 시간에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해서, 스마트폰 좀 그만하라고 용돈도 끊어버렸던 것도 미안해서, 아직도 아이들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어쩌면 그토록 미워도 예뻐도 사랑스럽기만 했던지 그 녀석들이 또 보고 싶습니다. 다시는 자식도 못 지켜주는 못난 부모한테 태어나지 말라고 하루에도 수 십 번 빌고 빕니다.

대통령님의 가족이었으면 이렇게 되었을까, 선박 회사를 가진 사장님의 아들딸이었어도 그렇게 사라졌을까, 우리가 죄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 하나 아이들이 죽은 이유를 밝히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야 죽어서 볼 때 덜 미안하고 부끄럼 없이 안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철썩 같은 약속을 저버리는 대통령님, 어떻게든 대통령과 청와대만 지키려는 여당, 유족 무시하고 야합하는 야당, 죽었다는 유병언 잡고 사건 끝난 것처럼 떠드는 검찰… 급기야 경찰은 국회로 들어가려는 유가족과 오늘 청와대 앞에 앉아 있던 유가족에게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오전 청운동 동사무소 앞 기자회견이 끝나고 청와대를 코 앞에 두고 이대로는 못 가겠다고,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앉았습니다. 경찰은 뒤쪽에 있는 시민들부터 사지를 들어 끌어내 양쪽 인도로 내동댕이치더니 급기야 우리 가족들 사지를 들었습니다. 가족 한 분은 여기서 죽겠다고 가방 끈을 목에 감았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다 바르는 립스틱 한 번 안 바르던 모범생 예지 엄마였습니다. 그렇게 가려면 해보고 싶은 거 해 보고나 가지, 코가 낮은 예지에게 성형 수술 시켜주겠다며 모았던 적금은 이제 무엇에 써야할지 모르겠다던 예지 엄마는 여경들에게 목이 졸린 채 끌려 나왔습니다.

성호가 보고 싶어서 성호 옷과 양말을 입고, 신고 다니던 성호 아빠도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갔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이 절규하면서 끌려 나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대통령님 바로 앞에서 이렇게 좌절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죽은 이유를 밝혀주실 분은 대통령님입니다. 제발 우리를 돌아봐 주십시오. 낮은 이들과 함께 하시는 교황님이 한국을 방문하는 내일, 우리는 대통령님의 결단을 기다립니다. 대통령님이 제발 우리 가족의 눈물을 닦아주시길 기다립니다. 경찰의 폭력이 아니라 진실 규명으로,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라고 책임져주는 대통령님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공권력이 더 이상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도록 책임자를 처벌해 주십시오. 다친 몸보다 다친 마음이, 더 이상 믿고 의지할 국가가 없다는 것을 매일 하나씩 깨닫게 합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십시오.

2014. 8.13.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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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책위기자회견]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즈음 내외신 기자회견 – 우리는 세월호의 진실을 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즈음 세월호 가족대책위 내외신 기자회견
우리는 세월호의 진실을 원합니다

일시 및 장소 : 2014년 8월 13일(수) 오후 2시 광화문 광장

※ 오늘은 세월호 참사 120일째, 광화문 단식 31일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이하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오늘(8/13) 오후 2시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 전달하는 세월호 가족들의 의견을 발표하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오시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세월호 가족들의 진실을 향한 염원에 함께 해주시기를 촉구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중심, 대통령과의 대화가 2,000미터 앞에서 가로막힌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톨릭 신자들,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하며 이 뜻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세월호 가족들의 소망을 항상 약자와 고통받는 자의 편에 서고자 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나누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한/영 보도자료를 확인해주세요.

20140813_세월호가족대책위_보도자료_교황방한기자회견

PressConference_Sewol Message to Pope_0813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하는 세월호 가족들의 일정

- 8/14(목) : 서울 공항 도착 시 입국 환영
- 8/15(금) : 대전월드컵경기장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참석 및 면담
- 8/16(토) : 광화문 광장 시복미사 참석
- 8/17(일) :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 참석


교황님께 드리는 편지 – 김병권 가족대책위 위원장

프란치스코 교황님 방한을 맞이하여
4. 16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현재진행형인 참사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4. 16 세월호 참사 가족들은 항상 약자와 고통 받는 자의 편에 서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참사 당시 교황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이번 방한에서도 다양한 기회에 가족들과 함께 해주시기로 하신 것에 대해서도 더 없는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가족들은 내일 14일에는 서울공항에 가서 교황님을 맞이하고, 15일에는 대전 미사에 참석하고 교황님과 만나고, 16일에는 광화문 광장 미사, 17일에는 대전 미사 참석하며 교황님과 함께합니다.

4월 16일로부터 120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참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제대로 된 구조수색작업의 부재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어야 했고, 아직도 10명 실종자의 가족들이 팽목항을 지키고 있습니다. 대통령, 정부 및 국회 모두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지만 아무 것도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국을 돌며 약 400만 명의 서명을 받아야 했고, 국회와 광화문에서 30일째 농성과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색구조를 위해, 진상조사를 위해, 그리고 생존과 치유를 위해 가족들이 애원하고 싸워야 하는 상황이 120일 동안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 대통령, 정부, 국회의 존재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통령과 청와대는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요청된 청와대 자료의 5%미만을 공개하였고, 참사 직후 7시간 동안 대통령의 소재조차 공개하지 않았으며,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 타워는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참사 초기 적극적인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던 국회는 가족들이 국회에서 3일 밤을 꼬박 새며 지켜보고 나서야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시작하였으나, 기관보고와 청문회 대상 및 일정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데 국정조사기간의 반을 허비하는 등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이끌어왔습니다. 또한 선거 등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따지며 논의되었던 특별법 제정 논의는 철저한 진상조사라는 그 목적과 국민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가족들이 주장하고 있는 특별법 제정 등은 1) 4. 16 세월호 참사의 최후 한 명까지 최선의 수색구조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2) 참사에 대한 가장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3) 참사와 그 피해자에 대한 완전한 기억과 치유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4) 국민의 생명이 존중되는 안전한 나라를 건설하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책임 있는 모든 사람과 기관이 조사되어야 하고, 관련 있는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야 하며, 이것이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독립성, 전문성, 강제적 권한, 다양한 조사방법, 충분한 시간과 인력을 갖춘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강제적 권한의 핵심은 기소권과 수사권이라 믿습니다. 이것이 앞으로 유사한 참사를 예방하고, 설사 참사가 발생하더라도 소중한 생명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길이라 믿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틀렸다면 누군가 제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5월 16일 청와대에서 참사 피해 가족들과 만나 “무엇보다도 진상 규명에 있어서 유족들이 여한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에게 왜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지 묻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4월 29일 총회 결의를 통해 “철저한 규명을 통해 사고의 원인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던 국회가 왜 그 다짐을 지키지 않는지 묻고자 했습니다. 대통령은 대통령을 만나고자 하는 가족들을 청와대 2,000미터 밖에서 가로막음으로써, 국회는 여야 원내대표가 밀실에서 피해자 가족과 국민의 뜻에 반하는 특별법안 내용에 합의함으로써 답했습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함께 하고자 하시는 교황님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우리는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소중한 생명 하나하나가 충분히 존중되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중심, 대통령과의 대화가 2,000미터 앞에서 가로막힌 광화문에서 교황님, 가톨릭 신자들, 국민들과 함께 하며 우리의 뜻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교황님께서 우리의 소망을 항상 약자와 고통 받는 자의 편에 서고자 하는 전 세계 모든 분들과 나누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우리는 교황님의 방한이 모든 생명이 존중되고 모두가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는 가톨릭의 가치, 인류보편의 가치가 제대로 뿌리내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교황님께 드리는 편지  - 박성호 엄마 (정혜숙)

그리스도의 평화

한국 방한을 앞두고 계신 교황 성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멀리 한국 땅에서 교황 성하의 방한을 기다리고 있는 저는 “정혜숙 체칠리아”라고 합니다. 가족 모두 천주교 신자이고 4명의 주님 자녀 모두 평소 교황님을 존경하고 좋아했습니다. 온 가족이 시복시성 미사에 참여하기로 약속했고 교황님을 뵙고 싶어 방한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 16일, 이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지난 4월 16일, 대한민국 남쪽 바다에서 일어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18살 아들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로 간 우리 아들 박성호 임마누엘은 교황님처럼 사랑 많은 훌륭한 신부님이 되고 싶어 했던 착하고 꿈 많은 소년이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 아이들이 서서히 물에 잠겨 죽어가는 모습을 우리 부모들은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속수무책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채 가슴을 찢고 통곡해야 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우리 아이들이 TV 생중계를 통해 사고와 구조 실패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은 모두가 목격자가 되어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오랫동안 슬픔에 잠기고 말았습니다.

사고가 일어난 후 우리 가족들은 적어도 우리 아이들이 왜 그렇게 죽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 진실을 알고 싶었습니다. 구하지 못한 것인지 구하지 않은 것인지, 장비가 없었기 때문인지 날씨가 좋지 않아서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포함해 사라져간 304명의 소중한 생명들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임하시며 가장 상처입은 사람들과 함께하시는 교황 성하,

안타깝게도 참사가 일어난 지 120일이 지난 오늘까지 우리 가족들은 왜 우리 아이가 죽어야 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절박한 마음으로 우리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이 호소하는데도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힐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독립적이고 투명한 수사를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이 주어진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달라는 우리의 요구에 정부와 국회는 전례가 없다며 안된다고만 합니다. 저는 수사권이니 기소권이니 그런 말은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왜 우리 아들이 죽었는지는 알아야겠고 왜 꼭 책임자를 벌해야 하는지는 알겠습니다. 절망에 빠진 이의 이야기 일수록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잘 귀기울여 들어야 하는게 지도자가 해야하는 일 아닌가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정부와 국민들께 호소하며 우리 가족들은 우리 아이들이 다니던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서울 광화문까지 42키로에 달하는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흔적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아이들의 교복을 입고, 아이들의 명찰도 달고, 아이들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걸었습니다. 3명의 유가족들은 5kg짜리 십자가를 짊어지고 21일간 순례길을 걸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 가족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하며 단식도 했습니다. 저 또한 7일 동안 단식한 후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교황 성하께서 16일 시복미사를 거행하실 광화문 광장에 있는 유민이 아빠는 시복미사 날이면 3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계시겠네요. 지치고 힘들고 억울하다가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는 모든 것을 잃었기에 지칠 수가 없습니다.

교황 성하,

우리 세월호 가족들은 우리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꿈 속에서라도 단 한 번 만이라도 그 손을 잡고 얼굴을 쓰다듬고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아직도 우리 성호가 저를 부르던 목소리가, 같이 성당에 가던 시간들이, 교황 성하의 방문을 같이 기다리던 그 시간들이 생생히 제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이런 고통의 시간을 겪는건 저희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러한 아픔과 슬픔을 다른 사람들이 다시는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하느님이 사랑하시는 소중한 생명들이 탐욕의 제물이 되어 죽어가지 말아야겠기에, 우리 나라를 안전한 나라로 만들고 싶기에 슬픔을 딛고 눈물을 참으며 단식을 하고 노숙을 하고 생명문화를 수호하는 외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낮은 곳으로 한없이 내려오시는 교황님
낮은 사람들을 사랑하시는 교황님

억울한 저희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저희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우리 아이들의 진실을 꼭 밝혀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교황님과 세계 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 김유민 아빠 (김영오)

사랑하는 유민이는 나를 꼭 안고 곁에 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뒤에서 안고 아빠, 아빠를 부르고 잘 때 팔 베개 해주던 딸, 가난한 아빠가 용돈 줘야한다는 부담을 느낄까봐 수학여행 간다고 알리지도 않은 딸입니다. 그러나 저는 당연히 구조되어야 하는데 아무 구조를 하지 않았고 유민이가 뒤집힌 뱃속에 갇혀 죽어가는 걸 제 눈으로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왜 내 딸이 그렇게 죽어야 했는지 반드시 진상규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도록 독립된 조사위원회에 강력한 조사권한인 수사권, 기소권을 부여하는 특별법을 제정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참사의 책임이 있어서인지 정부, 여당은 유가족들의 간절한 요구를 외면하고 유가족을 음해, 방해했습니다. 우리의 간절함, 절박함을 알리기 위해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딸의 죽음의 진상을 명명백백 밝히지 못하면 사는 게 의미 없습니다. 죽을 각오를 했습니다. 우리의 특별법이 제정되기 전에는 이 자리를 결코 떠나지 않겠습니다.

평화와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거리의 약자를 보살피는 교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를 기억해주세요. 생명보다 귀한 딸을 잃은 애비가 딸의 죽음의 이유를 밝히기 위해 한 달째 단식중입니다. 한 달을 굶어도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 것은 유민이가 내 가슴 속에서 아직까지 숨을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저만의 사건이 아닙니다. 생명보다 이익을 앞세우는 탐욕적인 세상, 부패하고 무능하며 국민보다 권력의 이익을 우선하는 정부라는 인류 보편의 문제입니다. 관심 가져주고 우리 정부를 압박해 주십시오. 그래서 힘이 없어 자식을 잃고 그 한도 풀어주지 못하고 있는 우리를 구해주십시오.

#1_김제동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독립된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제대로 된 특별법을 원합니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독립된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제대로 된 특별법을 원합니다.

단식 30일째인 8월 12일, 광화문 농성장을 찾은 김제동씨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바라고, 일일 동조단식에 동참해주시는 영화인들입니다.

—-
봉준호 감독 “유가족도 동의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 만들어주세요.”
박찬욱 감독 “4:4:3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라!”
배우 문소리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저도 오늘 유가족, 영화인들과 함께 일일 단식 동참합니다.”
배우 장현성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저도 유가족과 함께 일일 단식 동참합니다.”
배우 조은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저도 유가족과 함께 일일 단식 동참해요.”
변영주 감독 “다시는 억울한 희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유가족, 영화인들과 함께 일일 단식 동참합니다.”
임순례 감독 “유가족 동의없는 세월호 특별법 반대합니다”
신연식 감독 “다시하자- 세월호 특별법, 동참하자”
배우 고창석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원합니다. 부모 마음은 다 같은 겁니다.”

 

#1_김제동 #2_봉준호 #3_박찬욱 #4_문소리 #5_장현성 #6_조은지 #7_변영주 #8_임순례 #9_신연식 #10_고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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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416 광화문 국민농성단 기자회견 –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대통령이 책임져라!

416 광화문 국민농성단 기자회견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대통령이 책임져라!

일시·장소 : 8/13(수) 오전 11시, 청운동 동사무소 앞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인 ’416 광화문 국민농성단’은 8/13(수) 오전 11시,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대통령이 책임져라!”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세월호 가족들은 청와대를 코 앞에 두고 이대로는 못 가겠다고,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그 자리에 연좌했습니다. 경찰은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가족들과 시민들을 뒤쪽에 있는 시민들부터 사지를 들어 끌어내 양쪽 인도로 내동댕이친 뒤 고착했고, 곧이어 가족들도 모두 끌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목에 가방끈을 걸고 여기서 죽겠다고 절규하는 예지 어머님을 주변 사람들이 끌고 가면 다친다고 말리는데도 여경들이 무지막지하게 끌고가, 예지 어머님은 목이 졸린 채 실신하셨고, 성호 아버님도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가셨습니다. 두 분은 현재 강북삼성병원에 계시고, 청와대 앞에 남아 있는 시민들과 가족들은 여전히 인도에 고착되어 있고 남은 가족들도 힘겨워하고 계십니다. 이에 오늘(8/13) 오후 4시에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오늘의 상황과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지려고 합니다.

’416 광화문 국민농성단’ 기자회견


<기자회견문>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대통령이 책임져라!

8월 12일, 416명의 시민들이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세월호 광장 농성에 돌입했다. 그리고 무려 35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을 하면서 동참했던 ‘416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정치권이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시민들은 7일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이 합의한 특별법은 유가족들의 의사를 반영하지도 않았고 철저한 진상규명도 불가능하게 하므로 그 법안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의원총회에서 법안 재협상을 결정했다. 지금이라도 정치권은 정신을 차리고 유가족의 의사를 반영하여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양당이 야합하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 시민들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진상규명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별위원회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주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을 보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수사대상에서 제외하고 보호하려고 한다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세월호가 가라앉고 있었던 때에 대통령이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도 알 수 없고, 심지어는 국정원이 세월호 증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는데도, 바로 그 수사 대상인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을 수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보면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은 시민들의 힘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또다시 확인한다.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눈물을 흘리면서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던 그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진상을 규명한다는 것은 자신조차도 수사 대상으로 올리면서 철저하게 사건의 실체를 드러내는 것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유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안을 논의에도 부치지 않았고 죽음을 각오한 희생자 아버지의 단식이 30일을 넘어가는데도 대통령과 청와대를 감추기에만 급급했다. 그런데 박근혜대통령은 이런 정치권에 대해서 침묵으로 동조하면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것만이 아니다. 박근혜대통령은 세월호를 침몰시킨 안전규제 완화를 지속하면서 사람의 생명을 기업 이윤의 희생양으로 삼는 정책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니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사람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더 많은 이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진실을 알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이들이 공권력의 폭력 앞에 더 이상 침묵하도록 하지 않기 위해서, 청와대를 포함하여 책임있는 자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의 방향을 반드시 바꾸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416 국민농성단은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도록 하기 위해서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14년 8월 13일
416 광화문 국민농성단

         8/13 ’416 광화문 국민농성단’ 기자회견   ’416 광화문 국민농성단’ 기자회견 후 실신한 예지 어머님   ’416 광화문 국민농성단’ 기자회견 후 응급실로 실려가는 성호 아버님

’416 광화문 국민농성단’ 기자회견 후 시민들을 끌어내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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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자! 8월 15일 광화문 광장!]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청와대를 향한 10만의 함성”

모이자! 8월 15일 광화문 광장!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 “청와대를 향한 10만의 함성”

“국민여러분! 8월 15일 촛불을 밝혀주십시오. 그때까지 버티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8월 15일 오후3시 광화문 광장
오후7시 특별법 제정 촉구 촛불문화제 _이승환, 타카피, 와이낫 출연

* 1박2일 일정으로 준비중이니 침낭과 깔개 등을 준비해주세요.
세부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안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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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416 국민농성 돌입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416 국민농성 돌입 기자회견

일시·장소 : 8/12 (화) 낮 12시, 광화문광장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8월 12일(화) 낮 12시 광화문광장에서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가 가능하도록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416인 국민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416 국민농성은 8월 12일(화) 10시부터 16일(일) 10시까지(4박 5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416농성 운영계획

1. 개요

1) 기간 : 2014년 8월 12일(화) 10시~ 16일(일) 10시까지(4박5일간)
2) 참가자
-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정당, 종교, 일반 등 416명으로 구성 예정
3) 참가 방식
- 4박5일 or 1박2일 동조단식 및 농성결합

2. 운영계획

1) 운영수칙
- 416 농성단은 아래의 운영수칙에 따라 농성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국민대책회의 결정에 따라 농성과 실천사업을 진행하며, 농성장 주변 정리정돈을 철저히 한다.
- 416 농성단은 세월호 참사의 안타까움과 슬픔, 미안한 마음을 넘어 세월호 가족대책위가 요구하는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가족들과 끝까지 함께한다.
- 416 농성단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안전한나라 건설을 위해 더 많은 국민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고 주요지점에서 1인 시위와 특별법제정을 촉구하는 천만서명을 진행한다.
- 416 농성단은 8월 16일 시복미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평화롭고 질서정연하게 농성장을 유지하면서 적극 협조한다.

2) 1일 농성단 운영계획

[광화문 농성장 기본 일정] ※ ( )일정은 비단식 농성자에 한함.

<첫날>
10:00 416 농성단 접수
11:30 서명과 선전전
13:00 휴식(점심식사)
14:30 농성장 꾸미고 메세지 남기기(종이배 접기, 교황께 편지쓰기, 가족들에게 편지쓰기)
15:30 가족과 인사 및 간담회
17:00 몸자보 하고 산책
18:30 휴식(저녁식사)
19:30 촛불문화제
21:00 청소하고 쉬기

<둘째날>
06:00 기상
07:30 아침 출근 선전전 후 마무리

3. 농성단 운영 세부계획

1) 국민농성단 접수
일시 : 2014년 8월 12일 10시~
장소 : 광화문 농성장
※ 단식단은 1~300번, 비단식자는 300~416번

2) 416국민농성 선포기자회견
- 일시 : 2014년 8월 12일 12시

3) 중식 서명 및 선전전
- 경복궁역 등 14개 지역에서 선전전 진행

4) 농성장꾸미기 메시지 남기기
- 농성장꾸미기 : 리본에 메시지 남겨 농성장 주변에 매기
- 종이배 접기 : 종이배 접어 메시지를 적고 팽목항으로 보내고 일부는 농성장에 매달기
- 편지쓰기 : 팽목항 실종자 가족에게 편지쓰기, 교황에게 편지쓰기, 희생자 가족들에게 편지쓰기, 생존자 학생들에게 편지쓰기, 일반대책위 가족에게 편지쓰기

5) 가족들과 인사 및 간담회

6) 몸자보하고 산책하기
- 1코스 역사박물관(경희궁), 2코스 세종문화회관, 3코스 대한문, 4코스 인사동, 5코스 조계사,
6코스 탑골공원, 7코스 명동, 8코스 남대문시장, 9코스 사직공원, 10코스 국립현대미술관

7) 촛불집회
① 8/12(화) 17시 연대문화제(동화면세점), 18시30분 성남고집회(광화문농성장), 19시30분 천안시립예술단공연(광화문농성장)
② 8/13, 8/14, 8/15 19시 촛불문화제


<기자회견문>

독립된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 2014년 8월 7일 세월호 특별법안의 골자에 합의하여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것을 두고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의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가 빗발쳤다.

지난 7일의 합의의 가장 중대한 문제점은 세월호 특별법의 실제적인 당사자인 가족과 국민들의 입장이 배제된 합의라는 점이다. 세월호 가족들이 제안한 세월호 특별법(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은 불과 두 달 만에 350만 명이 청원에 동참한 법안이다. 이는 과거의 전례를 찾기 힘든 가히 폭발적인 호응이었다. 그런데 이 법안을 제안한 가족들과 국민들의 의견은 묻지도 듣지도 않고, 가족들과 국민들이 요구해온 핵심 조항도 배제한 합의를 양당 대표가 밀실에서 단행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이 합의는 정당성을 가지기 힘들다.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의 또 다른 치명적인 문제점은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를 보장할 장치를 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핵심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상설특검법을 활용하는 방안은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를 보장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방안이다. 세월호 참사는 대통령과 청와대, 국정원이 참사의 원인제공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고 정부와과 해운업체와의 유착과 담합이 조사대상이 되어야 할 사건으로서, 상설특검법에 의해 대통령이 사실상 선택할 특별검사가 결코 독립적으로 활동하리라 기대할 수 없다.

원내대표 간 합의의 세 번째 문제점은 “우리는 더 이상 세월호 이전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새로운 결의에 반하여 집권 여당의 ‘전례 타령’에 야당이 원칙 없이 승복하여 만들어진 지극히 관성적이 처방이라는 점에 있다. 국민보다 앞서 반성하고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해도 모자랄 정치권이 국민의 각성과 가족의 피맺힌 다짐에 기초한 제안을 전례가 없다는 식의 상투적인 말로 외면한다면 과연 정치의 존재이유가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합의는 정치권이 스스로의 존재근거를 부인한 자기 부정이고, 미래로 가려는 국민들을 과거에 묶어두려는 역사의 퇴행에 다름 아니다.

지난 며칠간 양당의 밀실합의에 항의하는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어제(11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원총회를 통해 세월호 특별법을 다시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재협상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국민적 요구와 당사자의 요구를 받아들여 관련 법안의 내용을 재협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오늘 국민농성에 들어가는 우리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새누리당은 세월호 가족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각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의 최종책임자로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결단해야 할 것이다.

둘째, 양당은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대안을 가족과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세월호 가족들의 뜻에 따라 세월호 특별법으로 구성될 진상조사특별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

우리는 특별법과 특검이 과거처럼 실효성 없는 요식절차가 되어 416 대참사 이후에도 동일한 참사가 재발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돈이 생명보다 앞서는 세상, 평범한 사고가 참사로 되는 세상, 참사 이후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참사가 또 다른 참사를 부르는 세상에서 살 수는 없다.

유민아빠(김영오)가 광화문광장에서 30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참사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유민아빠와 가족들의 피맺힌 호소에 응답하고자 한다. 우리는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이 광장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다.

2014.08.12.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촉구 416 국민농성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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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우리 국민밖에 없습니다. 우리를 몰아내고 난 뒤의 광화문을 찾아오는 교황님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진상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합시다.” - 문정현 신부님

“국민으로서 부모로서 노동자로서 가슴이 아픕니다. 매해 칠백 명이 넘는 노동자가 건설현장에서 죽어나가는데, 그 어떤 정부도 관심갖지 않았습니다. 그게 우리가 노동조합을 만든 이유입니다. 참사를 막기위한 답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고 막는 거라 생각합니다.” - 건설노조 위원장 이용대

“사람의 선과 악은 49대 51입니다. 내 마음이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것은 2% 차이입니다. 민주주의를 향한 방향으로 그 마음 모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시민 서진희

“처음엔 봉사한다는 마음이었는데 얼마 전부터 나를 위한거라 생각했습니다. 나와 내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안전한 나라에서 살 수 있으려면 그냥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자원봉사자 김수진

“아이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듣고 구조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고 서명을 받고 단식도 하고 안산에서 서울까지 도보행진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을 함께 만들어주십시오” -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한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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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416인 광화문 농성에 함께 해주세요!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416인 광화문 농성에 함께 해주세요!

○ 8월 12일 ~ 16일 광화문 416광장
○ 문의. 010-3410-9641

절대 잊지 않고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전면적인 광화문 농성에 함께해 주십시오

8월12일 정오12시 광화문 국민농성 돌입 기자회견 후 전격적으로 시작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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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08.12. 광화문 그리고 태평로 거리, 태평하지 못한 사람들의 문화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장애등급 부양의무제폐지 공동행동, 케이블방송 씨엔엠·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 쌍용차지부 광화문 농성 단위 공동문화제

광화문 그리고 태평로 거리
태평하지 못한 사람들의 문화제

2014년 8월 12일(화) 오후5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 세월호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
- 장애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인간다운 삶
- 사람 중심의 제도
- 대량해고 직장폐쇄 철회
- 비정규직 노동인권 보장, 노동조합 탄압 중단

주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폐지 공동행동 / 희망연대노동조합(씨엔엠·티브로드 지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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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국민 기만 양당 합의 규탄,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비상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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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기만 양당 합의 규탄,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 2014년 8월 11일(월) 오후 12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2층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지역과 각계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 원로들을 모시고 8월 11일(월) 오전 11시,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 2층에서 『국민 기만 양당 합의 규탄,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고, 오후 12시 입장과 사업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여-야의 기만적인 특별법 합의 이후 현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전국 곳곳에서 오신 각계각층 대표자들이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지혜를 모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보도자료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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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만 양당 합의 규탄,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촉구
비상시국회의 사업계획

1. 양당의 합의 파기를 위해 노력할 것

- 세월호 참사 가족을 외면하며,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는 양당의 합의 파기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이를 위한 각계의 양당 대표 면담, 새민련 의원 면담, 정당 사무소 항의 방문 및 기자회견 등을 개최해 나가겠습니다.

- 새정치민주연합 개별 의원들에게 합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겠습니다.

2. 제대로 된 세월호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함께할 것

- 양당 합의를 파기하게끔 하는 동시에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운동에 나서겠습니다.

- 이는 지난 7월 16일 여야 양당과 대통령이 합의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 이를 위해 [416명 광화문 국민농성 (부제: 진상규명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의 약속 국민농성)]을 12일 오전 11시부터 16일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3박 4일 동안 매일 같이 참가 대오가 늘어나는 농성이 될 것입니다. 종교계, 학계, 법조계 등 각계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농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님께 특별법 제정 결단을 촉구할 것입니다. 교황님께도 요청, 호소할 것입니다.

3. 8월 15일, 제대로 된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을 위한 8.15 범국민대회 개최 예정

- 가족을 외면하고 국민을 무시하며 이루어진 양당 합의를 보면서 오직 국민과 가족들의 힘으로 제대로 된 특별법을 얻어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8월 15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 또는 서울광장에서 전국에서 세월호 버스를 타고 오신 국민들과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주최하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 이를 통해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적 힘을 모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행사는 16일까지 진행될 것입니다.

4. 잊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오늘 모인 비상시국회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몸조차 가눌 수 없을 지경의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특별법 제정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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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기만 양당 합의 규탄,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촉구
비상시국회의 기자회견문

여야 원내대표가 지난 2014년 8월 7일 세월호 특별법안의 골자에 합의하여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한 것을 두고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의 항의와 규탄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우선, 이 합의의 가장 중대한 문제점은 세월호 특별법의 실제적인 당사자인 가족과 국민들의 입장이 배제된 합의라는 점이다. 세월호 가족들이 제안한 세월호 특별법(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은 불과 두 달 만에 350만 명이 서명한 법안이다. 이는 과거의 전례를 찾기 힘든 가히 폭발적인 호응이었다.

이 폭발적 호응의 배경에는 국가가 마땅히 지켜내야 했던 304명의 목숨이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속절없이 스러져갔던 것에 대한 국가적 충격, 그 과정에서 드러난 온갖 무책임과 무능력과 부정부패와 담합에 대한 가족과 국민의 분노, 더 이상 세월호 이전처럼 살 수는 없다는 국민적 각성이 있다. 그래서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전례 없이 강력한 진상규명 특볍법을 만들자는 국민운동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이 법안을 제안한 가족들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가족들과 국민들이 요구해온 핵심 조항도 배제한 합의를 여야 대표가 밀실에서 단행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이 합의는 정당성을 가지기 힘들다.

둘째,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의 또 다른 치명적인 문제점은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를 보장할 장치를 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는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핵심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상설특검법을 활용하는 방안은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를 보장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방안이다.

상설특검법은 사실상 추천과정에서 법무부 차관과 여당 등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는 정당이 특검 추천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최종 임명과정에서도 대통령이 2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지명하도록 함으로써 최종 선택권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대통령과 국정원이 참사의 원인제공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고 행정공권력과 해운업체와의 유착과 담합이 조사대상이 되고 있는 사건으로서, 상설특검법에 의해 대통령이 사실상 선택할 특별검사가 결코 독립적으로 활동하리라 기대할 수 없다.

셋째, 여야 원내 대표간 합의의 문제점은 “우리는 더 이상 세월호 이전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새로운 결의에 반하여 집권 여당의 ‘전례 타령’에 야당이 원칙 없이 승복하여 만들어진 지극히 관성적이 처방이라는 점에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대안을 마련하는 일에 전례를 따르자는 것은 과거의 관성을 따르자는 것이고 무수히 반복되어온 참사를 다시 반복하자는 것이다. 국민보다 앞서 반성하고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해도 모자랄 정치권이 국민의 각성과 가족의 피맺힌 다짐에 기초한 제안을 전례가 없다는 식의 상투적인 말로 외면한다면 과연 정치의 존재이유가 무엇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합의는 정치권이 스스로의 존재근거를 부인한 자기 부정이고, 미래로 가려는 국민들을 과거에 묶어두려는 역사의 퇴행에 다름 아니다.

물론, 여야가 합의한 내용 중 특위위원 일부에 대해 피해자 단체의 추천권을 보장하고, 특위에 청문회의 권한을 부여하는 등 가족이 제안한 특별법안의 일부 제안을 수용한 것은 과거의 선례에서 진일보한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 같은 조사권한을 통해 조사된 내용이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이 조사권은 반쪽짜리가 될 수밖에 없다. 독립적인 수사와 처벌 가능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강력한 조사권한마저도 무시되거나 무력화될 가능성도 높다. 우리는 많은 선례를 통해 이를 확인해왔다. 따라서 조사권과 독립적인 수사권은 불가분의 요소이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요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야 정당은 가족과 국민의 요구가 누락된 밀실합의를 철회하고 즉각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

둘째, 여야 정당은 독립적인 수사와 기소가 가능한 대안을 가족과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 가족들이 제시한 법안대로 특별법에 따라 구성될 특별위원회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부여해야한다.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9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은 4월 16일 그 날 이후로 이미 침식을 잊고 살아온 이들이다. 가족들이 죽을힘을 다해 밀고가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은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위한 법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법이다. 우리 모두가 세월호 가족이고 세월호 가족이 우리 모두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는 특별법과 특검이 과거처럼 실효성 없는 요식절차가 되어 416 대참사 이후에도 동일한 참사가 재발되는 것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정치권이 있다면 금배지를 떼고 과거로 돌아가라. 우리는 세월호 가족과 함께 미래로 갈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돈이 생명보다 앞서는 세상, 평범한 사고가 참사로 되는 세상, 참사 이후에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참사가 또 다른 참사를 부르는 세상에서 살 수 없다. 우리는 세월호에서 스러진 아이들과 형제자매들의 영전 앞에서 약속한 이 결의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이 졸속법안의 처리를 막고 제대로 된 특별법을 쟁취할 것이다.

2014. 8. 11.
비상시국회의 참석자 일동

사진

[긴급행동] 8/10 오후 7시 여야 밀실야합 규탄 국민촛불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 들어온 가족들이 호소합니다. 전국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실과 국회의원들에게 항의해 주십시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에게 요구합니다. 8/11(월) 의원총회에서 여-야 합의안을 철회시키고 재협상을 의결해주십시오. 여기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국민들이 있어 가족들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400만의 서명, 100일 행진에 동참해준 5천여 명의 발걸음, 가족들이 가는 곳마다 보내주신 응원과 박수를 저희는 잊지 못합니다. 여-야가 합의했다는 법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저희와 끝까지 함께 해주십시오.

유가족과 국민의 세월호 진상규명 요구 무시,
여야 밀실야합 규탄 국민촛불

2014.8.10(일) 저녁7시 새민련 당사 앞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안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국민여러분들께 드리는 편지>

박영선 의원이 우리 가족들을 만나겠다고 와서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고 갔습니다. 이건 소통이 아니라 통보입니다. 여당은 우리 아이들을 죽였고 야당은 우리 유가족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304명의 목숨을 잃었는데 아직도 부족합니까? 국민 없이는 국회의원도, 정부도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를 버린 정부를 대신해 우리가 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야겠습니다. 모두를 잃은 부모들은 지칠 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특별법으로 우리 아이들을 만나게 해 주십시오. 오늘 오후 7시, 우리 가족들이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으로 촛불을 들고 모여주세요. 우리 가족들이 잡고 있는,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주신 생명줄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세요.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주시는 동아줄은 우리의 생명줄입니다. 우리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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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문]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 들어온 가족들이 호소합니다

겉 다르고 속 다른 무능한 야당을 향한 분노입니다. 진실을 낱낱이 밝혀 다시는 참사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요구를 처음 시작한 건 세월호에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입니다. 전국을 돌며 서명을 받았고, 이제는 4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그 요청에 응답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1994년 서해 훼리호 사고 당시 수사 검사 김희수 변호사가 초안을 작성하고, 대한민국 변호사 전체를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와 전국 800여 개 사회단체가 모여 구성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그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의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 350만 시민의 이름으로 청원한 특별법입니다. 그렇게 만든 특별법안의 핵심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국회의 특별법 합의는, 반드시 취소하고 재논의해야 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에 들어온 가족들이 호소합니다

세월호의 침몰은 대한민국의 침몰입니다. 이 시대 인간성의 침몰이고 양심의 침몰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귀한 생명을 내려놓았습니다. 너무 슬프기만 해서 처음에는 특별법이 왜 필요한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의 죽음이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는 길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법은 우리 모두의 법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저희에게 남긴 숙제입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몸부림치는 유가족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국민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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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새민련 사무실밖에 도착해 누웠을 때 세월호 속에 갇힌 아이가 된 느낌이 났습니다. 계단에서 문 열어달라고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차가운 바닥에서 아들 생각이 너무 나서 울었습니다. 나도 아들 옆에 있었다면 우리아들이 덜 무서웠을 텐데, 나도 같이 죽어야 했었는데, 왜 나는 살아 있는지 화가 납니다. (4반 성호 아빠 최경덕)


내가 뽑은 지도자가 내 아들을 죽였습니다. 팽목항에서, 다 죽이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를 살릴 법을 만들려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내 아들이 바라는 게, 그거니까요. 평범한 국민을 투사로 만드는 것만은, 대한민국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7반 건호 엄마)


새민주정치연합 11층에 내렸더니 온통 깜깜하더군요. 출근한 사람 하나도 없군요. 이렇게 우리를 다 버리는군요. 이런 상황에 당사에서 바삐 움직일 줄 알았는데. 다들 어디 갔는지. 전 대통령 동상 두개만 있더군요.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 바친 두 대통령의 피눈물이 느껴졌습니다. 전 대통령에게 빌었습니다. 진실을 밝힐 수 있는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요. (10반 경주 엄마 유병화)


아직까지 예지가 없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나지만, 예지를 위해서 이를 악물고 끝까지 싸우고 있습니다. 그토록 유가족을 도와주겠다던 새민주정치민주연합이 부모들을 이용한 것밖에 안된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끝까지 믿어달라며 도와주겠다고 한 박영선 원내대표를 세 번 이상 만났는데 어떻게 하루 아침에 이런 상황을 만들었는지 모릅니다. 유가족 모르는 여야 합의 폐기하십시요. 예지 옆으로 가고 싶은데도 못가는 이유 중에 하나는 내 아이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 입니다. 웃으면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정신 차리십시오. 진짜 특별법 만들어야 합니다. (9반 예지 엄마 엄지영)


가족들을 이렇게 울려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다 휴가라도 갔나 보네요. 전직 대통령만 당사를 지키고 있네요. 여야 합의로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씁쓸합니다. 그러나 국민이 우리 곁에 있음을 느낍니다. 진품 특별법 가져갈게요. (7반 수빈 엄마 박순미)


짝퉁 특별법으로 가족을 두 번 울리다니요! 야당은 쓸개가 빠지고 여당은 간이 부은 것 같네요. 간이나 쓸개 없이도 살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물에 빠진 국민을 구할 수 있는 건강한 나라를 바랍니다. (5반 성호 엄마 정혜숙)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든다는 것이 이렇게 아플 줄은 몰랐습니다. 단군 이래 위대한 5천 년의 역사에 8조금법이 있었듯이 역사적인 특별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써야겠습니다. (8반 재욱 엄마 홍영미)


여당이 없으면 이 나라가 좋아질 것 같습니다. 청와대와 김기춘 눈치 보는 정치군 새누리당은 해체하고 국민의 눈물을 하루빨리 닦아주십시오. (5반 창현 아빠 이남석)


국민들이 있어 가족들은 여기까지 왔습니다. 400만의 서명, 100일 행진에 동참해준 5천여 명의 발걸음, 가족들이 가는 곳마다 보내주신 응원과 박수를 저희는 잊지 못합니다. 여야 가 합의했다는 법안을 받아들일 수 없는 저희와 끝까지 함께 해주십시오. 전국의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실과 국회의원들에게 항의해 주십시오.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들에게 요구합니다. 의원총회에서 여야 합의안을 철회시키고 재협상을 의결해주십시오. 여기에서 기다리겠습니다.

2014년 8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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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세월호 특별법 제정 아주 특별한 자전거 행진

8월 9일 오후3시, 내일은 특별한 자전거 행진이 진행됩니다. 여의도 광장에서 출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합니다.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 2014년 8월 9일(토) 오후3시 여의도 문화광장 ▶ 광화문 광장


<자전거 행진 참여>
- 자전거 및 보호장구 지참 (드레스코드 노랑/호루라기)
- 자전거가 없으신 분은 미리 참여신청을 해주세요.
- 기념품으로 목걸이와 손수건 제공
- 문의/참가신청(문자) : 010–8622–0296

[호소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 세월호 가족의 뜻을 무시한 기만적인 여야 합의 파기하라!

- 세월호 가족과 국민의 뜻을 담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재협상에 나서라!

- 철저한 진실 규명,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라!

-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 청와대가 책임져라!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는 8월 8일 오전 10시,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어 아래와 같은 행동을 벌여가기로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1. 기만적인 여야 합의에 항의하는 행동을 벌여주십시오. 국회의원들에게 항의 전화를 해주십시오. 각 지역의 당사 항의 방문, 1인시위 등을 포함해 다양한 항의 행동을 벌여주십시오.

2.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주십시오. 오늘부터 광화문 국민농성 <천만의 약속>을 시작합니다. 광화문광장이 넘쳐나도록 끊임없이 모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매일 저녁에는 촛불문화제가 열립니다. 내일(9일) 오후 3시 여의도광장에서 자전거행진 출발, 저녁 7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 <광화문에서 외치다> 및 이후 항의행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3. 8월 15일(금)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로 모여주십시오. 서울 도심에서 10만의 함성이 울려퍼질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버스를 조직해주십시오. 16일 교황님께라도 억울한 마음을 호소하려는 세월호 가족들의 곁을 지켜주십시오.

4. 모든 단체들에 호소합니다. 11일(월) 오전 11시에 프란치스꼬 회관에서 열리는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해주십시오. 제 단체가 총력 집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주십시오. 13일 본회의에서 가족의 뜻을 무시한 법안이 통과되지 않도록 함께 행동해주십시오.

여야 원내대표의 기만적인 합의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여야 합의 특별법으로는 철저한 진실 규명이 불가능합니다. 진실 규명을 회피하며 세월호 정국을 탈출하려는 새누리당, 가족과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새누리당에 날개를 달아준 새정치민주연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유유자적 책임을 거부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합니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것은 국민들밖에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 국민의 힘으로 바꿔냅시다.

2014년 8월 8일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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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9집중행동] “지키자 광화문! 책임져라 대통령!” 아주 특별한 외침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아주 특별한 외침
“지키자 광화문! 책임져라 대통령! “

- 2014년 8월 9일(토) 저녁7시 광화문 광장

아주 특별한 공연

✓시나위
✓정한솔 밴드
✓백자(feat 조씨)
✓에브리싱글데이

✓구중서 시인
✓대학생 합창

아주 특별한 외침

✓이호중 교수
✓시민의 외침
✓가족대책위원회의 특별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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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350만 시민의 입법 청원을 깡그리 무시한 기만적인 여-야의 특별법 합의. 농성을 풀고 국회에서 이제 그만 나가라는 국회의장의 편지. 오늘 오전 국회 본청 앞 농성장으로 들어가려던세월호 가족들은 정문 앞에서 경찰에 막혀 고착되었습니다.

26일 째 단식 중인 유민 아버지는 오늘 1인 시위를 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 찾아 갔다가 힘에 부쳐 더 이상 서 있지 못하고 뒷면에 “대통령님 약속을 지켜주세요”라고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은 피켓을 민원실에 전하고는, 간신히 광화문까지 돌아왔습니다.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오늘 이런 유민 아버지에게 “제대로 단식을 했다면 벌써 실려갔어야”라는 말로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22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던 예은이 아버지는 어제 다시 단식에 들어가며 물도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진실을 낱낱이 밝혀 다시는 참사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요구를 처음 시작한 건 세월호에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입니다. 전국을 돌며 서명을 받았고 이제는 4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그 요청에 응답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1994년 서해 훼리호 사고 당시 수사 검사김희수 변호사가 초안을 작성하고, 대한민국 변호사 전체를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회와 전국 800여 개 사회단체가 모여 구성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그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의 가족들이 함께 만들어 350만 시민의 이름으로 청원한 특별법입니다. 그렇게 만든 특별법안의 핵심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국회의 특별법 합의는 반드시 취소하고 다시 논의해야 합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합의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가족과 시민들은 합의한 적이 없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을 것이 분명한 특별법을 내놓고, 당신들이 끝났다고 선언한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세월호 참사의 목격자인 우리가 똑똑히 기억하고 함께하는 한, 이 싸움은 절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광화문을 지키고,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광화문으로 와주시길,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