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단원고 2학년3반 박예슬 미공개영상 “살아서 보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박예슬 학생의 미공개 영상입니다.
현재 세월호 가족분들은 제대로 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광화문에서 단식 중입니다. 유가족의 마음과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유가족 참여가 보장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해 더욱 마음을 모아주세요.

7월 24일, 모여라 서울광장!
10만이 모여 특별법 제정하자!

- 2014년 7월 24일(목) 19:30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과 음악회 (이승환, 김장훈, 자전거 탄 풍경 등이 함께 합니다)

- 22:00 가족들과 함께 광화문까지 행진합니다!

[동영상] 세월호 희생 학생 미공개 동영상 모음
http://sewolho416.org/1458

[동영상] 세월호 희생 학생 미공개 동영상 자막편집 1
http://sewolho416.org/1463

[동영상] 세월호 희생 학생 미공개 동영상 자막편집 1
http://sewolho416.org/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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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 행동] 7월 24일, 모여라 서울광장!

세월호 가족들이 안산 분향소에서부터
서을광장 분향소까지 걷습니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이 가능한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한 가족들의 발걸음에 함께 해주세요.

7월 24일, 모여라 서울광장!
10만이 모여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자!

오후 10시, 가족들과 함께 서울광장에서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합니다.
오후 7시 30분,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시낭송&음악회 <네 눈물을 기억하라>에도 가족과 함께 참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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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0일 100시간 행동

7.21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

국정조사 기관보고 평가 발표회 <변죽만 울린 국정조사, 여전히 풀리지 않은 89가지 의혹들>
- 일시 및 장소 : 11:30,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 주최 :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 주관 : 민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법률지원 특별위원회

세월호 음악인 게릴라 공연 <진실은 울려 퍼집니다>
- 일시 및 장소 : 19:00, 광화문 광장
- 주관 : 세월호음악인
※ 매일 저녁 7시 국회 앞에서는 진실을 밝히는 촛불미사가 가톨릭행동의 주관으로 열립니다.

7.22 위험 사회를 멈춰라!

<위험 사회를 멈추는 시민행동>
규제완화 중단하고 안전규제 강화하라! 노후 핵발전소 즉각 폐쇄하라! 퍼포먼스와 항의집회
- 일시 및 장소 : 11:30~13:30, 광화문광장과 KT 일대
- 주관 : 존엄과안전위원회, 핵없는 사회 공동행동

<특별법 제정 촉구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시민행동>
- 일시 및 장소 : 19:30, 광화문 광장
- 주관 : 존엄과안전위원회, 민권연대
* 저녁 6시 반부터 7시 반까지는 <도란도란 문화제>가 진행됩니다.

7.23 팽목항을 기억하자!

<기다림의 버스>
* 서울 일정
- 11:00, 광화문광장, 실종자 조속한 수습 촉구 등을 위한 기자회견
- 12:00, 대한문에서 출발.

* 전국 일정
- 20:00 : 진도체육관 도착. 미사 참석 등.
- 23일 23:00 ~ 24일 00:30, 팽목항, 100일의 기다림 전야제
- 24일 오전, 진도체육관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 후, 100일의 기다림 집회 참석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서울 합동분향소까지 이어지는 가족들의 행진에 함께 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 7/23 9:00 출발 ~ 7/24 서울광장 도착
- 안산 합동분향소 ~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7.24 특별법을 제정하라

모여라, 서울광장!

세월호 참사 100일 시낭송 및 추모 음악회 <네 눈물을 기억하라>
- 일시 및 장소 : 19:30, 서울광장
- 주최 : 한국작가회의, 세월호를 잊지 않는 음악인들, 서울문화재단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 일시 및 장소 : 22:00, 서울시청광장에서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으로 행진

기관보고평가발표회

[보고서]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평가발표회: 변죽만 울린 국정조사, 여전히 풀리지 않은 89가지 의혹들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평가발표회
변죽만 울린 국정조사, 여전히 풀리지 않은 89가지 의혹들

일시 : 2014년 7월 21일 월요일 오전 11시 30분
장소 :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주최 :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주관: 민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법률지원 특별위원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정조사 특위’)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안전행정부, 국방부,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방송 통신위원회, 법무부, 감사원, 국정원, 청와대(비서실, 안보실) 등 기관을 대상으로 국정조사 기관보고를 진행했습니다. 이로써 90일로 예정된 국정조사는 반환점을 돌아 8월 4월부터 8일까지 예정된 청문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예비조사와 기관보고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열릴 청문회 준비를 위한 현장조사와 서류검증 등이 있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기관장이었던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에 대한 증인 출석 요구에 대하여 야당과 여당의 입장차가 있는 만큼 청문회가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진행된 국정조사 중 기관보고 내용을 중심으로 성과와 한계를 검토하고 앞으로 남은 청문회와 향후 성역 없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보고서와  보도자료를 참고해주세요.

<순서>

사회 : 김수영 변호사(민변 세월호 특위 위원)

1. 가족대책위 인사말 – 전명선(가족대책위 부위원장)
2. 취지 설명 – 이태호(진상규명 국민참여위원회 위원)
3. 기관보고 평가 발표 – 권영국(민변 세월호 특위 위원장)
4. 질의응답
5. 4.16 특별법 제정 호소 발언 – 세월호 가족

20140721_세월호침몰사고진상규명을위한국정조사특별위원회기관보고에대한검토보고서

20140721_세월호 국정조사기관보고평가발표회_PPT

20140721_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_보도자료_국정조사기관보고평가발표회

7/20 가족대책위 기자회견

[가족대책위기자회견] 참사 100일 7월 24일까지 특별법을 제정하라 – 추가 단식 돌입

7월 국회 개원 즈음한 세월호 가족 입장 발표 기자회견
참사 100일 7월 24일까지 특별법을 제정하라

일시·장소 : 7/20(일) 오후 2시, 국회본청 앞

세월호 참사 96일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농성 9일째, 단식 농성 7일째입니다. 그리고 대통령과 여·야가 국민께 약속한 특별법 제정일이 4일째 지나고 있습니다. 7월 21일 7월 국회 개원에 앞서, 세월호 참사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단식 확대 및 향후 행동계획을 발표했습니다.

7/19 범국민대회에서 가족들은 24일까지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분명하게 요구한 바 있습니다. 오늘(7/20) 다섯 분의 가족이 내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특별법 논의가 진정성 있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단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추가 단식 참여 : 오경미 엄마 전수현 님, 이보미 엄마 정은영 님, 이수진 엄마 박순미 님, 박성호 엄마 정혜숙 님, 이은별 이모 길옥보 님 이상 5명)


 기자회견 발언록

(사회자 : 유경근 대변인) 소방헬기 탑승원분들에 대한 조의

먼저 세월호 수색작업을 도와주시러 가시다가 참변을 당하신 소방 헬기 탑승원분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저희 가족들이 국회와 광화문에 매여 있는 몸인지라 보다 많이 찾아 뵙지는 못하지만 임원진 5분이 저희 가족들을 대표하여 오늘 조문을 드리려 합니다.

(사회자 : 유경근 대변인) 심재철 의원 카톡에 대한 의혹제기

첨부한 사진들은 심재철 의원의 이름으로 보내진 카톡메세지를 캡쳐한 것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월호 참사 관련 특별법이 논의되기 시작할 무렵부터 지금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마타도어입니다. 이 카톡 메시지가 심재철 의원이 직접 발송한 것이 맞는지에 대해 약간의 의구심이 있었지만 어제 자정 무렵 심재철 의원 본인이 스스로 ‘자신이 보낸 메시지임’을 인정하였습니다. 다만, 심재철 의원은 자신이 위 메시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자신은 특별법이 제정되어 진상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특별법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 상태이기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심재철 의원의 해명은 너무나 궁색합니다. 만약 특별법에 대해 찬성한다면 그래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려 했다면 특별법을 찬성하는 의견도 카톡으로 전송했어야 할 것인데 그런 적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찬성하는 입장이면서 단순히 의견 수렴을 하려 했다면 문제된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런 의견도 있으니 참고하시라’고 전제한 후 보내는 것이 상식적인데 그렇게 하지 않고 그냥 메시지를 보낸 것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또 “당 차원의 의견수렴”이라고 한만큼 단순히 심재철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당 의원들도 광범위하게 문제된 메시지의 내용에 동의하고 있고 더 나아가 위 마타도어의 확산에 일조한 것은 아닌지 매우 의문스럽습니다.

이 문자 메시지와 그에 대한 궁색한 해명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가진 사람이 세월호 참사에 관한 국정조사특위의 위원장이었다는 것을 뜻하며, 나아가 이 국정조사가 지지부진했던 이유도 설명하는 것입니다. 심재철 의원의 사퇴 그리고 새누리당의 당 차원의 납득할만한 조치를 촉구합니다.

추가로 단식에 참여하시는 가족 분들의 발언

- 이수빈 엄마 박순미 님
안녕하세요, 저는 2학년 7반 이수빈 엄마 박순미입니다. 우리 아이가 4월 16일 수학여행을 떠난 이후로 꿈속에서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너무 억울하고 억울해서 부모님한테도 나타나지 않는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엄마가 나약하고 힘은 없지만 엄마의 힘으로 너의 억울함을 너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주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서게 됐고요. 아이의 동생은, 동생에게도 이 나라의, 끝까지 이 나라는 좋은 나라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호 엄마 정혜숙 님
감사합니다. 박성호 엄마 정혜숙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수학여행을 가다가 재수 없어서 죽은 아이들이 절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기억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단식을 불사하고도 우리 아이들의 죽음을, 이유를 알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대한민국의 인권을 되찾을 빛과 소금이 될 아이들입니다. 그 아이들의 이름을 아름답게 기억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많은 국민들께 호소합니다. 국민들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정권이 하지 않는 일, 국민들은 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들의 힘을 믿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많은 지원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은별 이모 길옥보님
안녕하세요. 이은별 이모입니다. 저는 엄마가 아닌 이모지만 여기 앞에 말씀하신 어머님들하고 똑같은 마음입니다. 끝까지, 이 억울하게 죽은 아이들의 진실이 밝혀질 때 까지 이 어머님 아버님들과 같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향후 일정 소개 및 24일 참여 호소

(발언 : 전명선 부위원장) 저희 가족들은 내일 전국 15개 재보궐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및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자들에게 세월호 참사 특별법 관련 공식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 질의에 대해 24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이 공식질의서는 특정한 안을 지지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특별법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밝히라는 취지입니다. 앞으로 국회의 구성원이 되어 특별법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분들이기에 그리고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달라야 한다는 국민들의 의사를 대표하셔야 하기에 미리 특별법에 대해 가지고 계신 생각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성실히 임해주셨으면 합니다.

또 내일 오전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드러난 의혹들 중 청와대와 관련된 의혹들을 정리하여 발표하는 자리를 국회에서 가지려 합니다. 미리 그 내용을 밝히기 어려워 자세한 말씀을 드리지 못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가족들이 자체적으로 조사해왔던 세월호 참사의 진상에 대한 내용들도 차례로 밝힐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상황에 맞게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해 나가면서 보다 많은 국민분들에게 특별법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국회를 압박하겠습니다.

7/20 기자회견 단식농성 돌입 발언

7/20 기자회견 단식농성 돌입 발언_성호 엄마

7/20 기자회견 단식농성 돌입 발언_수빈 엄마

7/20 기자회견 단식농성 돌입 발언_은별 이모


<기자회견문>

7월 국회 개원 즈음한 세월호 가족 입장
참사 100일, 7월 24일까지 특별법을 제정하라

세월호 참사 96일째, 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 농성 9일째,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7일째입니다

여·야 원내대표와 대통령이 약속한 특별법 제정 시한도 이미 4일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미 단식을 진행 중이시던 두 분이 탈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습니다. 얼마나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더 쓰러져야 진상규명 안전사회를 위한 특별법이 제정될까요!

가족들이 원하는 것은 너무나 간명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가족들이 왜 스러져갔는지 알고 싶은 것입니다. 왜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밝혀달라는 것입니다.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한꺼번에 1명도, 2명도, 10명도, 아니 100명도 아닌 304명의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너무나 당연하고 상식적인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 것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께 묻습니다. 새누리당은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해 ‘형사사법체계가 흔들린다’고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리고 전례가 없다고 합니다.

아닙니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특별법은 수사나 기소절차 모두 형사소송법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형사사법체계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례가 없다고 하지만 세월호 참사도 전례가 없는 참사라는 사실을 잊으셨습니까!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의지를 있는지 묻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가 시작될 무렵 컨트롤 타워로서 핵심역할을 해야 했던 청와대의 기관보고를 제외하려 했고, 국정조사 첫날부터 조는 모습을 보이거나 저희 가족들에게 막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방청을 원하는 가족의 참여를 막는가 하면, 해양경찰에 대한 기관보고 중 해양경찰청장을 모처에서 따로 만나 밀담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저희 아이들을 비롯한 세월호 참사를 조류독감에 비유하고 여·야· 가족이 참여하는 3자 논의 기구의 구성을 반대했고 심지어 참관조차도 안 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뿐 아닙니다.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인 심재철 의원은 자신의 카카오톡 메시지로 “수학여행을 가다가 개인회사의 잘못으로 희생된 사건을 특별법을 만들어 보상해 달라는 것은 이치에도 어긋” 난다는 글을 돌리고 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으로서 조사 중인 사건을 개인회사의 잘못으로만 서둘러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의 구조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철저히 부정하는 것이며 세월호 참사를 청해진 해운만의 문제로 축소함으로써 진실을 은폐하기 위함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가족들은 이러한 인식을 가지고 있는 심재철 의원을 국정조사 특위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접하며 국민들과 세월호 참사 가족들은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힐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심과 의혹이 확대되기 전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특별법제정을 결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대표께 묻습니다. 모든 걸 걸겠다는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대표는 지금까지 무엇을 하셨습니까. 가족들에게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절실합니다. 목소리만 높이는 것이 아닌 구체적 행동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에 공동으로 제안합니다. 양당은 7월 16일까지 약속했던 특별법을 참사 100일이 되는 7월 24일까지 반드시 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조를 바라는 304여 명의 간절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십니까!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있어서는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참사 100일이 되기 전까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첫걸음을 뛰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간절히 호소합니다.

또,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특별법에 대한 국민대토론회를 여·야·가족들이 공동으로, 24일 전에 가급적 빨리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측에 공문을 통해 20일 오늘까지 당 대표 면담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오늘까지 각 당 대표의 면담이 성사되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우리는 국회에 들어오면서 물러서지도 가만히 있지도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오늘부터 단식을 확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7월 24일까지 특별법 제정이 안 된다면 가족들은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립니다.

2014년 7월 20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심재철 의원의 카톡 메시지

심재철의원 마타도어메시지1  심재철의원 마타도어메시지2 심재철의원 마타도어메시지3 심재철의원 마타도어메시지4 심재철의원 해명메시지2

심재철의원 해명메시지1

7/19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결의문&영상]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7/19)


<결의문>

우리의 다짐
진실이 밝혀지고 안전한 사회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열 분의 실종자가 있습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의 애통함을 잊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 실종자 수색에 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의 안전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긴 시간을 인내해주신 진도 주민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긴 기간 동안 우리는 세월호 참사 가족들을 지지하고 함께 해왔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아직도 길 위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멈출 수 없습니다. 모든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더 많은 시민들께 계속 이야기하고 함께 하기를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참사가 그냥 잊혀진다면 그것이 바로 세월호 참사보다 더한 비극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우리의 바람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 몰랐습니다. 아니, 세월호 안에서 어떤 도움의 손길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을 때 우리는 알았습니다. 생명을 지켜주지 않는 정부가 진실을 제대로 규명할 수 없다는 것을요. 이제 가족들이 앞에 나섰습니다. 밤에는 눈물을 흘리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마음을 다잡고, 떨리는 마음으로 국민들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뛰어다니며 서명을 받고, 차가운 바닥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지금 광화문과 국회에서 6일째 단식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비통함에 가슴을 치지만 두려움은 잊었습니다. 진실규명을 방해하며 가족들을 모욕하는 목소리에도 당당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은 죽어간 이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특별법은 꼭 만들어질 것입니다.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함께해주신 350만 시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매일 서명지를 갖고 다니며 서명을 받아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지역마다 촛불을 꺼뜨리지 않고 추모문화제를 하신 분들이 있습니다. 매주 팽목항으로 가는 ‘기다림의 버스’를 가득 채워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드러내고 고쳐나가려고 애쓰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족들의 아픔에 동참하며 함께 단식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족과 하나되어 애쓰시는 많은 분들의 수고와 노력과 의지가 모여 길을 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우리의 힘이며 희망입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답해야 합니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대국민담화문을 읽으면서 흘렸던 눈물이 진정이라면, 마치 세월호 참사를 잊었다는 듯이 유가족이 참여하는 특별법 제정 약속은 무시하면서 국가대개조를 외치는 일을 그만두시기 바랍니다. 진상규명도 하지 않고 책임자도 처벌하지 않으면서 누가 누구를 개조한다는 말입니까. 새누리당에도 경고합니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을 모욕하고 특별법 제정을 방해하는 일을 멈추시기 바랍니다. 국회에도 요구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기 전에 반드시 특별법을 제정하십시오. 그것은 세월호 참사에 책임이 있는 정부와 국회의 의무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들, 그리고 마음을 다해 진실이 규명되고 안전한 사회가 건설되기를 바라는 많은 시민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은 정부와 국회가 버티고 있지만 우리가 조금 더 힘을 모은다면, 이 벽을 뚫고 반드시 제대로 된 특벌법을 제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24일까지 반드시 특별법에 제정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모이고 함께 외칠 것입니다.

- 우리는 열분의 실종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마음을 다해 기원하고 잊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

- 우리는 진실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

- 우리는 생명의 존엄과 안전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먼저 나서서 사회를 바꾸어나갈 것을 다짐한다.

2014년 7월 19일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참가자 일동

세월호 특별법 해설자료집

[자료집] 우리가 만들려는 세월호 특별법

세월호 특별법 해설자료집
우리가 만들려는 세월호 특별법

<목차>

우리가 만들려는 세월호 특별법 – 1p
4.16특별법은 아주 특별해야 한다 – 5p
한국의 재난사례를 통해 본 정부 대응의 기만성 – 8p
세월호 유가족 둘러싼 의혹 3가지, 진실은? – 12p
4.16특별법과 각 정당 특별법안의 차이 – 15p

[세월호 특별법 해설자료집] 우리가 만들려는 세월호 특별법


우리가 만들려는 세월호 특별법

주제준(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정책기획팀장)

0719

어두운 바다로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참사의 진상규명.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오늘 7월 19일. 세월호 참사 95일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농성 8일째,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6일째이다. 어제는 태안 해병대 캠프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째 되는 날이었다. 공주사대 부고 2학년 다섯 명의 학생이 무고한 죽음을 당한지 벌써 한해가 지난 것이다. 해병대 캠프 참사는 세월호 참사의 수많은 전조 중 하나였다. 태안 해병대 캠프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있었다면 세월호 참사가 없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292명 서해훼리호 침몰사고, 502명이나 되는 사망자를 낸 삼풍백화점 사고, 23명이 희생된 99년 씨랜드 화재 사고 등이 모두 세월호 참사의 예고였다.

사고에 철저한 진상규명이 없고 언제나 책임자에겐 솜방망이 처벌만 내려진 것이 바로 세월호 참사를 불렀던 것이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350만 국민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안전사회를 건설하는 토대를 구축하려 한다. 이것만이 제 2, 제 3의 세월호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의 성원과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희생자 가족들의 힘이 합쳐져 드디어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 만들어 졌고 7월 7일 국회에 입법청원되었다.

이 특별법안은 이미 제출되어 있는 여야의 특별법안과 다른 점이 많다. 우선 특별법안은 다른 법률안보다 훨씬 강력한 조사권한을 부여했다. 특검과 같은 수준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진상규명을 위해선 핵심적으로 성역없는 조사와 자료에 대한 전면공개가 이루어져야 한다. 성역없는 조사를 위해서는 청와대의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다.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참사 당일 청와대의 황당한 대처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는커녕 대상도 아니라고 주장을 펴는 등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를 면책하는데 급급했다. 또 청와대는 YTN을 통해 최초로 세월호 참사를 확인했으며 그 시각은 국가안정보장회의 ( NSC )가 청와대 벙커에서 진행중이었는데 세월호 사고를 아무도 알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은 대면보고도 받지 못해 7시간여 동안 제도로 된 상황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당시 박대통령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고 증언한바 있다. 조사 권한 만으로는 성역없는 수사는 불가능하다. 강제수사권이 없으면 이러한 청와대 부실 무능대응에 대한 의혹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다. 또한, 청와대는 국정조사 과정에서 국회의원들의 자료제출요구를 무시했다. 청와대는 269건 요청한 자료 중 13건만 제출했다. 강제 수사권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이다.

수사권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

수사권에 대한 새누리당의 반발이 거세다. 황교안 법무장과도 이에 가세해 “수사기관이 아닌 곳에서 수사권을 가진 적이 없다.”며 결사 반대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민간 기구에 수사권을 주는 것은 전례가 없는 데다 형사사법체계와 배치되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논리다. 수사·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는 검찰권에 대한 도전이자 검찰의 영역이 침해된다는 논리인 것이다.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이 한번 무너지면 여타의 사건사고에서도 조사위원회가 구성될 때마다 수사권을 부여해 달라고 나설 것이라는 게 검찰과 새누리당의 판단일 것이다.

그러나, 특별위원회 위원 중 1인에게 특별검사 지위를 부여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것이 왜 사법체계를 흔든다는 말인가? 지금까지 10여 차례 이상 진행된 모든 특검은 위헌이었단 말인가? 특별위원회 위원 중 1인에게 특별검사 지위를 주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수사 및 기소절차도 형사소송법을 따르니 사법체계를 흔드는 것은 전혀 없다.

전례가 없는 일이지만 그것이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세월호 참사가 전례가 없었던 일 아닌가! 또한 세월호 참사 이전처럼은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엄청난 국민적 공감대 역시 전례가 없다. 특히 지난 5월 19일 [악어의 눈물] 대통령 담화에서도 “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법과 특별검사 수사를 제안”한다고 언급한바 있고, 위헌 소지 논란과 관련해 국회 법제 사법위원회도 “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주는 문제는 입법정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 이라는 검토 의견을 낸바 있다.

조사권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청문회 개최 건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청문회 개최를 반대하고 있다. 대형재난의 대비와 사후 대응과정을 진상규명했던 미국의 ‘9.11 국가위원회’나 ‘허리케인 카트리나 하원위원회’, 호주의 ‘빅토리아 산불위원회’도 각각 12차례, 9차례, 7차례의 청문회를 열었다. 진상규명과정에서 공개적으로 청문회를 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특별위원회 인적 구성 중요하고, 안전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토대도 마련해야 한다.

특별법에 의해 구성될 특별위원회의 인적 구성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새누리당은 국회와 대법원, 대통령이 추천하는 사람들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가족과 야당 추천 몫은 당연히 소수가 될 것이고 진상규명과는 거리가 먼 [면죄부 특별위원회], [무늬만 특별위원회] 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우리 특별법은 여야가 각각 4명씩 8명의 특위위원을 추천하고 세월호 참사 가족 추천이 8명으로 특위 위원을 구성한다. 특히 위원장은 가족들이 추천하는 인물중 한사람이 맡는 것으로 했다.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간에서도 각 당별로 많은 차이를 보인다. 우리의 특별법은 다른 법안보다 훨씬 긴 3년 동안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충분한 활동 기간이 보장되어야 충분한 조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특별법안은 세월호 참사와 상관없는 우리 사회의 불안요소. 즉 철도 지하철 화물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문제, 핵발전소,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과 관련된 법령과 규제의 문제점 등까지도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할 안전사회 소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이 특별법안이 안전한 사회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지점이다. 또 이 특별법안은 참사재발방지대책에 대한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징계권한)을 갖추고 있어 참사재발방지대책의 지속적 시행을 보장하고 있다.

진상규명을 외면하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의 태도를 일관적으로 진상규명을 회피하려 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국정조사가 시작될 무렵 기관보고 대상 기관을 선정함에 있어 새누리당은 청와대 비서실을 제외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만을 보호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정조사 첫날부터 조는 모습을 보이거나 저희 가족들에게 막말을 하였고 방청을 원하는 가족들의 참여를 막는가 하면, 7월 2일 해양경찰에 대한 기관보고 시에는 정회 중에 피조사기관인 해양경찰청장을 따로 만나 밀담을 나누기도 하였다. 심지어 희생자 실종자에게 세월호 참사를 조류독감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나아가 특별법 제정 논의가 시작되고 세월호 가족들은 여·야·가족이 참여하는 3자 논의 기구를 구성해서 특별법 논의를 진행하자고 요청했지만 새누리당만 이를 반대했고 심지어 참관조차도 안 된다고 못을 박았다. 새누리당은 또한 특별법 논의가 본격화되자 앞서 언급한 바 있듯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해 ‘형사사법체계가 흔들린다’며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심지어 대통령과 여·야가 만나 세월호 참사 가족과 국민들께 약속했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약속했던 7월 16일을 넘어 6월 국회가 폐회되었는데도, 새누리당은 사과 한 마디 없다. 이 와중에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어제 7.30 재보선 선거 운동에 돌입하면서 미키마우스 복장으로 퍼포먼스를 하며 희희낙락 했다. 유족들은 땅을 치며 분노하고 있다.

특별법안을 만들 수 있는 힘은 오직 희생자 실종자 가족과 국민으로부터, 특별법 제정의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돼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회피하려 할 것이다. 국민과 유가족들의 힘으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

70일만에 350만명의 국민서명을 받고 그 서명을 평일 날 2000여명이 모여 국회 본청 까지 행진해 국회의장을 직접 만나 접수했다. 끊임없이 밀려들어온 국민의 물결. 세월호 유족들은 그 모습을 보며 특별법 제정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얘기 한다.
살아오면서 데모 한번 구호 한번 외치지 않았다던 가족들이 국회 본청앞에서 8일째 농성을 진행하고 있고 벌써 6일째 단식을 진행 중이다. 단식은 체력 저하와 오랜 스트레스로 극도의 심리 불안 상태에서 자칫 위험 할 수 있다는 의사의 만류도 가족들의 의지를 꺽지 못했다. 그리고 가족 스스로 자신의 아이들의 마지막 장면을, 동영상을 국민들께 공개할 것을 결정했다. 너무 아픈 결정이었다. 그 결정까지 너무나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가족분들의 이러한 결정은 특별법 제정의 [골든 타임] 을 더 이상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제부터 서울 전역을 돌며 동영상을 틀고, 국민께 호소한다. 특별법을 위해 7월 19일 서울광장을 모여달라고.

왜 우리의 아이들이, 가족들이 스러져 갔는지 그리고 왜 단 한명도 구하지 못했는지 그 진실을 밝혀야 한다.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지 못한다면 누구든 2014년 4월 15일 인천항을 떠나는 또 다른 세월호를 타게 될 수 도 있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 전과 후는 달라야 하는 것이다.

[가족대책위서한] 박근혜 대통령님께: 골든타임의 결단, 이번에는 놓치지 마십시오

7/18(금) 세월호 가족들이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전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께
골든타임의 결단, 이번에는 놓치지 마십시오

오늘 진도에서 또 한 분의 실종자가 발견되었네요. 돌아와 준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그러나 아직 돌아오지 못한 열 명을 떠올리면 물을 마시다가도 가슴이 메어 멈추게 되는 시간들을, 우리 가족들은 보내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의 요즘은 어떤 시간들로 채워지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어제는 차웅이 엄마가 쓰러졌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정차웅 군을 우리 시대의 영웅이라고 부르셨죠. 자신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벗어준 친구, 바다에서 가장 먼저 발견되었지만 결국 살아나지 못했던 친구입니다. 엄마는 광화문 광장에서 아이들이 살아있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영상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살아 있었는데, 살고 싶다고 울부짖는데, 그러면서도 친구들을 서로 달래는데, 거기서 툭 끊겨 버린 동영상을 보며, 엄마는 통곡하다가 혼절했습니다. 대통령님은 혹시 이 영상을 보셨나요? 마지막 순간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 속에서 누군가 자신들을 기억해주기를 바라며 남긴 기록, 구조의 골든타임이 흘러가는 동안 아이들이 남긴 동영상입니다.

대통령님은 그 친구를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부르셨죠? 용기 있는 그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본다고 하셨죠? 우리 가족들은 살아남은 사람들이 그 희망을 이어가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일주일 전부터 국회 앞에서 농성 중입니다. 아이들이 배 안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그 때에 배 바깥에서는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나. 우리가 궁금한 것은 그것입니다. 살려내고 있다고, 살아 나왔다고 언론이 전하던 소식은 배신감만을 안겨줬고, 구조의 골든타임 동안 컨트롤타워는 시간만 낭비하고 있었다는 사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진실을 철저히 밝히자는 것입니다. 책임져야 할 사람들과 기관들이 그에 맞는 책임을 지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회는 꿈쩍을 하지 않습니다. 여·야와 가족 3자 협의를 요구했더니 새누리당이 뒤늦게 달려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들고 온 것은 구명정은커녕 구명조끼도 되지 않는 무력한 법안이었습니다.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 가족들은 절망하기도 했습니다. 전례 없는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자는데, 새누리당은 계속 전례를 따지며 특별법의 내용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전체 변호사를 법률적으로 대표하는 대한변협이 사법체계를 흔드는 법안을 만들었다고요? 새누리당의 주장은 자신들이 흔들리지 않으려는 핑계일 뿐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시각, 한국선주협회가 후원하고 해양산업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조찬포럼에서 김무성 당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더군요. 특별법에 담긴 조사와 기소의 권한이 자신들을 겨냥할까 두려워 도망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우리 가족들은 국회 앞에서 다시 세월호에 탄 기분입니다. 연락망과 지휘 체계가 흔들린다며 서로 책임을 미루고, 명령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정작 사고 발생 현장에서 아무도 구조하지 못했던, 잃어버린 골든타임.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싶습니다. 대통령님도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특별법 제정도 약속하셨지요. 여·야에 특별법 제정을 요청한 16일이 지났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대통령님이 결단하셔야 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7월 임시국회가 다시 열릴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가능한 권한이 명시된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십시오. 가족과 국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십시오. 아무도 결단하지 않아, 아무도 구조하지 못했던 세월호 참사의 비극으로부터, 다른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십시오.

우리는 350만 국민들과 함께 특별법을 청원했습니다. 서명용지를 들고 국회 안으로 끊임없이 밀려들어온 국민의 물결이 우리에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가족들만의 바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안전한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요구이자 명령이라는 것을 우리는 깨닫고 있습니다. 심지어 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7명이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를 못 믿겠다고 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실정입니다.

5일 전부터 열다섯 명의 가족이 단식을 시작했고, 어제는 두 명이 탈수와 탈진으로 병원에 실려갔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함께 기억해주는 국민들, 세월호 참사 이전과는 다른 사회를 만들자고 다짐하는 국민들이 있어 멈출 수도 없습니다. 아마 대통령님도 결단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특별법이 제대로 통과될 때까지 단식으로 호소하도록 하겠습니다.

2014. 7. 18.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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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뉴스레터 No.6 (7/18)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뉴스레터 No.6
<우리는 더 이상 세월호 이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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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서우아버지 조혁문님 (7.18 국회 앞 미사)

7월 18일. 세월호 참사 94일 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농성 7일째 그리고 단식 5일째.
오늘도 어김없이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미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단원고 2학년 서우아버지 조혁문님께서 낭독하신 편지를 싣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단원고 2학년 2반 조서우 학생의 아버지 조혁문입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너무도 사랑스럽던 제 딸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하는 이 현실이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바로 진도로 내려갔지만, 차가운 바다 속에서 구조만 기다리고 있을 내 아이에게 전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가 가고 이틀이 가고 사흘이 흘러도 해경의 기다리라는 말 외엔 소중한 아이들에게 부모로써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음이 너무 무능하게 느껴졌습니다.
잠을 잘 수도 먹을 수도 없이 그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시 살아 있을 거란 기대를 버리지 못해 밤을 꼬박 새워가며 기다렸지만 그렇게 원하던 구조소식은 들리지 않고, 하나 둘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는 아이들을 보며 오열하고 분노하는 시간 속에 점점 그런 아이들조차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떨며 팽목항에서 17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는 동안 나태한 언론과 무능한 정부에게 점점 실망하게 되었고,
결국엔 불신과 분노의 마음마저 생겼습니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고, 모든 것에 실망하던 그 때 국민들의 관심이 저희에게 힘을 주었습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저희에게 있어서는 안될 일이 생겼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아픔을 되풀이되게 하지 말자는 굳은 결심이 저희를 일어서게 했습니다.
마냥 슬퍼만 하며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 살릴 수 있었던 소중한 생명들을 눈뜨고 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런 어이없는 일들이
대한민국 이 땅에서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이들과 세월호 모든 희생자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진도에선 돌아오지 못한 12명의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습니다.
두 달이 다 되어가도록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그냥 기다리고만 있습니다.
저도 자식을 잃었지만 아직 찾지 못한 그 분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이 기막힌 현실이 비통할 뿐입니다.

이젠 제 아이를 다시는 만질 수도 안아줄 수도 없습니다.
더 이상 사랑해란 말을 할 수도 들을 수도 없습니다.
매일 안산합동분향소에 있는 딸아이 사진을 보며 속으로 수없이 되뇌입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내 딸 서우야… 너무 보고 싶구나… 너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게’

나중에 라는 말이 이렇게 가슴 아픈 말이 될 줄을 왜 예전엔 몰랐을까요?
이렇게 소중한 아이들을, 또 가족들을 위해 우린 무엇을 해야 할까요?

금쪽같은 내 자식조차 지키지 못했던 무능한 아빠였지만,
대한민국의 내 자식과 같은 소중한 아이들은 꼭 지켜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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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세월호국민버스] 4.16특별법 제정 범국민대회로 전국에서 출발합니다! (천안지역 수정)

○강원
연락처 : 010-3753-5889

○충북
연락처 : 010-4424-8797
출발지 : 청주 14시 충북본부

○충남
연락처 : 010-3405-2865
출발지 : 천안 15시 서부역
아산 14시30분 아산시청
당진 14시30분 하이마트
서산 14시 서산시청

○대전
연락처 : 010-3447-2050
출발지 : 14시 대전시청북문

○전북
연락처 : 010-6530-9266
출발지 : 13시 전주종합경기장

○광주
연락처 : 010 2966 8719
출발지 : 11시 광주시청

○전남
연락처 : 010 5014 8866
출발지 : 순천 11시 좋은플라자

○경북
연락처 : 010-9032-1093
출발지 : 경주 11시 예술의전당

○대구
연락처 : 010-3222-4551
출발지 : 12시 반월당

○경남
연락처 : 010-7627-0727
출발지 : 창원 11시 종합운동장

○부산
연락처 : 010-5615-6150
출발지 : 10시 부산시의회

앞면-

7월19일 범국민대회 호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나레이션 모음

7월19일 범국민대회 호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나레이션 1

7월 19일 범국민대회 호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나레이션 1 (배경음악 편집)

7월 19일 범국민대회 호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나레이션 2

7월19일 범국민대회 호소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나레이션 2 (배경음악 편집)

 

제대로 된 4.16특별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7월 19일 토요일 오후4시 서울광장에서 함께 해주십시오.

7/18 새누리당 앞 기자회견

[가족대책위기자회견] 새누리당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새누리당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일시·장소: 7/18 (금) 오후 2시, 새누리당 당사 앞

오늘(7/18) 오후 2시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는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당 대표와의 면담을 신청한 바 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김무성 대표와의 구체적인 면담 일정 약속을 확정지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양 당 대표들과의 공개 토론회도 제안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무엇보다도 대통령과 여·야가 세월호 가족과 국민들에게 약속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약속한 날짜에 국회가 지키지 못했음을 비판하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0718 새누리당 기자회견_2


<기자회견문>

세월호 참사 94일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농성 7일째, 그리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단식 5일째입니다.

또한 오늘은 태안 해병대 캠프 참사가 일어난 지 1년째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공주사대 부고 2학년 다섯 명의 학생이 무고하게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수많은 전조 중 하나였습니다. 태안 해병대 캠프 참사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있었다면 세월호 참사가 없었을 것입니다.

사고에 철저한 진상규명이 없고 언제나 책임자에겐 솜방망이 처벌만 내려진 것이 바로 세월호 참사를 불렀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350만 국민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통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안전사회를 건설하는 토대를 구축하려 했습니다. 이것만이 제 2, 제 3의 세월호 참사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나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한 안전사회를 구축할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국정조사가 시작될 무렵 기관보고 대상 기관을 선정함에 있어 새누리당은 청와대 비서실을 제외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를 보면서 새누리당이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 김기춘 비서실장을 보호하려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국정조사 첫날부터 조는 모습을 보이거나 저희 가족들에게 막말을 하였고 방청을 원하는 가족들의 참여를 막는가 하면, 7월 2일 해양경찰에 대한 기관보고 시에는 정회 중에 피조사기관인 해양경찰청장을 따로 만나 밀담을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심지어 저희 아이들이 억울하게 죽은 세월호 참사를 조류독감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두는 새누리당 의원들께서 하신 일입니다. 새누리당이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가족들의 의혹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별법 제정 논의가 시작되고 세월호 가족들은 여·야·가족이 참여하는 3자 논의 기구를 구성해서 특별법 논의를 진행하자고 요청했지만 새누리당만 이를 반대했고 심지어 참관조차도 안 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그리고 새누리당은 특별법 논의가 본격화되자 수사권과 기소권에 대해 ‘형사사법체계가 흔들린다’며 반대의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처음 시행할 뿐이지 수사나 기소절차 모두 형사소송법을 따르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고 있을 국회의원들이 말입니다.

또 새누리당은 이러한 특별법은 ‘전례가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도 전례가 없었다는 사실을 잊으셨습니까!

심지어 대통령과 여·야가 만나 세월호 참사 가족과 국민들께 약속했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약속했던 7월 16일을 넘어 6월 국회가 마감되었는데도, 새누리당은 사과 한 마디 없습니다. 이 와중에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는 어제 7.30 재보선 선거 운동에 돌입하면서 미키마우스 복장으로 퍼포먼스를 하며 희희낙락 했습니다. 유족들은 땅을 칩니다.

이것이 우리 가족들이 새누리당을 항의 방문한 이유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합니다. 우리는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알아야겠습니다. 희생자와 실종자가 왜 스러져 갔는지, 왜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밝혀야겠습니다. 새누리당도 유족들의 이 간절한 호소에 화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난 15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회 본청 앞을 지나며 우리 가족들을 잠깐 면담하는 과정에서 특별법 내용에 대해 충분하게 숙지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국회 본청 앞 가족들을 찾아오겠다고 약속하셨으나, 6월 국회가 폐회한 지금까지 아직 김무성 대표의 얼굴조차 볼 수 없었습니다. 빠른 시일 안에 면담이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적어도 7월 20일 전까지 김무성 대표와의 면담을 진행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필요하다면 양 당 대표와 함께 세월호 특별법 관련 공개 토론회를 진행할 것을 요청 드립니다.

새누리당에 대한 우리 가족들의 입장은 점차 부정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가족들이 원하는 특별법을 끝끝내 외면한다면 가족들도 이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새누리당을 외면하게 될 것임을 명확히 밝힙니다.

2014년 7월 18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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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단식 농성장에서 드리는 글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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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7월 16일 국회 단식농성장에서 드립니다.

단식 3일째. 오전 9시 경에 농성장에 도착했는데도 국회 본청 앞은 더운 여름밤 열기로 후끈후끈하다. 단식 중이신 10분의 아버님 어머님들은 아침부터 신문을 한 줄 한 줄 꼼꼼히 읽고 계신다. 오늘은 여야가 특별법을 통과시키로 합의한 날이니 밤새 무슨 새로운 소식이 있을까 어머님 아버님 표정에 걱정이 가득하다.

오늘은 무엇보다도 어제 오후 5시부터 안산을 출발해 부모님들이 계시는 국회까지 걸어오고 있는 생존자 학생들이 국회에 도착하는 날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친구들한테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며 온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오고 있는 아이들이 오후 3시 경 국회에 도착했다. 양쪽으로 늘어서 길을 만들고 아이들을 기다리다 저 멀리 노란 우산 행렬이 보이자 다들 눈시울이 붉어진다. 노란 우산 아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한 어머니가 다가가 희생된 자식과 같은 반이라는걸 확인하고는 아이들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고맙다고 한참을 우셨다.

먼 길을 걸어 국회에 도착한 아이들이 부모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떠난 후 유가족들과 연대하러 온 시민들이 국회로 다시 들어가려고 하자 국회 정문에서 경찰들이 시민들은 들어갈 수 없다며 길을 막았다. 국회는 모두의 것인데 이런 법이 어디 있냐며 항의하시던 유가족 분들은 공식 사과를 받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겠다며 결국 국회 정문에 앉으셨다. 3일째 단식 중인 분들은 기력이 없어 아예 자리에 누우셨다. 경찰과의 몸싸움 중 부상을 입고 단식 중이던 유가족 분이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하셨다.

안되겠다 싶어 일단 국회 본청으로 다시 들어가기로 했다. 국회 광장을 가로질러 본청에 도착하니 화가 나신 유가족 분들이 본청에 들어가시겠다며 격렬하게 항의하고 계셨다. 고성이 오가고 눈물이 쏟아지고 분노와 비탄함에 가득찬 말들이 오고갔다. 아이들이 죽은 지 100일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세월호 참사의 진상은 규명되지 않고 언론들은 사실을 왜곡하고 온라인 상에서는 각종 유언비어들이 떠돌고 국회는 가족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현실에 깊어만 가는 유가족들의 마음의 상처가 국회 본청 앞에서 터진 것이다. 결국 몇몇 관련자들이 유가족 앞에 나와 사과한 후에야 유가족들은 서로 마음을 다독이며 농성장으로 돌아갔다.

세월호 가족들의 절박함을, 비통함을, 국회에서 지나가며 가족들을 바라보던 사람들의 냉정한 눈빛들을, 짧은 언어로 다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집에 돌아온 후에도 아침에 노란 종이배로 만든 현수막 앞에 하염없이 앉아있던 한 아버님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단식 중인 몸을 이끌고 국회 앞에서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시다 망연자실하게 앉아계시던 다른 아버님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흥분하신 아버님을 말리느라 눈물과 땀에 범벅이 된 얼굴로 뛰어가 한참을 꼭 안아주시던 변호사님을 잊을 수가 없다. 그런 기억들이 매일같이 차곡차곡 가슴에 쌓인다. 단식 3일째, 국회 농성장에서의 하루가 그렇게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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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가톨릭 행동> 거리 미사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가톨릭행동> 거리 미사

2014년 7월 18일(금) 오후7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힘이되어 드리고자 합니다.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함께 모여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주최_정의 평화 민주 가톨릭 행동

 

7/18 동조단식 선포 기자회견

[기자회견]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동조단식 선포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동조단식 선포

일시·장소: 7/18 (금) 오전 11시, 광화문광장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7월 18일(금)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가족 단식농성장 앞에서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동조단식 돌입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번 동조 단식농성에는 조계종 노동위원회 도철 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과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 등이 가족들과 함께 동조단식에 들어가고, 민교협 의장인 백도명 교수 등 문화계 종교계 인사들이 릴레이 단식농성에 참여합니다.

7/18 동조단식 선포 기자회견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동조단식 선포 기자회견문>

세월호 가족의 마음으로, 국민의 힘으로, 4·16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가족들 곁에서 단식에 돌입합니다.

어제는 제헌절이었습니다. 이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확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킬 의무가 국가에 있음을 선포한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지 66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자식을 잃고도 곡기마저 끊어가며, 세월호 참사의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한 나라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하던 두 명의 부모님이 탈진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다가오는 7월 24일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세월호의 진상을 밝혀줄 특별법이라도 제정해서 죽어간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고자 했던 유가족들을 대통령과 여·야 당은 끝내 외면했습니다. 7월 16일까지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던 국민과의 약속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유가족의 마음으로 동조단식에 돌입합니다. 제아무리 마음을 다해도 가족들의 애통한 가슴에 닿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4·16특별법을 제정하여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여,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없는 안전사회를 만들겠다는 마음만은 가족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가족의 마음으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단식에 돌입하고자 합니다.

기소권과 수사권이 없는 특별위원회는 결코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재발방지대책이 없는 특별법도 껍데기일 뿐입니다. 정치권은 6월 임시국회에서 진실을 밝혀달라는 핵심적 요구는 모두 빼고 엉뚱한 내용만 논의하고 합의하다 끝냈습니다. 정치권은 모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합니다. 특히 ‘사법체계가 흔들린다’ 운운하며 수사권조차 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는 새누리당은 심판받아 마땅합니다.

처음 시행할 뿐이지 수사나 기소절차 모두 형사소송법을 따르고 있습니다. 전례가 없다는 것이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자체가 4월 16일 이전처럼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전례 없는 일입니다. 전례 타령하다가 국민 목숨이 모두 죽어갈 형편입니다. 새누리당은 진상규명의 칼날이 현 정부와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새누리당과 정부는 세월호 가족들이 전국을 누비며 받은 350만 국민의 이름으로 청원된 4·16특별법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만약 이 참혹한 참사가 잊혀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라면 결국 더 큰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합니다.

국민 여러분, 7월 19일 서울광장으로 모여 주십시오. 역사상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350만 명의 국민이 함께 청원한 법률이 있었습니까? 세월호 가족들이 눈물과 땀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서명을 받은 4·16 특별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자식과 가족을 잃은 설움에 심신이 지친 유가족들이 국회와 광화문에서 노숙과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세월호 가족들의 목소리에 우리 국민들이 답을 해야 할 때입니다. 7월 19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기다리는 세월호 가족의 곁에 앉아주십시오. 국민이 유가족이고 유가족이 국민임을 선언합시다. ‘특별법을 제정하라!’ ‘진상을 규명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국민의 함성이 광장에 가득 메워지길 기대하겠습니다. 국민의 힘으로 ‘4·16 참사의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합시다.

끝으로, 어제 안타까운 추락사고로 순직한 다섯 명의 소방관들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참사가 없는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약속합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4·16특별법 제정하라!
4·16특별법 제정으로 안전사회 건설하자!

2014년 7월 18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동조단식 선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동조단식 참가자 명단

-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
- 전국농민회총연맹 김영호 의장
- 전국여성농민회 강다복 회장
- 전국빈민연합 조덕휘 의장
- 조계종 노동위원회 도철 스님
- 기독교 예수살기 최헌국 목사
-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
-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이성대 공동대표
-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남구현 교수
- 한국청년연대 정종성 공동대표
- 인권중심 사람 박래군 소장
-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
- 전국여성연대 손미희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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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세월호국민버스] 4.16특별법 제정 범국민대회로 전국에서 출발합니다!

○강원
연락처 : 010-3753-5889

○충북
연락처 : 010-4424-8797
출발지 : 청주 14시 충북본부

○충남
연락처 : 010-3405-2865
출발지 : 천안 14시 서부역
아산 14시30분 아산시청
당진 14시30분 하이마트
서산 14시 서산시청

○대전
연락처 : 010-3447-2050
출발지 : 14시 대전시청북문

○전북
연락처 : 010-6530-9266
출발지 : 13시 전주종합경기장

○광주
연락처 : 010 2966 8719
출발지 : 11시 광주시청

○전남
연락처 : 010 5014 8866
출발지 : 순천 11시 좋은플라자

○경북
연락처 : 010-9032-1093
출발지 : 경주 11시 예술의전당

○대구
연락처 : 010-3222-4551
출발지 : 12시 반월당

○경남
연락처 : 010-7627-0727
출발지 : 창원 11시 종합운동장

○부산
연락처 : 010-5615-6150
출발지 : 10시 부산시의회

[동영상] 세월호 희생 학생 미공개 동영상 자막편집 2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미공개 영상입니다.
유가족분들이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것으로도 힘들지만,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 하셨습니다.
현재 세월호 가족분들은 제대로 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광화문에서 단식 중입니다. 유가족의 마음과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유가족 참여가 보장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해 더욱 마음을 모아주세요.

7월 19일, 서울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기다립니다.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 2014년 7월 19일(토) 오후 4시 서울시청광장

[동영상] 세월호 희생 학생 미공개 동영상 모음
http://sewolho416.org/1458

0717 기자회견

[기자회견] 가족과 국민의 요구에, 국회와 청와대는 응답하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7월 1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 국민버스를 타고 모여주실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7월 17일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했습니다.

가족과 350만 국민의 서명으로 청원한 4·16 특별법 제정 요구에 국회와 청와대가 응답할 것을 촉구하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 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며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 세월호 사고 희생자 학생들의 미공개 동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기자회견문>

7월 19일 서울시청광장으로 모여 주십시오!

오늘은 제헌절입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은 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겪는 현실은 거꾸로 입니다. 국민에게는 권력은커녕 권리도 없나 봅니다. 국회 앞에서 농성 6일째, 단식 4일째입니다. 진실을 철저히 밝혀달라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고, 세월호 참사 이후 참을 수 없는 슬픔을 꾹꾹 눌러가며 여기까지 달려온 우리에게 국회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가족들이 정문을 지나가려는데 경찰이 길을 막았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헌법 제 10조는 국가가 기본적 인권을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밝힙니다. 그러나 세월호가 침몰하던 때 국가는 아무도 구조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열한 명입니다. 그런데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학여행을 갔던 아이들이 엄마 아빠 보고 싶었다며 두 팔 벌려 돌아오는 것이, 가져서는 안 될 행복이었습니까? 환갑여행을 떠났던 부모님이 환하게 웃으며 돌아오는 것이, 바라서는 안 될 행복이었습니까? 돌아오지 못한, 내 살 같은 식구가 왜 그렇게 죽어야 했는지 진실을 알고 싶다는 요구가, 감히 넘봐서는 안 될 권리입니까?

헌법 제 40조는 입법권이 국회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들은 국회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80%가 넘는 233명의 국회의원들이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들도 우리와 같은 마음으로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바라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니었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할 권한을 주기 어렵답니다.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기소권을 못 주겠답니다. 그저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모든 게 안 된다고 합니다. 유례가 없는 참사 앞에 왜 선례를 따집니까. 선례대로만 할 거라면 하던 국회의원이 계속하면 되지 매번 새로운 국회의원 선거는 왜 합니까. 바꿔보자고 하는 것 아닙니까. 달라지자고 하는 것 아닙니까. 세월호 참사 이후의 대한민국은 달라야 한다는 그 말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습니까.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에 동참한 국회의원들은 약속을 지켜 특별법 제정에 앞장 서 주십시오.

국회에서 16일 특별법이 제정되지 못한 것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새누리당에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민과 세월호 가족과의 약속을 어기고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꾸겠다’며 표를 달라더니 선거이후 새누리당은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50여명의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가족들의 호소를 외면하고 특별법 제정 촉구서명에 조차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특별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줘야 제대로된 진상규명이 가능함에도 새누리당은 형사사법체계 운운하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통과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형사사법체계란 것이 국민위에 있는 것입니까? 헌법위에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특별법 통과를 막고 있는 새누리당을 강력하게 규탄합니다.

대통령도 여야에 16일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요청했었습니다. 입법은 국회에서 하는 것이니 국회가 제정하지 못한 것에 책임이 없다고 하시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이제 대통령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당이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반대하는 것은 진상규명의 칼날이 청와대로 향하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합니다. 우리를 청와대에 불러 약속했던 특별법 제정이 거짓말이 아니었음을 분명히 확인해주십시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던 약속이 우리더러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을 포장한 말이 아니었음을 확인해주십시오.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하여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국회나 대통령에게 애원하지만은 않겠습니다. 아무도 구조되지 않은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가족들은, 우리는 국민도 아니냐며 울부짖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우리도 국민임을 느끼게 해준 것은 여러 국민들이었습니다. 일각에서 가족들이 보상이나 특혜를 바라는 거라고 왜곡하고 음해할 때 우리를 믿어주신 국민들이 있어 우리는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물러설 수 없는 그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호소 드립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7월 19일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습니다. 서울광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울고 싶습니다. 함께 울어주는 사람이 있음을 기억하며,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진 대한민국을 예감하며, 함께 웃고 싶습니다. 국민의 자신감으로 함께 행동하고 싶습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국회와 대통령에게 명령해주십시오. 철저한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라!

국민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7월 17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7/17 미공개 동영상 상영


세월호 특별법 국회의원 서명 현황 (8/5 기준)

- 세월호 가족 대책위는 지난 7월 2일(수)부터 7월 14일(월)까지 12일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의원실을 직접 돌며 국회의원 서명을 받았음. 8/5(화) 기준 국회 제적 285명 중 총 234명(82%)이 서명에 동참하였음. 새누리당 98명, 새정치민주연합 126명, 정의당 5명, 통합진보당 5명임.
- 동참하지 않은 의원은 51명으로 새누리당 49명, 무소속 2명임.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원 서명에 동참한 국회의원 명단(234명,가나다 순)

■ 새누리당 국회의원 (총 98명)
- 강기윤, 강길부, 권성동, 권은희, 경대수, 김광림, 김기선, 김도읍, 김명연, 김상민, 김상훈, 김성찬,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용태, 김을동, 김장실, 김재경, 김정록, 김정훈, 김종훈, 김태원, 김태호, 김태환, 김태흠, 김한표, 김회선, 김희국, 노철래, 류성걸, 류지영, 문대성, 문정림, 민병주, 민현주, 박대동, 박덕흠, 박명재, 박민식, 박상은, 박성호, 박윤옥, 박인숙, 박창식, 서용교, 송광호, 신동우, 신성범, 신의진, 심윤조, 심재철, 심학봉, 안덕수, 양창영, 원유철, 유승민, 유재중, 윤명희, 윤영석, 윤재옥, 이강후, 이노근, 이명수, 이병석, 이상일, 이에리사, 이완영, 이우현, 이운룡, 이이재, 이자스민, 이장우, 이재영, 이재오, 이종진, 이종훈, 이진복, 이채익, 이철우, 이한성, 이헌승, 이현재, 장윤석, 정두언, 정병국, 정수성, 조명철, 주영순, 진영, 하태경, 함진규, 홍문표, 홍일표, 홍지만, 황영철, 황인자, 황진하

■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총 126명)
- 강기정, 강동원, 강창일, 김경협, 김관영, 김광진, 김기식, 김기준, 김동철, 김민기, 김상희, 김성곤, 김성주, 김승남, 김영록, 김영주, 김영환, 김용익, 김우남, 김윤덕, 김재윤, 김춘진, 김태년, 김한길, 김현, 김현미, 남인순, 노영민, 노웅래, 도종환, 문병호, 문재인, 문희상, 민병두, 민홍철, 박기춘, 박남춘, 박민수, 박범계, 박병석, 박수현, 박영선, 박완주, 박주선, 박지원, 박혜자, 박홍근, 배재정, 백군기, 백재현, 변재일, 부좌현, 서영교, 설훈, 송호창, 신경민, 신계륜, 신기남, 신학용, 심재권, 안규백, 안민석, 안철수, 양승조, 오영식,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우윤근, 원혜영, 유기홍, 유대운, 유성엽, 유승희, 유은혜, 유인태, 윤관석, 윤호중, 윤후덕, 은수미, 이목희, 이미경, 이상민, 이상직, 이석현, 이언주, 이원욱, 이윤석, 이인영, 이종걸, 이찬열, 이춘석, 이학영, 이해찬, 인재근, 임내현, 임수경, 장병완, 장하나, 전병헌, 전순옥, 전정희, 전해철, 정성호, 정세균, 정청래, 정호준, 조경태, 조정식, 주승용, 진선미, 진성준, 최규성, 최동익, 최민희, 최원식, 최재성, 최재천, 추미애, 한명숙, 한정애, 홍영표, 홍의락, 홍익표, 홍종학, 황주홍

■ 정의당 국회의원 (총 5명)
- 김제남, 박원석, 서기호, 심상정, 정진후

■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총 5명)
- 김미희,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이석기

■ 무소속 국회의원
- 없음

▣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원 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국회의원 명단(51명, 가나다 순)

■ 새누리당 국회의원 (총 49명)
- 강석호, 강석훈, 강은희, 강창희, 길정우, 김동완, 김무성, 김재원, 김종태, 김진태, 김학용, 김현숙, 김희정, 나성린, 박대출, 서상기, 서청원, 손인춘, 송영근, 신경림, 안홍준, 안효대, 여상규, 염동열, 유기준, 유일호, 윤상현, 이군현, 이만우, 이완구, 이인제, 이주영, 이학재, 이한구, 전하진, 정갑윤, 정문헌, 정우택, 정희수, 조원진, 조해진, 조현룡, 주호영, 최경환, 최봉홍, 한기호, 한선교, 홍문종, 황우여

■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국회의원
- 없음

[동영상] 세월호 희생 학생 미공개 동영상 자막편집 1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미공개 영상입니다.
유가족분들이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것으로도 힘들지만,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 하셨습니다.
현재 세월호 가족분들은 제대로 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광화문에서 단식 중입니다. 유가족의 마음과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유가족 참여가 보장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해 더욱 마음을 모아주세요.

7월 19일, 서울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기다립니다.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 2014년 7월 19일(토) 오후 4시 서울시청광장

[동영상] 세월호 희생 학생 미공개 동영상 모음
http://sewolho416.org/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