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소망입니다.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키고 싶습니다.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이 생명들을 살려낼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특별법은 제정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합니다.
우리 모두의 소망입니다.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키고 싶습니다.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이 생명들을 살려낼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특별법은 제정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합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고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중심, 대통령과의 대화가 2,000미터 앞에서 가로막힌 광화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톨릭 신자들, 그리고 국민들과 함께하며 이 뜻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세월호 가족들의 소망을 항상 약자와 고통받는 자의 편에 서고자 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나누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A Letter from Families of the Sewol Ferry Tragedy.doc (가족대책위 편지_영문)
Carta por parte de las familias de las víctimas del ferry Sewol.doc (가족대책위 편지_스페인어)
사랑하고 존경하는 교황님. 저희의 이 글을 꼭 읽어주십시오.
‘세월’은 한국말로 ‘흘러가는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이름을 가진 배가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이후 우리 가족들 시간은 흐르지 못하고 멈추었습니다.
글을 쓰는 우리는 세월호 참사로 죽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부모입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 이 상황이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한 숨을 쉴 때마다 “보고 싶다” 한탄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자식은 이름밖에 부를 수 없습니다. 딱 한번만이라도 만지고 싶고, 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습니다. 그러나 바닷물에 불어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시신이 상할까봐 제대로 안아줄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실종되어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이들도 10명이 됩니다. 우리는 죽은 아이라도 찾았지만 그들은 DNA확인이 아니고서는 알아볼 수도 없게 된 자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족 4명이 배를 탔다가, 엄마는 시신으로 돌아오고, 아빠와 7살 아들은 아직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해, 5살 딸만 살아남은 가족도 있습니다. 5살 딸은 “엄마 아빠, 오빠가 나만 두고 이사 갔다”고 울고 있습니다.
교황님이 아르헨티나 추기경이었을 때, 부에노스아이레스 화재 현장에 직접 달려가 구조 활동을 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소방차보다 먼저 달려가 법원이 판결 내렸을 때도 어영부영 넘어간 정부와 검찰을 강력히 비판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상급심으로 올라갈수록 화재의 숨은 원인이 드러났고 피의자들은 호된 심판을 받아야 했다 들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도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참사 이후 진도 팽목항과 안산에서 매일 미사를 집전해 주셨습니다. 수 백 명 신부님 수녀님이 광화문 광장에서 가족들과 시민들과 함께 단식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노력이 쓸모 없도록 한국 정부와 수사기관, 사법기관과 국회, 심지어 언론은 가족들 요구에 대해 아는 척하지 않습니다.
우리 요구는 단순합니다. 가족들이 죽어간 이유를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왜 위험한 배를 바다에 띄웠는지, 왜 한 명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왜 방송은 전원 구조라는 오보를 내고, 해양경찰들이 제대로 구조도 하지 않는데 대대적인 구조작업 중이라 거짓 방송 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사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대통령과 많은 정치인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고 특별법을 만들어서 진실을 밝혀주겠다 했습니다. 대통령의 약속이 거짓말일 수 있다는 생각은 미처 못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니 가족을 무시합니다. 언제든지 찾아오라더니 청와대 가는 길을 경찰이 막습니다. 두려운 것이 있나 봅니다. 대통령은 사고 당일 7시간 동안 행적이 불분명했다고 합니다. 바로 우리 가족들이 죽어가던… 그런데 청와대와 여당은 그조차 알려 하지 말라 합니다. 참사를 조사하는 책임 여당 국회의원은 가족을 모욕하는 문자를 돌리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항의하는 가족에게 폭력을 휘둘러 크게 다치고 있습니다. 사고에는 무능했던 정부와 여당, 공권력은 우리 가족들을 괴롭히기만 할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온통 거짓말과 기만으로 일관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가족들은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서 기소권, 수사권이 있는 조사위원회를 만들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별법은 돈을 달라는 것도, 특혜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부정부패의 원인을, 사랑하는 나의 가족이 죽어간 이유를 밝혀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하여 참사의 원인이 된 부정부패가 바로잡혀 다시는 우리처럼 가족과 이별하는 아픔을 겪는 이가 없도록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 해에도 몇 개씩 벌어지는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법이기도 합니다. 그걸 잘 아는 국민들이 나의 일이라 생각하고 우리 가족들과 함께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잃어버린 나라에서 힘없는 국민들만이 우리에게 ‘국가’였습니다.
죽은 아이들 중에는 교황님을 존경하고 그렇게 살고 싶어 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사제가 되어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다 생을 마감한 이태석 신부님처럼 되고 싶다고 한 박성호가 그 아이입니다. 성인 집안의 김웅기도 예비사제였습니다. 장준형 학생도 사제의 꿈을 꾸었습니다. 외동아들이었던 최성호, 엄마가 새로운 직장을 잡도록 같이 공부하자고 했던 건호도 외동아들이었습니다. 이혼 이후 두 딸을 어렵게 키우던 유민아빠는 유민이를 잃고서 30일 넘는 단식으로 온 몸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없는 보석 같은 내 아이들, 눈앞에서 잃어버린 아이들, 교황님 우리 가족의 소원을 들어 주십시오. 다시 살릴 수는 없지만 왜 죽었는지는 밝혀야 죽어서라도 아이들 얼굴을 볼 수 있겠습니다. 꿈에라도 보고 싶은데, 진실을 밝히지 못해서 그런지 꿈에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보고 싶어서 아이들이 입던 옷을 입고 양말을 신고 다니지만 그마저도 다 낡으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생존한 아이들은 자기들이 친구를 두고 왔다면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생활했던 교실에 찾아와 책상 줄을 맞추고, 앉아 있기도 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도 진실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옥 같은 세월호에서 탈출하지 못한 채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아갈 것입니다. 세월호 이후 멈춘 시간 속에서 우리 모두 하루하루가 죽음 같은 고통이고 뼈가 아프고 심장이 녹습니다. 저희는 우리 아이들이 다시는 못난 부모의 자식으로 태어나지 말라 기도했습니다. 지켜주지 못하고 살려내지 못해서 미안하고 부끄럽고 우리 자신들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망가진 몸과 마음을 이끌고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권력과 싸우려고 합니다. 이 싸움은 우리만이 아닌 안전한 나라를 위한 국민 모두의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교황님. 진실을 찾는 길만이 저희들에게 멈춘 시간이 흐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죽어간 아이들이 좋은 곳에서 엄마 아빠를 기다리도록 살펴주십시오. 저희가 이 모든 부정부패와 냉담한 현실 속에서 싸워나갈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세월호 가족 일동 드림.
[Press Conference]
Date: 18 August 2014, 1pm
Venue: Gwanghwamun Square
(18 August 2014, Seoul) Pope Francis’ visit to South Korea was a great consolation to our Sewol families. Greetings at the airport on 14 August upon his arrival, private meeting on 15 August before the Mass for the assumption day, holding hands during the car parade on 16 August before the beatification mass, baptizing Mr. Hojin Lee, a father of Seung-hyun on 17 August, and today’s Mass for Peace and Reconciliation at Myungdong Cathedral, Pope Francis met and prayed for Sewol families every day during his visit.
The Pope always wore yellow ribbon, ‘Sewol badge’ during his time in South Korea. He also promised to take 6kg cross to Rome, which Mr. Hojin Lee, father of Seung-hyun and Mr. Hak-il Kim, father of Woongi carried during their 900km march for a transparent and independent investigation. We believe that this shows that the Pope will not forget the Sewol ferry tragedy.
The Pope responded to all requests from weak and vulnerable Sewol families. The Pope met me in person before the beatification mass and it was my 34th day of hunger strike. He also baptized Mr. Hojin Lee. Even though it might breach protocol of his visit, the Pope stepped down from the car to greet me and took the letter in person that I gave to him.
As if the purpose of his visit is to comfort Sewol families, the Pope was with us during his visit.
On the other hand, President Park Geun-hye’s attitude is far from Pope’s position. On 16 May when the President had a meeting with representatives of the Sewol families, she promised to meet us whenever necessary but it never happened again. From certain point, she did not even mention about the Sewol Ferry tragedy. The Pope met us more frequently than the President, even though he was here only for few days. I have continued my hunger strike for 36 days as of today, calling for enacting a special law for a transparent and independent investigation, but I have been totally ignored. I delivered my letter to the President Office and asked guards to check whether it was well delivered to the President, but even that request was ignored.
The President promised to enact a special law for a thorough investigation and Sewol families’ request will be well reflected in that law. However, during the process, the President Office and the ruling party have been uncooperative, irresponsible and insincere while negotiating the special law. At the current stage, we cannot guarantee enactment of the special law due to a stubborn opposition of the ruling party.
What kind of government ignoring its people who lost their children due to the government’s fault and went on hunger strike calling for a transparent and independent investigation? Why should Korean people appeal to the worldwide religious leader instead of our own government?
President Park thanked the Pope for consoling the Sewol families. However, the President should be the one who comforts us. We can be healed only when we find out the reason of our children’ death. That is why we are continuing our hunger strike while risking our lives, calling for enacting a special law for a transparent and independent investigation. Without that, any other supports are unnecessary and not meaningful. The only way to comfort the Sewol families is to enact a proper special law on Sewol.
Now I am very exhausted and in such a great pain. However, what I really fear is not my death but not finding the truth of my daughter and her friends’ death. So, I cannot give up. Please save the Sewol families by enacting a special law, as Sewol families want.
Madame President, please make a firm decision. I request you to have an official meeting with us. I will continue to come to see you at the President House until our Sewol law is enacted. The Pope, who is not even directly relevant to the Sewol families, did not ignore our sufferings and pain. Madame President, who is responsible for Korean peoples’ lives and safety, I appeal to you not to turn your back against us who lost our children.
18 August 2014
Young-oh Kim
(Yoomin’s Father)
The rescue operation
Failure of accurate report by Media
Failure of Examining Safety Regulations
Enactment of the Special Bill on Sewol
1. The Hankyoreh, Former KBS newsroom chief reveals Blue House control of reporting, 17 May 2014, http://www.hani.co.kr/arti/english_edition/e_national/637453.html
2. Ballimore, K. , 12 May 2014, Crony Captitalism and the South Korean ferry tragedy, Red Flag, http://redflag.org.au/article/crony-capitalism-and-south-korean-ferry-tragedy
광화문 시복미사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서명운동’을 진행합니다. 함께 해주세요!
●모이는 곳 : 종각역1호선 1번출구
●모이는 시간 : 8월 16일 오전 7시30분
●서명운동 시간 : 오전 8시부터 10시 두시간
※문의 010-8010-3223(문자)
“미래를 위해 광화문 광장에 끝까지 있겠습니다. 저를 믿고 국민들도 함께 끝까지 해주십시오.” (8월 15일 유민아버지 김영오님 발언)
<광화문 단식농성장 관련 소식 알립니다>
1. 온오프라인을 통해 광화문 단식농성장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어 오늘(8.15) 13시 단식농성장 현장에서 소식을 전하였지만 너르게 공유하지 못했습니다. 늦었지만 공식적인 상황 전합니다.
아래는 8.15 서울시, 천주교,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 세월호참사 국민대책위가 함께 협의한 결과입니다.
2. 16일 시복식 진행을 위해 광화문 단식농성장은 2개동만 남기고 철수하였다가 시복식이 끝나는 16일 서울시가 책임지고 원상복귀시키기로 했습니다. 6백명의 유가족은 시복식에 초대받았으며, 교황님이 지나가는 도로쪽 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천주교 주교도 참여한 사항이기에 경찰이 무리수를 두는 것에 대한 사항은 거의 발생가능성이 없다고 봅니다. 또한 협의 결과는 서울시로부터 철수와 재설치에 대한 공문서로 정리되었습니다.
3. 16일 국민대책회의 계획입니다.
오전 8시, 광화문 근처에서 시복식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세월호특별법 범국민서명, 노란리본 나눠주기 등을 진행합니다.
오후 3시, (서울시와 함께) 광화문 단식농성장을 재설치합니다.
오후 7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합니다.
[가족대책위기자회견]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 대통령이 결단하라!”
세월호 가족들이 교황 성하께 드린 메세지 “교황님께 세월호 가족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4월 16일 내 아들 찬호를 포함해 304명의 우리 가족들이 침몰하는 세월호에 갇혀 스러져 갔을 때 우리는 그냥 지켜만 봐야 했습니다.
화를 내고, 울고, 땅을 쳤지만 그리고 어떤이는 기절도 했지만 변한 것은 없었습니다.
정부 당국에게 격한 항의도 하고, 소리도 쳐 보았지만 그들은 구조할 능력도, 의지도 없었고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 사회를 바꾸지 않고서는 참사는 계속될 수 밖에 없었는 사실도 단숨에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들이, 엄마 아빠를 애 타게 찾으며 스러져 갔을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잠을 잘 수가 없고, 밥을 먹을 수가 없고, 숨을 쉴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가족들이 왜 스러져 가야 했는지 알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왜 단 한명도 구조하지 못했는지 밝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일어섰습니다. 방송국을 찾아 갔고, 청와대에 가서 항의도 했고,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안산에서 광화문까지 이틀을 꼬박 걷기도 했으며 국회에서 밤을 지세며 참사 4개월 동안 하루를 한달처럼, 일주일을 일년처럼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은 정말 참사의 진상이 밝히는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서리 쳐지게 깨닫고 있습니다. 심지어 믿었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우리에게 등을 돌릴 때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 때 우리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신 분들 바로 국민 여러분들입니다. 오직 국민만이 우리가 기대 언덕이고, 함께 끝까지 해주실 유일한 분들이구나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지금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정국을 탈출하려고 만 합니다. 세월호 참사를 단순 교통사고라고 강조하고, 가족들이 원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전례가 없다고, 사법체계를 흔들다며 거짓말로 국민들을 호도합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을 사생활이라면 애써 감추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회의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으며, 김기춘 비서실장의 청문회 증인 출석 거부로 청문회를 무력화 하려 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세월호 얘기 그만하고 경제를 살리자고 합니다. 그런데 경제를 살리자면 낸 법안이 크루즈산업육성법안입니다. 2만톤급 이상 크루즈 선박에 외국인 대상 선상 카지노를 허용한다는 내용인데, 세월호 참사 때 문제로 지적된 한국해운조합처럼 민간 기구인 크루즈산업협회에게 안전 관리를 맡기겠다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세월호 참사의 시작입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없이 이런식으로 경제를 살리자는 것은 국민들의 [생명]을 [돈]과 바꾸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단호히 반대합니다. 그래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더욱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가족과 국민들의 호소에 대통령이 응답을 해야 합니다. 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다는 말씀이 헛 이야기가 아니라면 책임지셔야 합니다.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의 원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이 언제 끝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협상이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당일 저 바다를 다 마셔서라도 우리 아이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구하려 했던 마음이 여전하기에, 그리고 그 마음을 국민분들이 믿어 주실 것이기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가려 합니다. 끊임없이 참사가 반복되어왔지만 너무 쉽게 잊어왔던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잉태하고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기에 특별법 제정의 약속을 놓을 수 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힘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국민여러분께 호소드립니다.
지금까지 400만명의 시민분들이 서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저희는 100만 서명만 되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월호 가족은 적지만 100만의 국민의 목소리가 모이면 될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런데, 300만이 넘고 400만명의 서명을 받았는데도 정치권을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합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습니다. 1000만 서명을 시급히 완료하기 위해 가족대책위는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제안 드립니다. 함께 해주시 바랍니다. 다시 한번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광화문 광장을 함께 지켜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에 제정되기 전까지 우리는 이 자리를 떠 날 수 없는 곳이 바로 광화문 광장입니다. 우리들의 베이스 캠프이고 우리 가족의 또 다른 집입니다. 그리고 시민과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어울어지는 만남의 광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 될 수 있도록 지역과 일터에서 학교에서 다양한 행동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사진전 일수 있고, 거리 강연회일 수 있고, 촛불 문화제 일수 있고, 1인 시위일수 있고, 국회의원에서 특별법을 호소하는 한통의 전화일 수 있고, 세월호 기사의 의견 댓글 일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들을 믿고 저희는 한 걸음 한걸음 여기 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또 우직하게 지금에 왔던 길을 가려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제대로 된 특별법을 결단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갈 것입니다.
감사 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014. 8. 15.
[동영상] 김제동의 특별한 이야기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일은,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일은
나의 손을 어렵고 힘겨울때 누군가가 잡아 줄것이다
하는 깊은 안정감을 사람에게 줄 수있다.
저는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별법 제정되어져야 하는 이유 간단합니다. 아주 간단하죠.
지금 유가족들이 느끼고 있는 마음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또 왜 그런 일을 당했어야 하는지
그 진상만 규명해 달라
그래야 우리 아이들을 잘 보내줄 수 있다.
유가족들에게 슬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그것이 저는 이것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빨리가는 것이 목표인 고속도로가 아니라,
함께 걷는 것이 목표인 길 위에서 함께 손 마주잡고
기쁘게 하루하루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8/15)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학생 등 38명은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에 참여하고 그 중 10명이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직접 만났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교황님은 생존 학생이 쓴 간곡한 편지(언론 보도된 내용)를 받으셨습니다. 그 외에도 가족들이 교황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모두 들어 주셨습니다.
교황님은 가족들이 드리는 선물을 모두 받아 주셨고, 세월호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미사를 집전해주셨습니다. 또한 교황님은 원하는 가족들을 하나 하나 안아주셨고, 미사 중에 세월호 가족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말씀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메세지1>
Your Holiness, Pope Francis,
Please deliver below message to Korean people while you are in Korea.
“I urge the South Korean government and the National Assembly to actively working on the enactment of the Special Law on Sewol for a transparent and independent criminal investigation and indictment to heal Sewol families.”
- Mr. Hyung-gi Kim, Chief Vice President of the Families of the Sewol Ferry Tragedy
교황님께서 한국 국민들에게 아래 메시지를 꼭 전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가족의 아픔이 치유되기 위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정부와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주십시오”
- 세월호 가족대책위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Deseamos que el estimado Papa ofrezca el mensaje de abajo para consolar las penas de nuestras familias de las víctimas:
Hay que revelar la verdad para consolar y sanar a las familias de las víctimas y a los afectados por el desastre del Sewol. Deseamos que el gobierno y el congreso nacional trabajen todo lo posible para aprobar una ley especial.
<메세지2>
33일째 단식하는 유민 아버지가 있습니다. 그가 죽음을 각오하고 단식중입니다. 광화문에서 그를 꼭 만나 안아주십시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가 10명이 있습니다. 기도해주십시오. 팽목항에 가실 수 있다면 들러 주세요. 아니더라도 그들이 어서 가족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교황님 지금까지도 진실을 은폐해 온 정부를 믿을 수 없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지금처럼 우리 곁에 서 계신 한국 천주교를 밀어주세요.
우리 가족들에게 어떤 고난과 고초가 닥칠지 모릅니다. 두렵습니다. 그때 교황님이 우리를 도와주세요.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죽은 아이들을 살릴 수는 없지만 우리 아이들이 왜 죽어갔는지 이유는 알고 싶습니다.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해야 됩니다. 그래야 죽어서라도 아이들을 떳떳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들을 지켜주십시오.
유가족 여러분 절대 용기 잃지 마시고 힘내시고
단식하지 마십시오, 몸 상하면 끝까지 못 갑니다.
끝까지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그걸 부탁드리고 싶구요.
우리 많이 모이신 분들은 진상규명을 위해서
여러분들 더 큰 목소리로 함성을 질러 주십시오.
지금 모인 우리 시민과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 입니다.
진상규명을 통해서 우리사회가 보다 안전하고
또 억울하게 이세상을 떠나간
시민 또 우리 학생들의 그 한을 달래고
그렇게 해서 우리 사회가 또 한발자욱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100일 넘게 시민들과 유가족들은
이 거리에서 국회 앞에서 청와대 앞에서
목 놓아 외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진상규명 과정에서 그 어떠한 정치적, 사적 이해도
얽혀있지 않는 유가족은 정말로 진실에 가깝게,
진상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진실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 그 진실을 통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좀더 나은 세상 살만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그것이 떠나간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로써
남은 시민으로써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장했던 것이고 오늘 다시 이 거리에
모여있는 것입니다.
일시 : 8월 15일 오후 3시
장소 : 서울시청광장
* 이승환, 타카피, 와이낫 등 출연진도 함께 합니다.
* 2시 30분부터 사전 행사가 있습니다.
* 범국민대회 이후 함께 행진합시다. 청와대는 응답하라!
* 저녁 7시 문화제는 취소되었습니다.
주최 : 세월호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참사 일반인 희생 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참사 국민대책회의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뉴스레터 No.8 <8월 15일 오후 3시, 서울광장이 터지도록 모여주십시오!>
http://eepurl.com/013PH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메일링리스트 가입 http://eepurl.com/WRFCT
메일링리스트에 가입하시면 매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일시·장소 : 8/14(목) 오전 10시 반, 청운동 동사무소 앞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8/13부터 청와대 앞에서 하룻밤을 지샌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이 8/14(수) 오전 10시 반,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가족들의 면담 요구를 폭력으로 응답한 경찰을 규탄하고,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죽어 돌아온 아이의 얼굴은 보랏빛이었습니다. 가족이 힘들어할 테니 보여주지 말자는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예쁘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어떤 모습이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었습니다. 미운 짓 한다고 서운하던 때조차도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그래서 못다 전한 사랑한다는 말이 한가득 쌓였는데 전할 방법을 알 수 없는 우리는, 무엇이든 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왜 그렇게 죽어가야 했는지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서는 사랑한다는 말을 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보랏빛 얼굴조차 아직 만나지 못한 열 명의 실종자에 대한 죄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참사가 반복되어왔지만 너무 쉽게 잊어왔던 우리를 용서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외쳤습니다.
대통령도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의 말이 약속이 아니라 책임 회피라는 것은 뒤늦게서야 알았습니다. 5월 대국민담화의 약속은 국회로 책임을 떠넘기는 것일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가만히 앉아있는 국회를 기다릴 수만은 없었습니다. 가족이 원하는 특별법안을 만들고 국민의 힘을 등에 업어 국회로 달려갔습니다. 그랬더니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들여 7월 본회의에서 제정하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행동은 달랐습니다. 청와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료를 제출하라는 국회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스스로 밝혀야 할 진실인 ‘사라진 7시간’에 대해서는 입을 닫은 채 더욱 숨어들어갔습니다. 국회 본청 앞에서 잠을 청한 지 한 달이 가까워질 때 우리에게 온 것은 특별법이 아니라 여야의 밀실 합의 소식이었습니다. 진실을 밝히는 법이 아니라 진실을 숨기는 법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분노한 우리는 여야 양당에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묵묵부답입니다. 다시 협상을 약속한 여야 원내대표는 무엇을 골몰하고 있습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은 적당히 무마하려고 골몰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철저한 진상 규명 권한을 걸고 싸우지 않은 채 슬금슬금 눈치만 보고 있습니까? 새누리당은 우리를 완전히 포기시키려고 골몰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문명사회 운운하며 피해자에게 수사권 주지 말라고 엄포를 놓습니까? 그러면 가해자가 칼자루를 쥐는 것은 문명사회입니까? 피해자가 진실을 밝혀달라며 한 달 넘게 단식을 하고, 길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것은 문명사회입니까? 우리의 마음에 포기라는 단어는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만약 지금 이 순간 포기라는 단어를 가져가야 할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박근혜 대통령입니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든 노력을 포기하십시오. 진실을 감추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든 시도를 포기하십시오. 어떻게든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든 눈속임을 포기하십시오. 그리고 책임지십시오. 그 말을 전하기 위해 우리는 청와대로 가려고 했습니다.
몇 걸음 떼기도 전에 경찰들이 달려와 길을 막았습니다. 길을 열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겠다며 앉은 우리를 경찰은 사지를 잡아끌며 길옆으로 내동댕이쳤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 가족이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경찰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규탄은 경찰이 지키려고 했던 청와대를 향하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도, 국회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우리를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이제 분명히 알았습니다. 당신들이 지켜주고 있는 것이 결국 청와대일 뿐임을 깨닫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택하십시오. 많은 국민들이 가족을 지켜주기 위해 자신을 버리기도 하셨습니다. 가족의 감사를 전합니다. 여전히 청와대를 지키려는 자들이 국민 여러분들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명확합니다.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방법을 정히 모르겠다면 우리가 알려드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포기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많은 국민들과 함께 다시 이 자리로 오려고 합니다. 해산되어서는 안 될 진실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산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 되어 다시 오겠습니다. 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살려낼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러나 특별법은 제정할 수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결단할 수 있는 일이며,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대통령의 빠른 결단을 촉구합니다.
2014. 8.14.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14 de agosto, 2014
Su Santidad Francisco I:
Le rogamos que lea esta carta que le dirigimos con todo respeto.
La palabra ‘Sewol’ significa en coreano ‘el tiempo quetranscurre’. Sin embargo, cuando el buque llamado ‘Sewol’ se hundió en el mar cerca de la isla Jin el 16 de abril de 2014, el tiempo se detuvo para todos nosotros.
Somos los padres de los estudiantes de la escuela preparatoria de Danwon, quienes murieron en el desastre del ferry Sewol. No podemos creer lo que ha sucedido y sentimos como si todavía estuviéramos atrapados en una pesadilla. Como cuaquier padre y madre del mundo, nuestro deseo era tener a nuestros hijos cerca de nosotros a cada momento, pero ahora solo podemos llamar su nombre sin obtener respuesta y sabemos que ellos no volverán más a nosotros. Cuando nos notificaron del naufragio en lo único en que podíamos pensar era en ver, tocar y abrazar a nuestros hijos una vez, sólo una vez más. Pero desgraciadamente, cuando rescataron los cuerpos no pudimos tocarlos porque temíamos que se dañaran ya que los restos de nuestros adorados hijos se encontraban ya en un estado de degradación muy avanzada. Peor aún, todavía no se han rescatado 10 víctimas que están perdidos en el mar hasta este momento. Sus familas están desesperadas por que los encuentren lo antes posible a pesar de sería muy difícil reconocer sus cuerpos. Una familia de 4 miembros viajaba en el ferry Sewol, la madre fue hallada muerta, el padre y el hijo de 7 años no han podido ser encontrados hasta ahora y sólo la hija de 5 años sobrevivió. Ella grita y llora todos los días creyendo que toda su familia se fue a otro lugar y la han abandonado.
Nos han contado que cuando era obispo en Argentina, Usted fue a ayudar durante un incendio, y que incluso llegó antes que los bomberos. También sabemos que Usted protestó muy duro ante el gobierno y los fiscales por lo insatisfactorio de sus acciones ante ese terrible evento, especialmente cuando el tribunal dictó el veredicto. Gracias a su participación se develaron las causas ocultas del incendio y los culpables fueron castigados cuando finalmente se dio el fallo final. La iglesia católica coreana nos ha ayudado inmensamente. Nos ha ofrecido misa diariamente en la isla Jin y en nuestra ciudad Ansan a partir del desastre. Cientos de monjas y padres, junto con nosotros y otros simpatizantes, están participando en la huelga de hambre con la que expresamos nuestra demanda de justicia en la plaza Gwanghwamun. Sin embargo, el gobierno, los fiscales, el tribunal, el Congreso nacional al igual que los medios, no han prestado la debida atención para resolver este caso e ignoran nuestras demandas.
Nuestra demanda es muy simple. Queremos saber laverdad. ¿Por qué razón las autoridades le permitieron navegar a ese barco que tenía tantas irregularidades? ¿Por qué no pudieron salvar a ninguno de los pasajeros que estaban dentro del barco cuando sucedió el hundimiento, a pesar de que tuvieron suficiente tiempo? Queremos saber por qué razón los medios transmitieron una noticia errónea diciendo que todos se salvaron. Además, los medios mintieron al decir que la guardía costera estaba haciendo todo lo posible para el rescate, pero resultó que no se estaban esforzando lo necesario para salvar a las víctimas. Tenemos muchas dudas que aún no se nos han aclarado por parte del gobierno.
La Presidenta de la República y muchos otros politicos de alto nivel, después del desastre prometieron que nunca volvería a suceder una tragedia como esta. La Presidenta dijo que todo lo que ocurrió era su responsabilidad y prometió que iba a revelar la verdad y se aprobaría una ley especial. Pero ahora ella nos ignora. Dijo que somos siempre bienvenidos a su despachopero ahora la policía nos bloquea las calles que llevan a la Casa Azul, la residencia oficial de la presidencia. ¿Es que hay algo que la Presidenta teme que sea revelado? Se dice que no se supo nada de ella durante 7 horas el día en que sucedió el desastre. Fueron precisamente esas horas cuando nuestros hijos y nuestras familias estaban muriendo en el mar… Pero la Casa Azul y el partido oficial dicen que no tenemos derecho a saber el itinerario de la Presidenta durante ese tiempo. Un senador del partido official, encargado de la investigación de este caso, incluso envió un mensaje en una red social en el que insulta a las familias de las víctimas. La policía ha reprimido violentamente a las familias que han participado en protestas e incluso han llegado a maltratarlos fisícamente. El gobierno y el partido oficial, que fueron inútiles para salvara las víctimas, irónicamente son eficientes en silenciar a los medios y en eluso de medidas represivas para controlarnos. Ya no podemos aceptar más esta situación llena de falsas promesas y mentiras por parte de las autoridades.
Los familiares estamos pidiendo que se apruebe una ley especial que permita que se organice un comité de investigación autónomo, con el derecho de perseguir a todos los posibles responsables así como de resolver la investigación hasta sus últimas consecuencias. En esta propuesta de ley especial no está incluida ninguna demanda de compensación económica o previlegios para las familias afectadas. Lo que se pide es que pueda revelarlas causas del desastre: ¿por qué dejaron morir a las víctimas sin hacer lo suficiente cuando ellos estaban sufriendo dentro del barco? ¿Qué tipo de negligencia o corrupción del sistema permitió este desastre? Porque queremos que no vuelva a ocurir otra tragedia como esta a través de una investigación adecuada que lleve al castigo de los culpables y permita corregir los problemas de fondo en el sistema. Deseamos que en el futuro nadie tenga que despedirse de su familia dela manera tan trágica como nos ha sucedido a nosotros. También queremos que esta ley especial sirva para prevenir otros accidentes como los que de hecho siguen ocurriendo y así construir un país más seguro. Millones de personas nos han apoyado pensando que esta tragedia no es solamente de nosotros sino también de ellos mismos. Estos ciudadanos comunes y corrientes, gracias a su solidaridad y apoyo constante, han sido para nosotros el verdadero estado protector ya que el gobierno ha estado ausente desde que ocurrió la tragedia.
Entre los estudiantes que fallecieron había un chico que lo respetaba inmensamente y quería seguir su ejemplo en la vida. Ese alumno se llamaba Sung-ho Park, quería ser sacerdote y hacer trabajo comunitario como lo hizo el padre Tae-suk Lee que trabajó arduamente en África. Otro estudiante, Wun-ki Kim, era un seminarista con mucha vocación, y el alumno Joon-hyung Chang tenía también el sueño de llegar ser cura. Otra víctima es Sung-ho Chol, hijo único en su familia. Otro chico fallecido, Kwon-ho, era el único soporte para su madre, él rezaba y la animaba en su búsqueda de empleo. El padre de la jovencita Yoomin, otra víctima, quien se hacía totalmente cargo de ella y de su hermana depués de su divorcio, se encuentra haciendo huelga de hambre por ya más de 30 días, y ahora su salud se está deteriorando peligrosamente.
Por favor escuche nuestro ruego.
Hemos perdido a nuestros preciosos hijos y ya no podemos decirles que los amamos. Amargamente sabemos que no volverán a la vida, pero queremos revelar la verdad para que podamos verlos a la cara sin sentir vergüenza cuandonos reunamos en el cielo. Quisiéramos poder ver a nuestros hijos en nuestros sueños pero no aparecen. Quizás porque ellos no están conformes con esta situación en laque la verdad de la causa de su muerte sigue oculta. Incluso hasta ahora nos ponemos la ropa y los calcetines que ellos llevaban para sentirlos a nuestro lado. Pero al mismo tiempo tenemos miedo de que se desgasten pronto. Los estudiantes sobrevivientes se sienten culpables porque encierta forma sienten como si hubiesen abandonado a sus amigos. Ellos suelen visitar el aula de sus compañeros muertos y permanecen ahí por un tiempo para sentir su presencia. Por ellos también, los jóvenes sobrevivientes, tenemos el deber de descubrir la verdad. Si no lo hacemos viviremos con culpa sin poder escapar del recuerdo de la pesadilla del ferry Sewol y eso sería la peor desgracia para nosotros. Después del día de la tragedia, cada día y cada momento ha significado un sufrimiento incalculable para nosotros. No podemos sentir el latido de nuestros corazones y hasta nos duelen los huesos. Desearíamos que nuestros hijos hubiesen nacido en otras familias y no hubiesen tenido padres pobres y sin poder como nosotros pensando que quizá así podrían haberse salvado. Nos morimos de vergüenza y nos odiamos a nosotros mismos porque nopudimos proteger y salvar a nuestros hijos. Por eso es que queremos tener la suficiente valentía y fuerza para seguir luchando para que se llegue a laverdad y se haga justicia aunque estamos exhaustos e incluso enfermos. Sabemos que vamos a pelear contra un gigantesco poder. Esta lucha no es sólo por nosotros sino para todo el pueblo y por un país más seguro. Su Santidad, creemos que luchar por la verdad es la única manera con la que podemos tener esperanza de que el tiempo detenido en el nos encontramos pueda fluir nuevamente y nuestras vidas continúen.
Su Santidad Francisco I, deseamos de todo corazón que su estancia en nuestro país nos permita acercarnos a su ministerio de paz y amor solidarios, nosotros por nuestra parte queremos despedirnos agradeciéndole profundamente el gran honor que nos hace al visitar Corea, y muy particularmente el gran favor de leer esta carta que dirigimos con todo respeto y cariño.
Atentamente:
Familias de las víctimas del ferry Sewol
14 August 2014
Your Holiness, Pope Francis,
We are the families who lost our loved ones on April, 16th, when our beloved ones were on board the Sewol ferry, heading for Jeju Island. South Korea has been in deep sorrow and shock as the whole nation watched the live broadcast of 304 passengers being swallowed by the ocean. 10 missing people are still wandering over the deep cold water, and have not yet returned to the bosom of their families.
Families who are anxiously waiting for the last 10 missing passengers are standing on their edges of life, enduring unbearable agony and sorrow at Paengmok Harbor. Many have fainted due to extreme exhaustion, and one of the family members had to go through a lung surgery to remove 2/3 of his one lung. Another family member is not receiving his brain tumor surgery, as all he wishes for is finding his daughter from the deep ocean. We are going through this severe pain for over 120 days, staying up days and nights at Paengmok Harbor. We pray to the Lord for the reach of His blessings and mercy on us through your holy hand.
We feel like our missing children are crying on the wet beds waiting for the reach of a helping hand. At Paengok Harbor, their voices are echoing and their families’ tears and painful outcries are unending. We are still unable to escape from this ocean of agony, and although the Sewol tragedy is still on-going, we are being forgotten as there are “only” 10 missing passengers left. Your Holiness, we heard that you are meeting the bereaved families. Please, Your Holiness, we beg for your prayer for the blessings of the Lord onto the families of those missing, so that we don’t let go of the courage and strength to fight against this time of sorrow and so that the people of Korea remember us. And we beg for your presence at Paengmok Harbor, to hold our grieved hands.
Also Your Holiness, we beg for your prayer for our sons and daughters in the ocean, so that they can say goodbyes in the bosom of their parents, and also for us, to be able to let our loved ones go to the heaven after the last encounter we longed for. We sincerely wait for the reach of your prayer upon us, as we are unable to find our children and will live the rest of our lives with huge bruises in our hearts.
“Come to me, all you who are weary and burdened, and I will give you rest.(Matthew 11:28)” We pray that these words may get to us as a saving hand through our prolonged encounter with you, to comfort the suffering souls of ours.
Our Most Holy Father, on behalf of the families of those missing who can’t come near you, please pray for the missing students, teachers, and people who were the jewels of our lives. Please pray for us with all the people of South Korea. We bless your visit to South Korea with tears and pain. We sincerely hope for the Lord’s love upon the families of those missing through Your Holiness, and your presence at Paengmok Harbor.
Sincerely yours,
The families of those missing from the Sewol ferry tragedy
Dear Your Holiness Pope Francis,
Hello. My name is Minji Choi and I am studying at Danwon High School. It is a great honor for me to have a chance to write to you. I also would like to thank you for visiting my country.
I am writing to you today to share my feelings in the last 120 days after the Sewol ferry tragedy and would like to share my views on the reality of my country. It was such a painful time for me. Even though I was happy during the day time, I cried quietly every night while looking at photos that I took with my friends. Sometimes, I just want to follow after them or leave this pathetic country, but I know it is not the right time. I am looking at my friends’ photos in great agony.
After we were rescued from the tragedy and sent to the hospital, we were treated in a way that adults think the most appropriate. When we watched TV, numbers of dead and missing victims were on the screen. We were sent to a small room and ‘adult counselors’ were asking us whether we were okay. We were, of course, not okay but just told them that we were fine to end the counseling. Just like we told everyone that we were fine.
I believe that the genuine healing process can be started when the captain and other staff who left us behind and were safely rescued, unlike anyone else, and all other responsible people, sincerely apologize to us about what happened. And somebody should tell us why this tragedy happened, why passengers were told to stay calm and wait inside the ferry, and who should be responsible for this tragedy. It will be still hard to believe and to forgive them even when we know the truth and when someone apologizes to us, but at least this can be the first step to comfort my friends who perished with the ferry and their families.
We have stayed quiet so far. When the hospital gave us counseling which was hard to understand, when journalists rushed after us when we were crying at the hospital, when we were forced to go to school to prepare for our exams, when we watched my friends’ families crying, we just stayed quiet. Well, we had to stay quiet. As an 18-year old girl and as a student, it has been difficult to express our opinion, and the only thing that we can do is to get information from the media which is not independent at all. The Government’s position that we hear from the media is driving us crazy.
The media cover stories about giving us special admission to universities and monetary compensation which create negative public opinion towards us. We never asked for those privileges. Families of missing friends, as of today ten, are endlessly waiting for their children and families in a poor condition in a stadium in Jindo. Police officers even use violence against my friends’ families who want to know the truth of the Sewol ferry tragedy. I am only 18 years old, but now I know the reality.
I think my country is going crazy. This expression might be too aggressive but I would like to share how serious my country’s situation is. I cannot see my friends anymore, with whom I used to laugh together, eat together and hug each other until recently. Their parents raised my friends with full-hearted love but they can neither hug them nor touch their faces anymore. Even though we suddenly lost a part of our lives, the Government kept ignoring us.
In fact, I am happy that the Sewol ferry tragedy gets people’s attention again thanks to your visit. If we forget this tragedy and fail to find the truth, my country will repeat the same mistakes for sure and it will eventually break down. Therefore, your visit to my country really comforts us.
Your Holiness Pope Francis, you are our only hope.
Please pray for my country. Please tell my Government that people are real owners of the state and that it is a democratic country. My friend Yoo-min’s father has continued his hunger strike for more than 30 days to enact a special law for a transparent and independent criminal investigation and indictment. We are scared every day that he might leave us soon. We did not do anything wrong, but why do we have to suffer like this? When will this pain end?
Please, please I beg you. My friends who naively trusted adults and lost their lives and their families, future victims of similar tragedies like Sewol, for all of them, we need to enact a special law for the truth of the Sewol ferry tragedy and establish a safer society. We want to know why my friends had to leave us.
Please pray for us. My government does not listen to us anymore. Your word can change my government and Korean society. We already lost trust in adults and this society. Please help us and pray for us.
Thank you for reading my letter.
Yours sincerely,
Minji Choi
잊지말자고 이런일은 잊지말자고, 참 많이 다짐도 했었는데도
제 아이를 키우고 제 일하고 하면서 일부러 눈 돌렸던 적도 많구요
오래 슬픈게 싫어서 도망쳤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잊으면 이런일이 다시 있을 것이라는 거죠…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이
여러가지 못해도 지켜보고 있구
슬픈게 무서워서 한발 떨어져 있어도
그래도 이게 진상규명이 되고
그래야 우리 마지막에 살텐데 다 그러고 있을 겁니다.
독립된 수사권과 기소권 보장으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가능한, 그리고 다시는 참사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수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8/13(수) 한겨레신문에 세 번째 전면광고를 게재했습니다.
[1차 광고] 6/24(화) 한겨레 신문 전면광고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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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광고] 7/15(화) 경향신문 2차 전면광고 “국회는 가족과 국민의 4·16 특별법 제정하라”
>> 클릭
세월호 참사 120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곡기를 끊은 지 꼭 31일이 되었습니다. 국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큰 절을 올리는 우리 가족들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대한민국의 참담한 현실, 국민의 힘으로 바꿔냅시다.
청와대를 향한 10만의 함성 (8월 15일 오후 3시)
특별법 제정 촉구 촛불문화제 (8월 15일 오후 7시)
416인 광화문 국민농성 ( 8월 12일부터 16일까지 광화문 416광장)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의 모든 아픔을 끝까지 함께 나누고, 성역 없는 진상 조사와 철저한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으며,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전국의 8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한 세월호 참사 대응 범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입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의 활동소식은 아래의 곳들에서 꾸준히 보실 수 있습니다.
• 웹사이트 sewolho416.org
• facebook /sewolho416
• twitter @sewolho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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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계좌: 국민 479001-01-248152 정현곤(세월호대책회의)
광고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
4.16특별법, 강경표, 강경희, 강남선, 강복심, 강석원, 강선행, 강유정, 강윤희, 강윤희, 강은주, 강은진, 강천석, 강형구, 강혜승, 고경하, 고미아, 고서연, 고선숙, 고은아, 고은화, 고잔동박채훈, 고정환, 공순희, 곽지영, 구금옥, 국은주, 권구현, 권민수, 권오숙, 권지영, 권혜영, 기중서, 김건오, 김겸, 김경무, 김경연, 김경환, 김경환, 김고운, 김금희, 김기대, 김기문, 김길운, 김대용, 김덕일, 김동규, 김동규, 김동일, 김란옥, 김명지, 김미경, 김미경, 김미경, 김미선, 김미영, 김미정, 김미희, 김민재, 김백선, 김병관, 김병로, 김보신, 김봉준힘내세요, 김상순, 김상연, 김선미, 김선미, 김선현, 김성근, 김성수, 김성원, 김성현, 김성희, 김성희, 김세영, 김소희, 김수경, 김수미, 김수정, 김수지, 김숙영, 김숙희, 김순미, 김승숙, 김신정, 김양희, 김연오, 김연우, 김영신, 김영우, 김영재, 김영재, 김영종, 김영혜, 김옥자, 김옥진, 김유경, 김유라, 김은경, 김은영, 김은희, 김의중, 김이종, 김인영, 김정규, 김정미, 김정애, 김정자, 김정혜, 김정희, 김정희, 김종형, 김중미, 김지수, 김지영, 김지혜, 김진구, 김진열, 김창돌, 김창수응원합니다, 김철환, 김학량, 김학준, 김향, 김향금, 김향미, 김현석, 김현주, 김형미, 김형주, 김혜경, 김혜옥, 김효정, 김희경동참해요, 김희용, 김희정, 끝까지함께합니다, 나설화, 남승희, 남양숙, 남영신, 남유경, 남진한, 남태일, 노수진, 노영동벼리, 노영선, 노완호, 노재우, 노혜미, 당신뒤에우리가, 대구지회, 대전이명옥, 대전최광수, 대학생김성인, 동관수, 동물원, 동서네푸드, 뗏목지기, 류다영, 리멤버4.16, 맑은수정, 무기명, 문미영, 문선영, 문선희, 문수영, 문유정, 문은경, 문임숙, 문혜신,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민미정, 민일홍, 민혜경, 박경옥, 박경인, 박기두, 박나희, 박다니엘, 박동균, 박동순, 박미경, 박미란, 박미숙, 박미영, 박민균, 박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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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장소 : 8/13(수) 오후 4시, 청운동 동사무소 앞
세월호 참사 가족 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는 8/13(수) 오후 4시, 청운동 사무소 앞에서 오전 11시 기자회견 직후 세월호 유가족들의 면담 요구를 폭력으로 응답한 경찰을 규탄하고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대통령에게 결단할 것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2014.8.13.
- 오전 11시 반,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청와대가 책임져라>에 유가족 여러 명 참석하여 발언.
- 오전 12시경 기자회견이 끝난 후 가족들이 청와대를 코앞에 두고 이대로는 못 가겠다고 청와대 방향으로 걸어가자, 경찰이 길을 막으며 해산 경고방송 시작. 가족들은 길을 열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겠다며 길에 앉음. 가족들 뒤로 시민들이 함께 자리에 앉음.
- 12:30 경, 경찰이 뒤쪽에 있는 시민들 한 명씩 사지를 들어 나감. 그 과정에서 시민 한 명이실신하기도 했음.
- 13:00 경, 자리에 앉아있는 가족들까지 한 명씩 끌어내기 시작. 경찰은 성호 아빠(최경덕)를 먼저 끌어내려고 시도. 항의하며 버티자 두 다리를 먼저 들어 끌어내려고 시도. 주위 가족들의 도움으로 성호 아빠 연행 시도 중단되었음. 성호 아빠는 실신한 듯 매우 힘겨운 모습을 보였음.
- 잠시 후 경찰이 다시 성호 아빠의 두 다리를 들어 끌어내기 시작. 주위의 다른 가족들도 끌어내기 시작함. 길에 앉아있던 가족들이 모두 경찰에 의해 폭력적으로 끌려나옴.
* 이 과정에서 예지 엄마(엄지영)를 여경이 끌어내려고 시도하자, 예지 엄마는 자신의 가방 끈으로 목을 감고 ‘다가오지 말라, 끌어내지 말라’고 항의하며 울부짖음. 그러나 여경이 이를 무시한 채 가방 끈을 쥔 예지 엄마의 양 팔과 양 다리를 들고 5미터 가량 이동. 옆에 있던 시민이 이 상황을 알리며 항의했으나 내려놓지 않음. 예지 엄마가 땅에 내려졌을 때쯤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였음. 잠시 후 예지 엄마는 의식을 찾았고 호흡곤란, 구역감 등의 증세를 보임. 구급차를 요구했으나 계속 방치되다가 강북삼성병원으로 이동. 목의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음.
- 13:30경, 인도에 앉아있는 가족들을 모두 경찰이 둘러싸 고착 상태임.
<기자회견문>
아픕니다. 목에 졸린 상처보다 마음이 더 아픕니다. 사지가 들려 내동댕이쳐진 수모보다 심장이 더 아픕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막막한 심정으로 죽었구나 생각하니 지금 그냥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는 대통령님이 계시는 청와대 앞입니다. 청운동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들과 함께 있습니다. 저희는 우리 아이들의 죽음을, 가족과의 이별을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왔습니다. 이 모든 비극의 최종 책임자라고 말씀하신 대통령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만나주지 않으시면 여기 그냥 주저앉아서 대통령님이 우리 아픈 마음을 아시도록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습니다.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딱 한번 안아주고 싶습니다. 공부하라고 잔소리 했던 시간에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해서, 스마트폰 좀 그만하라고 용돈도 끊어버렸던 것도 미안해서, 아직도 아이들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어쩌면 그토록 미워도 예뻐도 사랑스럽기만 했던지 그 녀석들이 또 보고 싶습니다. 다시는 자식도 못 지켜주는 못난 부모한테 태어나지 말라고 하루에도 수 십 번 빌고 빕니다.
대통령님의 가족이었으면 이렇게 되었을까, 선박 회사를 가진 사장님의 아들딸이었어도 그렇게 사라졌을까, 우리가 죄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 하나 아이들이 죽은 이유를 밝히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야 죽어서 볼 때 덜 미안하고 부끄럼 없이 안아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철썩 같은 약속을 저버리는 대통령님, 어떻게든 대통령과 청와대만 지키려는 여당, 유족 무시하고 야합하는 야당, 죽었다는 유병언 잡고 사건 끝난 것처럼 떠드는 검찰… 급기야 경찰은 국회로 들어가려는 유가족과 오늘 청와대 앞에 앉아 있던 유가족에게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오전 청운동 동사무소 앞 기자회견이 끝나고 청와대를 코 앞에 두고 이대로는 못 가겠다고,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앉았습니다. 경찰은 뒤쪽에 있는 시민들부터 사지를 들어 끌어내 양쪽 인도로 내동댕이치더니 급기야 우리 가족들 사지를 들었습니다. 가족 한 분은 여기서 죽겠다고 가방 끈을 목에 감았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이 다 바르는 립스틱 한 번 안 바르던 모범생 예지 엄마였습니다. 그렇게 가려면 해보고 싶은 거 해 보고나 가지, 코가 낮은 예지에게 성형 수술 시켜주겠다며 모았던 적금은 이제 무엇에 써야할지 모르겠다던 예지 엄마는 여경들에게 목이 졸린 채 끌려 나왔습니다.
성호가 보고 싶어서 성호 옷과 양말을 입고, 신고 다니던 성호 아빠도 실신해 구급차에 실려 갔습니다. 그렇게 가족들이 절규하면서 끌려 나왔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대통령님 바로 앞에서 이렇게 좌절하고 있습니다. 자식이 죽은 이유를 밝혀주실 분은 대통령님입니다. 제발 우리를 돌아봐 주십시오. 낮은 이들과 함께 하시는 교황님이 한국을 방문하는 내일, 우리는 대통령님의 결단을 기다립니다. 대통령님이 제발 우리 가족의 눈물을 닦아주시길 기다립니다. 경찰의 폭력이 아니라 진실 규명으로,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라고 책임져주는 대통령님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공권력이 더 이상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않도록 책임자를 처벌해 주십시오. 다친 몸보다 다친 마음이, 더 이상 믿고 의지할 국가가 없다는 것을 매일 하나씩 깨닫게 합니다.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십시오.
2014. 8.13.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