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세월호 희생 학생 미공개 동영상 자막편집 1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미공개 영상입니다.
유가족분들이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것으로도 힘들지만,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 하셨습니다.
현재 세월호 가족분들은 제대로 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광화문에서 단식 중입니다. 유가족의 마음과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유가족 참여가 보장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해 더욱 마음을 모아주세요.

7월 19일, 서울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기다립니다.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 2014년 7월 19일(토) 오후 4시 서울시청광장

[동영상] 세월호 희생 학생 미공개 동영상 모음
http://sewolho416.org/1458

[동영상] 세월호 희생 학생 미공개 동영상 모음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미공개 영상입니다.
유가족분들이 아이들의 얼굴을 보는 것으로도 힘들지만,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영상을 공개 하셨습니다.
현재 세월호 가족분들은 제대로 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와 광화문에서 단식 중입니다.
유가족의 마음과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유가족 참여가 보장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해 더욱 마음을 모아주세요.


 세월호 특별법의 모든 것!

아래 자료들을 살펴봐주시고, 자유롭게 사용해주시고, 이 링크를 널리 알려주세요.

  • 4·16 특별법을 가족들과 공동으로 입법 청원했습니다 >> 클릭
  • [3분이면 알 수 있는] 4·16 특별법안의 핵심내용과 각 정당 특별법안과의 차이 >> 클릭
  • [국민해설자가 될 수 있는] 4·16 특별법 국민설명회 자료집 >> 클릭
  • 4·16 특별법 전문 >> 클릭
  • [행동]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7월 릴레이 신문광고 제작 >> 클릭
기다림버스

[세월호 참사 100일/100시간 행동] 기다림의 버스 “팽목항에서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모입시다.
진실의 공간, 간절한 기다림의 공간, 팽목항을 잊지 맙시다.

2014년 7월 23일(수)~24일(목), 1박 2일

7/23 19:30, 진도체육관: 실종자 가족들과 인사 및 간담회
7/23 22:00 ~ 7/24(목)  00:30, 팽목항: 전야제 <100일의 기다림, 100일의 약속>
7/24 14:00, 팽목항: <100일의 기다림> 문화제

서울 <기다림의 버스> 탑승 안내

- 서울버스는 23일(수), 오전 11시, 대한문 앞에서 출발합니다.
- 긴팔 옷과 저녁 식비는 별도로 준비해 주세요.
- 아래 방법을 이용해, 이름-연락처-탑승인원을 알려주세요.
홈페이지 http://jindo.sewolho416.org
핸드폰(문자) 010-9667-0030
이메일 jindo416@gmail.com
- 신청은 7월 21일(월)까지 해주세요.
- 참가비 승차권은 3만원입니다. 함께 하기 어려운 분들도 후원으로 마음을 보태주세요.

참가비 입금 및 후원계좌 : 국민 023501-04-215123 양한웅(진도행버스)


기다림버스기자회견

마지막 한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4월 16일 그 날로부터 100일의 애끊는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월호 유가족들의 시간은 4월 16일에 머물러 있습니다.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까지도 멈춰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열 명의 세월호 실종자들의 가족들이 보낸 간절한 기다림의 100일은, 4월 16일 진도 팽목항 앞바다에 머물러 있습니다.

“살아 돌아오진 못했지만, 이렇게라도 돌아와줘 고맙다”는 가족들의 심정을 누가 이해 할 수 있을까요.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가족들은 적막이 흐르는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서 처절히 마지막 힘을 다하고 있지만, 탈진과 고립감 속에서 여전히 진행형인 참사의 한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생존자를 기다리며 노란리본을 달고 팽목항 소식에 애타던 국민들의 첫 마음은, 더 이상 생존을 기대할 수 없는 시간이 지나면서, 급격히 팽목항을 잊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팽목항을 잊지 말자며, “마지막 한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함께 기다리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6월 첫 주부터 매주 <기다림의 버스>가 팽목항을 찾아 함께 기다림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깜깜한 팽목항 부두에서 자정을 맞으며, 실종자들의 이름을 부르는 간절하지만 조용히 기다림의 촛불을 밝혀왔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됩니다. 우리가 출발하는 지금 이 시간이라도 당장, 실종자들이 모두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100일이 되는 자정까지도 여전히 애끊는 기다림이 계속되어야 한다면 “잊지 않은 우리가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실종자가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수색구조에 전력을 다하라는 가족들의 절박한 요구에, 다시금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어야 합니다. 또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유가족들의 국회에서의 절규에 더해, 진도에서도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특별법 제정의 목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국민여러분, 팽목항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아직 돌아오지 못한 열 명의 우주를 기억하고, 함께 간절히 기다려 주십시오. 마지막 한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매주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진도체육관으로, 팽목항으로 모여 주십시오. 실종자 가족들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도록, 기다림의 촛불이 되어 주십시오.

진실의 공간, 간절한 기다림의 공간, 팽목항을 잊지 말고, 함께 해 주십시오. “마지막 한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2014년 7월 23일
세월호 참사 100일, 팽목항 [기다림의 버스] 탑승객 일동


세부일정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100일, 팽목항에서 함께 기다리겠습니다>
- 7월 2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

실종자 가족들과의 인사
- 7월 23일 오후 7시 반, 진도체육관
- 체육관 내 실종자 가족들과 인사 및 간담회
* 저녁 8시부터 체육관 옆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여할 탑승객들은 자유롭게 참석

전야제 <100일의 기다림, 100일의 약속>
- 7월 23일 밤 10시~ 24일 0시 30분, 팽목항
- 문화 공연과 함께 기다림의 다짐을 나누는 시간, 풍등 기원.
- 전야제 후 진도체육관으로 돌아가 숙박

100일의 기다림 집회
- 7월 24일 오후 2시, 팽목항
- 각계 호소문 발표 및 연대 발언
- 주최 : 진도 범군민대책위, 실종자 대책위

실종자 대책위 & 광주전남지역 단체 공동 기자회견
- 7월 24일 오후 3시 반, 팽목항

※ 이후 기다림의 버스는 매주 금요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진도에 다녀옵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100시간 행동

7.21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

국정조사 기관보고 평가 발표회 <변죽만 울린 국정조사, 여전히 풀리지 않은 89가지 의혹들>
- 일시 및 장소 : 11:30,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 주최 :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 주관 : 민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법률지원 특별위원회

세월호 음악인 게릴라 공연 <진실은 울려 퍼집니다>
- 일시 및 장소 : 19:00, 광화문 광장
- 주관 : 세월호음악인
※ 매일 저녁 7시 국회 앞에서는 진실을 밝히는 촛불미사가 가톨릭행동의 주관으로 열립니다.

7.22 위험 사회를 멈춰라!

<위험 사회를 멈추는 시민행동>
규제완화 중단하고 안전규제 강화하라! 노후 핵발전소 즉각 폐쇄하라! 퍼포먼스와 항의집회
- 일시 및 장소 : 11:30~13:30, 광화문광장과 KT 일대
- 주관 : 존엄과안전위원회, 핵없는 사회 공동행동

<특별법 제정 촉구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시민행동>
- 일시 및 장소 : 19:30, 광화문 광장
- 주관 : 존엄과안전위원회, 민권연대
* 저녁 6시 반부터 7시 반까지는 <도란도란 문화제>가 진행됩니다.

7.23 팽목항을 기억하자!

<기다림의 버스>
* 서울 일정
- 11:00, 광화문광장, 실종자 조속한 수습 촉구 등을 위한 기자회견
- 12:00, 대한문에서 출발.

* 전국 일정
- 20:00 : 진도체육관 도착. 미사 참석 등.
- 23일 23:00 ~ 24일 00:30, 팽목항, 100일의 기다림 전야제
- 24일 오전, 진도체육관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 후, 100일의 기다림 집회 참석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서울 합동분향소까지 이어지는 가족들의 행진에 함께 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 7/23 9:00 출발 ~ 7/24 서울광장 도착
- 안산 합동분향소 ~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7.24 특별법을 제정하라

모여라, 서울광장!

세월호 참사 100일 시낭송 및 추모 음악회 <네 눈물을 기억하라>
- 일시 및 장소 : 19:30, 서울광장
- 주최 : 한국작가회의, 세월호를 잊지 않는 음악인들, 서울문화재단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 일시 및 장소 : 22:00, 서울시청광장에서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으로 행진

출발편지

[단원고 생존학생들의 편지] 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친구들에 대한 진상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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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6_단원고생존자학생들의편지

* 첨부파일에 도보행진을 진행한 단원고 생존학생들이 전해준 편지 37통이 담겨있습니다.

4월 16일 그 날 이후,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1박2일에 걸쳐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국회로 엄마, 아빠를 만나러 왔습니다. 깊은 밤 외로울까 싶어 함께 걸어준 많은 시민들, 지나가며 박수를 쳐주는 시민들을 만나며 학생들은 스스로 진실을 찾는 길, 치유의 길에 섰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생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들 밝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살아내야 할 내일은 우리가 알 수 없는 것들이겠죠. 다만 자신들이 혼자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을 겁니다. 정성과 마음 모아준 시민여러분 덕입니다. 진상규명이 학생들 치유의 첫걸음일 것이고요. 싸움의 곁에도 늘 함께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희생자와 피해 가족들의 국가는 우리입니다.

어제 오늘 함께 동행하면서 취재에 애써 주신 언론사 여러분께 다시 거듭 감사 인사드립니다.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해주신 분들이 많았던 점 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사정상, 불편과 서운함을 드렸다면 널리 양해를 다시 부탁드립니다. 마음으로 함께 해주셨음을 알기에 이렇게마음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상규명을 위해서 언제나 함께 있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국회!!
국회야 우리가 원하는 건 진상규명이다. 특례 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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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지금 너무 덥고 힘드실 텐데 저희가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저희 친구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항상 힘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저희들이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생존자 학생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책임감을 느끼며 부모님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잊지 않을게요. 사랑합니다.
-from.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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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애들 마지막까지 다 보고도 그냥 헬기타고 나왔어요..
아직도 애들이 없다는 게 안 믿겨요. 애들도 보고 싶어요.
애들 봤는데도 그냥 배에서 나왔을 때 아직 못 나왔다고 할 때 전 애들한테 엄청 미안했어요..
지금은 애들을 위해 열심히 행동할거에요. 같이 힘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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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회 앞에서 너무 고생하시는 부모님들. 저희들이 힘이 될 수 있고 도울 수 있는 일들이 이런 일 밖에 없어서 너무 죄송해요..
저희는 저희가 할 수 있는 한에선 끝까지 친구들 잊지 않고 도울게요. 저희는 절대 잊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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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니라 친구들에 대한 진상규명이다. 사람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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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님들께…
당신들의 자녀분들이 저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면 지금처럼 행동하실 수 있겠습니까..
제발 우리를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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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지금 힘든 상황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힘든 상황에서 더 힘들게 하는 건 국회입니다.
저희는 특례와 보상 때문에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 원하는 건 억울하게 죽은 친구들의 한을 풀고자 진상규명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어떠한 이유로 배가 기울어졌고 또 왜 즉시 구조하지 않았으며 왜 유병언을 바로 잡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희 친구들의 한을 풀어주세요.. 국회의원님들의 힘이 저희와 합쳐져 한을 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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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님들
저희 학생들은 법을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억울하게 죽은 제 친구들이 왜, 어떻게 죽었는지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니깐 제 친구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0722

[세월호 참사 100일/100시간 행동] 위험을 멈추는 시/민/행/동

세월호 참사 100일 위험을 멈추는 시민행동

2014년 7월 22일(화) 오전 11시 30분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과 광화문 KT빌딩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해요!
수명 끝난 원전 이제 없애요!
규제완화 중단하고 안전규제 강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국민경제자문회의에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는 인간띠잇기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20미터의 길을 이어주세요.

특별법 제정 촉구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시민행동

2014년 7월 22일(화) 저녁 7시 30분, 광화문광장
* 저녁 6시부터 도란도란 문화제가 진행됩니다.

+ 위험사회를 멈추는 행동 설문조사 >> http://bit.ly/1oSBifn


 7 월 22일은 “위험을 멈추는 시민행동의 날”입니다.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을 멈추자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날입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위한 특별법을 요구하면서 광화문광장과 국회에서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세상에 없지만 우리 아이의 친구들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단식”이라고 이야기하십니다.

박 근혜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도 규제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결국 기업의 이윤을 위해 안전규제는 계속 완화되고 우리 사회는 더 많은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부에 규제완화를 중단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또 하나의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바로 수명이 다한 원자력발전소입니다. 이미 수명을 한 번 연장한 고리원전 1호기와 여러 번 고장이 나서 멈춘 월성원전 1호기를 계속 재가동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얼마나 큰 참사가 되는지 후쿠시마 사태에서 확인했습니다. 수명 끝난 원전을 폐쇄하도록 요구해야 합니다.

위 험을 멈추기 위해서 7월 22일 11시 30분, 광화문 광장에 모입시다. 광화문 광장에서 “규제완화 중단”, “수명 끝난 원전 폐쇄”를 외칩시다. 그리고 규제완화 정책을 계속 만들어내는 국민경제자문회의와 수명 끝난 원전의 수명을 연장하려고 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거주하고 있는 광화문 KT 빌딩으로 이동하여 함께 사람띠잇기를 하며 우리의 요구를 외쳐봅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절실한 바람,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7월 22일 11시반 광화문 광장에서 함께 만납시다. 특별법을 제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시민들의 마음과 행동이 모일 때 가능합니다.

주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주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존엄과안전위원회,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7/22 위험을 멈추는 시민행동

7/22 위험을 멈추는 시민행동

7/22 위험을 멈추는 시민행동


세월호 참사 100일 100시간 행동

7.21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

국정조사 기관보고 평가 발표회 <변죽만 울린 국정조사, 여전히 풀리지 않은 89가지 의혹들>
- 일시 및 장소 : 11:30,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 주최 :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 주관 : 민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법률지원 특별위원회

세월호 음악인 게릴라 공연 <진실은 울려 퍼집니다>
- 일시 및 장소 : 19:00, 광화문 광장
- 주관 : 세월호음악인
※ 매일 저녁 7시 국회 앞에서는 진실을 밝히는 촛불미사가 가톨릭행동의 주관으로 열립니다.

7.22 위험 사회를 멈춰라!

<위험 사회를 멈추는 시민행동>
규제완화 중단하고 안전규제 강화하라! 노후 핵발전소 즉각 폐쇄하라! 퍼포먼스와 항의집회
- 일시 및 장소 : 11:30~13:30, 광화문광장과 KT 일대
- 주관 : 존엄과안전위원회, 핵없는 사회 공동행동

<특별법 제정 촉구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시민행동>
- 일시 및 장소 : 19:30, 광화문 광장
- 주관 : 존엄과안전위원회, 민권연대
* 저녁 6시 반부터 7시 반까지는 <도란도란 문화제>가 진행됩니다.

7.23 팽목항을 기억하자!

<기다림의 버스>
* 서울 일정
- 11:00, 광화문광장, 실종자 조속한 수습 촉구 등을 위한 기자회견
- 12:00, 대한문에서 출발.

* 전국 일정
- 20:00 : 진도체육관 도착. 미사 참석 등.
- 23일 23:00 ~ 24일 00:30, 팽목항, 100일의 기다림 전야제
- 24일 오전, 진도체육관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 후, 100일의 기다림 집회 참석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서울 합동분향소까지 이어지는 가족들의 행진에 함께 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 7/23 9:00 출발 ~ 7/24 서울광장 도착
- 안산 합동분향소 ~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7.24 특별법을 제정하라

모여라, 서울광장!

세월호 참사 100일 시낭송 및 추모 음악회 <네 눈물을 기억하라>
- 일시 및 장소 : 19:30, 서울광장
- 주최 : 한국작가회의, 세월호를 잊지 않는 음악인들, 서울문화재단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 일시 및 장소 : 22:00, 서울시청광장에서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으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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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록] 우리도국민이다!우리도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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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학년 4반 한정무 아빠 한상철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세 번 올라왔습니다. 오늘이. 처음에 왔을 때는감사합니다.

처음에 올라왔을 때는 정말로 아무 생각도 없었습니다. 올라와서 아 무슨 말을 할까그때가 처음 와서 시민여러분을 뵙고 서명을 진행했고 그러면서 용기를 받았고. 그랬던 게 벌써 한 달하고도 거의 두 달이 됐습니다.

지금 저희가 350만이라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는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저희 어머님께서 아버님께서 국민께서 다 도와주셔서 지금 저희가 이것을 이룩하고. 천만서명운동을 끝까지, 특별법이 제정되는 그 순간까지 멈추지 않고 계속 해나갈 겁니다.

저는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저는 원래 아이하고 그렇게 많이 친한 아빠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요즘은 아이사진을 자주 봅니다. 나올 때 꼭 얘기하죠. 여러분들 다 아시는 거 있죠. ‘아들아, 아빠가 정말 특별법을 만들 수 있을까, 다짐합니다.

고로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특별법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진상규명 할 수 있겠습니까. 책임자처벌 할 수 있겠습니까.

, 여러분의 힘을 받아서 꼭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도와주셨는데, 또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저희가 15, 여러분이 그렇게 모아주신 서명지를 들고 국회로 나가는 날입니다. 10시에 여의도 공원에서 모여서 서명용지를 나눠들고 국회로 들고 오는 행사입니다. 국민여러분들의 특별법에 대한 관심을 대외적으로 보여주고 제대로 특별법을 만들라는 뜻으로 가는 행사입니다.

여러분들께서 그 자리에 다 나와 주셔서 저희와 함께 동참해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712일 청계광장 세월호 촛불 발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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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람 많은데서 서면은 심장이 좀 박동수가 느려집니다. 말소리도 느려집니다. 근데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서서 말을 했던 경험 중에 제일 많은 부분이라 제가 실수도 많고 진행이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희생자가족들 아직 정상치 않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을 돌고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여기까지 오게 도와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조금 전에 소개를 받은 유예은 엄마인 박은희입니다. 저희 딸이 살았을 때 이곳을 너무 오고 싶어했습니다. 촛불집회가 있을 때 마다 오고 싶어 했는데 딸아이를 둔 엄마의 노파심 때문에 한번도 와보질 못했습니다. 그런데 인제 우리 딸아이를 위한 촛불집회에 제가 이렇게 마이크를 들고 사회를 보려고 하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그러나 저는 그래도 아이를 찾아서 이곳에 와있지만 아직도 진도 팽목항에는 11명의 생명을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은하, 다윤이, 지연이, 현철이, 영인이, 양승진 선생님, 고창석 선생님, 권혁규님, 권재곤님, 이영숙님, 이묘희님

이분들을 생각하면 저희 희생자가족들은 바쁘게 움직이다가도 시끄럽게 떠들다가도 일순간에 동작을 멈추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그곳에서 새카맣게 속이 타서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며 묵상하기를 바랍니다. 잠시 묵상하겠습니다.

진도에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 거기서 촛불집회를 했어야 했는데 저희가 찾아가보질 못해서 이 마음을 그분들이 꼭 알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1112일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세월호 가족버스를 타고 서명을 받으러 다녔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416일 팽목항으로 달려간 뒤로 저희는 너무 엄청난 일들을 겪었습니다. 수많은 일들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저희 가족들이 철저하게 고립되어 있다는 거였습니다. 그 어느 곳 에서도 저희의 형편을 제대로 전달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1112일 동안 저희들이 전국을 돌며 느낀 것은 이제 더 이상 저희는 고립되어 있지 않다. 외롭지 않다. 함께하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을 깨닫게 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는 가는 곳마다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이제까지 저희 자신만을 위하여 저희 자식 자식들만을 보듬고 살아왔던 저희들의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이런 저희들의 부족한 모습을 깨닫게 해주시고 함께 손잡아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오늘 마지막 12일째 세월호 가족버스 전국순회에 마지막 시간을 이곳에서 하려고 합니다. 이 뜻 깊은 시간을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저희들은 너무 행복합니다. 마음이 너무 힘들고 어렵지만 지금도 아침마다 아이들이 우리 곁에 없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지만 여러분들이 이렇게 함께 해주시니 힘을 내서 더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우리들의 사랑하는 아이들 이 아이들에 대한 영상 이제는 만지고 안을수 없고 영상으로 사진으로 이름으로만 만날 수 있는 아이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 7월 12일 청계광장 세월호 촛불 발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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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시민여러분, 저는 2학년 5반 박성호 엄마 정혜숙입니다.

요즘 저희 가족들의 생활이 여러분들은 궁금하실 겁니다. 그래서 짧게 제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세월호 사고가 있은지 벌써 88일째. 일어나지 말아야할 사고로 저희는 너무나도 귀한 자식을 잃고야 말았습니다. 아직도 팽목항에는 11명의 가족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 아이들은 이 말만 믿고 대한민국을 믿고 어른들을 믿었습니다. 그 대가로 우리 아이들은 목숨을 잃고야 말았습니다.

가만히 있으라. 가만히 있으라. 자식을 잃은 저희는, 가족을 잃은 저희는, 살아 돌아 왔으나 짐작할 수도 없는 크나큰 상처를 입은 자식 앞에서 저희는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팽목항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찾아가 아픈 마음을 서로 부둥켜안고 슬픔을 나눠야 했고, 분향소에서 천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저희와 마음이 같은, 슬픔을 같이 나누는 시민들을 만나고 부둥켜안으며 또다시 가만히 있지만은 않겠다는 결의를 다져왔습니다.

죽은 언론을 따끔하게 야단도 치고 청와대에 찾아가서 노숙도 불사하며 대통령과 면담도 나누고 국회에서 국정조사 위한 철야농성까지 불사하며 울부짖고 또 울부짖으며 오늘 여기까지 왔습니다. 길거리로 나와 전국을 돌아다니며 주말도 없이 서명운동을 다녔습니다.

국정조사가 시작되고 유야무야 형식뿐인 국정조사를, ‘유가족이면 가만히 있으라파행도 불사하는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국회의원들의 모욕을 받으면서도 그 자리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72일 서명버스를 타고 오늘 여기 이 자리까지 우리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우리와 함께 한다는 그 일념으로 그 분들을 만나면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걸었던 그 거리에서, 아이와 함께 영화 보던 그 곳에서, 아이와 함께 쇼핑하던 그 거리에서, 그곳에서 눈물을 닦으며 가슴을 쥐어뜯으며 저희는 서명을 받았습니다.

가만히 있지 않고 저희와 함께 하겠다고 행동하시는 많은 국민들과 함께, 그분들의 응원을 받으며 음료수를 사주시고 손을 잡아주시고, 부둥켜 안아주시는 그분들의 마음을 얻으며 울고 또 울면서 이 자리까지 왔습니다.

여러분, 지금 국회에서는 3자 협의체를 해야 한다고 울부짖는 저희 유가족들이 여야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바꿔주고자 침묵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국민들을 만나면서 달려온 이곳 광장에 계신 여러분, 저희만 울고 있는 것 아니지요. 여러분들이 함께 울어주시고, 여러분들이 함께 부르짖어주시고, 여러분들이 원하는 특별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외쳐주시고 있음을 저희들은 감격하며 듣고 있습니다. 감격하며 행동하고 있습니다. 그 힘으로 행동하겠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특별법은 대한민국이 침몰하지 않는 것입니다. 저희가 원하는 특별법은 돈이 먼저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이 먼저인 그런 특별법을 원합니다.

어떤 분들은 저희가 보상을 더 바라느냐, 돈을 더 바라는 것 아니냐, 이제 그만할 때도 됐지 않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범인이 누구라고 아무도 저희에게 가르쳐준 사람들이 없습니다. 범인이 누구라고, 저희는 우리 아이들에게 하늘에 있는 아이들에게 말해줄 수 없습니다.

여러분, 범인을 찾아주십시오. 그 범인이 다음번에는 우리아이들의 슬픔만이 아니라, 더 많은 국민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저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싶습니다. 저희는 너무나 슬프게 한세상을 살겠지만.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저희 같은 슬픔을 갖지 않기를 저희는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 저희와 함께 하시는 여러분들이 많다는 것. 그것에 힘입어서 저희가 이렇게 이 자리에서 외칩니다.

함께 해주십시오. 끝까지 함께 해주십시오. 특별법이 진행되고 우리가 원하는 특별법이 관철된다 하더라도 제대로 대한민국을 세우고, 대한민국이 바로서서 더 이상 침몰하지 않는 대한민국을 저희에게 보여주십시오.

여러분, 대한민국 여러분, 부탁드립니다. 간절히 소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7월 12일 청계광장 세월호 촛불 발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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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특별법 제정 얘기가 나오면서 가족들이 무슨 벼슬이냐 이런 말을 저희가 많이 듣습니다. 어제도 비슷한 말을 들어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부모는 매일 분향소로 가고 아이 한 명은 가고 남은 아이는 방치했다. 저도 이곳에 나오면서 아이랑 싸우고 나왔습니다. 큰애가 웃는데 너무 예쁘게 곱게 하고 있는게 너무 싫은거 그래서 화를 냈는데 또 그 아이가 너무 슬퍼하면 그게 싫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저희 살고 있습니다. 누가 저희보고 닭이라고 했던 걸로 아는데 이제까지 너무 닭처럼 깜빡깜빡 잊고 살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기를 쓰고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힘들지만 우리 부모들이 여기까지 오게 해준 끈은 먼저 가있는 저희 아이들입니다. 끝까지 힘을 내겠습니다. 다음은 저희가 전국을 순회하면서 만나게 된 고마운 분들의 얼굴을 볼수 있는 시간일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특별법을 어떻게 알리고 저희들의 손을 누가 그렇게 잡아주며 또 저희들을 안아주었는지 영상을 통해서 함께 확인했으면 좋겠습니다.

성호는 외아들입니다. 그래서 모든 부모들이 한명, 한명이 생명이 귀하지만 외아들 외딸인 경우는 더 주체 할수 없습니다. 저희가 서명을 받으러 돌아다니면서 서명지를 받을 때마다 우리 이거 하루 장사를 끝내고 돈세는 기분이야 그만큼 여러분의 서명하나하나가 그 어떤 돈보다 더 귀합니다. 언론에서 여야가 16일 세월호 특별법 합의를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심장이 벌렁거리고 머리가 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흘리는 말들을 의사자 선정이야기며 보상문제며 그런부분에서 합의가 잘 안된다는 죄송합니다. 이상한 말을 지껄였습니다. 그 순간 부모들이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저희들이 원하는 것은 먼저 조속한 실종자 수습 그리고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해 내는 것 그리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끝까지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 그리고 다시는 저희와 같은 사람들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 그것이 주 목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자식을 팔아 일확천금을 노리는 천하에도 없는 못된 부모가 되어버렸습니다. 누가 저희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자식도 빼앗은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그 자식을 볼모로 돈을 벌기 위해 거리에 나선 사람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이게 인간이 할 짓입니까, 지금 국회에 가족대책 협의회가 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모의 의견이 들어간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또 바닥에 앉아서 외치고 있습니다. 저희가 5월달에 가족대책위가 꾸려지고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저희들의 손을 잡아준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대한변호사협회 또 민주주의변호사협회 등 변호사단체들이 오셔서 저희의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어떤 분들이 가족들끼리 매일 싸우는 것 아니야? 네 저희 싸웠습니다. 식구 대, 여섯명이 싸웠는데 저희 유가족 500명입니다. 게다가 한꺼번에 못 올라왔습니다. 나라가 저희 한꺼번에 찾아줬습니까? 찔끔찔끔 도대체 이 아이들을 어디다 숨겨놨다가 대리고 오는 것처럼 기다리는 동안 서로 의견을 모아놓으면 다시 새로운 사람들이 오고 그분들은 기다림에 지쳐서 분을 내면서 또 다른 의견을 냅니다. 그럼 저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러기를 수십번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힘들었지만 저희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거 하나만은 분명했으니까요. 아무리 목청껏 싸우다가도 얘들 생각합시다 그 한마디면 소리지르던 부모님들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런 부모들한테 돈보고 이러는거 아니냐고 그런 소리하는 작자들은 이 사회에서 꺼져야 합니다.

- 7월 12일 청계광장 세월호 촛불 발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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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유가족입니다. 2학년 4반 최성호 아빠입니다.

엄마의 노란손수건감사합니다. 천만서명운동본부 총무를 맡고 있구요.

 416일 아이들이 물에 갇혔을 때 저는 제가 가면 아이를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물가에 갔을 때 그렇게 차가운 물을 만져보고, 그리고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고 힘이 빠졌습니다. 3일이 지나도 떠오르는 시체만 건지는 해경을 보면서 힘이 빠졌습니다. 4일째 아침 차가운 물에 손을 또 넣어봤습니다. ‘내 자식이 죽었겠구나생각했습니다. 지금 88일이라고 하시는데요.

아들이 보고 싶어서 아들놈이 입던 옷 입고 나왔습니다. 아들 냄새가 나는 것 같아가지고. 아들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아들 옷입고 아들 바지입고 아들 양말신고 다닙니다. 보고 싶습니다. 한번 딱 만져보면 좋겠는데.

전국으로 서명을 다니면서 제가 많이 울었습니다. 순천에 가서도 울었고, 부산에 가서도 울었고, 울산에 가서도 울었고. 잘 우는 아빠라고 그럽니다.

근데 한 가지 때문에 웁니다. 내 새끼가 죽은 지 88일이 지났는데, 이 병신 같은 아빠는 내 새끼가 왜죽었는지도 모릅니다. 내 새끼가 왜죽었는지도 모르는 이 병신같은 엄마들은 아빠들은 국민들의 힘을 빌어서 왜죽었는지 알려달라고 서명 받으러 다닙니다.

왜 죽었는지 모릅니다. 누구의 잘못으로 그렇게 됐는지도 모르고. 무슨 이유 때문에 그렇게 됐는지도 모르고, 누가 개입됐는지도 모르고. 내 새끼는 죽었는데 책임자는 없습니다. 아들이 보고 싶은데, 아들이 보고 싶은데, 내 새끼는 죽었고 아무도 없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어떻게 살아야 될지도 모르겠고, 뭘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보고 싶은데. 내 새끼가 보고 싶은데.

왜 안가르쳐 주는지 왜 안가르쳐 주는지 알려주십시오. 무엇이 두려워서 안가르쳐 주는지. 왜 안가르쳐 주는지. 내 새끼가 왜죽었는데. 왜 안알려 주는데. 내 새끼가 죽었는데..

도와주십시오. 무엇이 두려워서 안가르쳐 주는지 안가르쳐 주는지 알수 있게 해주십시오.

416일 자식 잃은 부모가 오백명입니다. 우리는 알아야겠습니다. 아빠니까, 엄마니까, 내 새끼니까, 우리는 알아야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 7월 12일 청계광장 세월호 촛불 발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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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시간에는 그때 우리 손을 잡아주었던 변호사님들 중에 한 분이신 박주민 변호사님의 특별법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더 함께하는 변호사단체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덕분에 저희 가족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저희 가족들 안에도 다양한 색깔들이 있습니다. 학력도 다 다르고 고향도 다 다르고 그리고 정치색도 다 다릅니다. 하지만 아이 한 명 놓고 이렇게 하나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정치인들이 왔을 때 얘기했습니다. 우리처럼 국회에서 그렇게 할 수 없습니까? 지역 따지지 말고 진보니 보수니 따지지 말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생각하는 마음으로 하면은 하나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걸 믿고 우리가 당신들을 뽑아준 거 아닙니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이제 우리는 큰 전환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니 이번 참사를 계기로 저희가 무관심하게 무책임하게 맡겨 놨던 일들을 국민모두가 하나로 챙길 때가 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 일이 그 일을 위한 시발점이길 바랍니다. 이제는 뒤에서 구경만 하지 맙시다. 이 시간에는 저희가 다 같이 구호를 외치는 시간을 갖을까 합니다. 우리 부모들이 처음에는 이것이 많이 낯설었는데 속이 응어리가 생기니까 아 이래서 구호를 하는구나 알게 됐습니다. 제가 마이크를 들고 있으니까 여러분은 오른손을 들고 같이 외쳐주시길 바랍니다.

끝부분을 세 번씩 같이 외쳐주시면 되겠습니다.

실종자를 조속히 수습하라!”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라!”

책임자를 끝까지 처벌하라!”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

자 이제는 특별법 제정촉구 서울시민 결의대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7월 12일 청계광장 세월호 촛불 발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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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부탁] 유가족 특별법에는 의사상자 지정, 특례입학이 없습니다 (홍보판넬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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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의 특별법안은 오직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의사상자 지정, 대학특례입학 등의 유언비어는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만 할 뿐입니다.

제대로 된 4.16특별법 제정을 위한 걸음에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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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7월 19일 서울, 세월호 참사 유가족이 기다립니다

4.16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

7월 19일(토) 오후4시, 서울시청광장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안전사회건설을 위한 4.16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국민버스>가 세월호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서울로 옵니다.
(전국 각지 출발시간과 장소는 추후공지합니다.)

- 오후4시 집결 및 사전마당
- 오후5시 범국민대회
- 오후 6시반 행진
- 저녁 7시반 마무리집회
*마무리는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중인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합니다.

주최 _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 세월호 특별법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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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경향신문 전면광고

[감사합니다] 7/15(화) 경향신문 2차 전면광고 “국회는 가족과 국민의 4·16 특별법 제정하라”

세월호 4·16 특별법 제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수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4·16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행진>과 동시에 7/15(화) 경향신문에 두 번째 전면광고를 게재했습니다.

‘무늬만 특별법’이 아닌 가족과 국민의 목소리가 반영된 ‘제대로 된’ 특별법.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독립적인 특별위원회에 의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것을 바탕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재발방지대책의 확실한 수립이 가능한 특별법. 세월호 이후의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한 특별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릴레이 신문광고는 계속됩니다. 더불어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의 활동을 위한 기금 모금도 함께 진행합니다. >> 릴레이 광고제작 & 활동기금 모금 참가하기

세월호 특별법 골든타임 임박

세월호 가족의 마음과 350만 국민의 서명으로 청원한 4·16 특별법
국회는 ‘무늬만 특별법’이 아닌 가족과 국민의 4·16 특별법 제정하라

* 유사법에 주의하세요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발의한 법안으로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함께 만든 4·16 특별법안이 제정되어야 합니다.

특별법을 제정하면, 법을 바탕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야가 발의한 특별법에 따른 위원회는 피해자보다 국회 추천 인사들에게 무게가 쏠려 있습니다. 각각 1년과 6개월의 기본활동기간으로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완벽히 규명하기 어렵습니다. 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도 제대로 보장되지 않은 법안입니다. 위원회가 권고한 재발방지대책을 이행했는지 감시하고, 이행하지 않을 시 책임을 물을 권한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특별위원회는 반드시 독립적인 조사기구가 되어야 하고, 가족과 국민의 참여와 충분한 활동기간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강력한 수사권과 기소권의 보장만이 성역 없는 진상 조사와 철저한 책임자 처벌을 위한 첫걸음입니다.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든 제도가 지속적으로 시행되도록 감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실을 밝혀달라는 가족들의 요구와 상관없이 보상에만 무게를 둔 특별법이 이나리, 가족과 국민의 뜻을 반영한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합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의 모든 아픔을 끝까지 함께 나누고, 성역 없는 진상 조사와 철저한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힘을 모으며, 모든 사람이 존엄하고 안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전국의 8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구성한 세월호 참사 대응 범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입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의 활동소식은 아래의 곳들에서 꾸준히 보실 수 있습니다.

• 웹사이트 sewolho416.org
• facebook /sewolho416
• twitter @sewolho416
• 메일링리스트 가입 http://eepurl.com/WRFCT (매주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보내드립니다)

세월호 전면광고 사진

2014. 7. 15 화요일 경향신문 7면에 실린 광고입니다. 신문광고 제작에 참여해주신 902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광고 제작에 참여하신 분들

강경란 강경아 강경화 강래균 강명지 강병기 강석도 강성실 강성의 강수정 강수혜은총 강숙영 강승명 강은미 강은아 강은희 강전옥 강전옥 강종석 강진희 강창국 강창욱 강현정 강형구 강호석 강희석 강희영 강희진 경희대Rainmaker 고갑준 고동욱 고미리 고민균 고영국 고영환 고유경 고윤일 고은영 고창권 곰&꼬 곽선경 곽은성 곽은정 구민회 구본화 구완모 구정인 구진영 국일선 권기백 권낙기 권대원 권도일 권민수 권석 권선행 권세일 권소영 권순정 권오숙 권종술 권지은 권진우 권찬일 권철현 권택흥 금산참여연대 기성현 김 금 김 훈 김강령 김경애 김경찬 김경희 김경희 김광진 김교성 김구 김기주 김남순 김남시 김다솜 김다혜 김대용 김대용 김도현 김도현2708 김동규 김동석 김동수 김동원 김동은 김동전 김란경 김려일 김만현 김말숙 김미경 김미경 김미나 김미리내 김미숙 김미화 김미희 김미희 김미희 김민성 김민식 김민자 김민재 김민정 김바래 김배곤 김백선 김병혁 김병화 김보명 김보영 김봉용 김부연 김상영 김상용 김상임 김상화 김석기 김선남 김선애 김성기 김성기 김성희 김세규 김세환 김세희 김소연 김소영 김소희 김수정 김수창 김숙진 김순한 김승교 김승금 김승순 김승희 김애화 김업기 김연서 김연숙 김영남 김영란 김영미 김영부 김영식 김영옥 김영은 김영재 김영찬 김오순 김왕규진 김용규 김용양 김용연 김용우 김우리 김우영 김유영 김윤주 김은선 김은영 김은중 김은희 김이종 김이화 김익기 김인택 김재령 김재순 김재식 김재연 김정미 김정수 김정엽 김정은 김정현 김제동 김종윤 김주영 김준 김지연 김지은 김지향 김진선 김진숙 김진읍 김찬숙 김철균 김태윤 김태임 김해정 김현 김현경 김현수 김현옥 김현자 김현주 김현준 김형난 김형옥 김혜빈 김혜원 김혜정 김혜정 김호균 김효빈 김효순 김휘동 김희영 김희정 나경엄마 나무한그루 나민 나현정 남경희 남궁석 남명희 남미정KWEN 남영숙 남준희사당역 남지만 남태일 네이버카페분당사랑방 노경진 노마드 노민현 노재구 노재우 노정현 노현희 녹색연합 녹색연합강서양천동네모임 느티나무 당진YMCA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환경운동연합 도이정 똥션 류경민 류려영 류소연 류수정 류승아 류재근 류재수 류준 맹보명 문가현 문도운 문선영 문수정 문예련 문제열 문준희 문형구 민병렬 민선 민수진 민재맘 민주현 박경순 박광우 박균 박노봉 박노봉 박래군 박명기 박명진 박명희 박미애 박범이 박병석 박봉열 박새결 박석운 박석준 박설희 박성은 박성호 박솔 박수미 박수현 박수형 박수혜 박순옥 박슬비 박신안 박신용 박영경 박원석 박유호 박윤만 박은경 박인옥 박재동 박재란 박재붕 박재영 박정애 박정원 박정화 박정환 박종규 박종홍 박준기 박준의 박준호 박지선 박지영 박지혜 박지호뿌빠 박진오 박진철 박진철 박진호 박찬 박철우 박혜성 방종옥 배경내 배남영 배문정 배미영 배유미 백민선 백소영 백승우 백운종 백정옥 변종선 변진영 별에별꼴 보아수진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 봉우리 부희령 비공개 빈지태 사소리 사회진보연대 산청주민9가족 서경원인천 서경찬 서미영 서미정 서산YMCA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서수환 서유미 서은실 서장빈 서정민갑 서정실 서주현 서준석 석은지 선안나 설부길 성미경 성숙경 성혜신 세월호특별법 세월호한금희 소성호 소영재 소효상 손갑현 손병주 손정란 손정인 손한영 송기철 송단회 송덕원 송미령 송병길 송봉길 송상윤 송연주 송원용 송은희 송정희 송지훈 슈렉 신경아 신광진 신미정 신민경 신민경 신서현 신석진 신성재 신성호 신수경 신승철 신승훈 신애진 신영근 신용관 신은경 신은아 신창현 신태균 신형민 심미림 심성환 심일선 아산YMCA 아산시민연대 아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안동섭 안보영 안선영 안수용 안순배 안승찬 안승혜 안영식 안윤희 안정희 안준용 안진걸 안혜경 안호국 양길승 양란 양순승 양코치 양화진한량클럽 엄소정 엉겅퀴 여승철 여희경 연신내사거리이은덕 염만균 염순자 예수살기 오병윤 오사훈 오석균 오수현 오유진 오인순 오학준 오향경 옥인동민경이네 온현경 용혜랑 우경숙 우상규 우위영 우은정 우주연 원애리 원혜순 위미화 위진아 유나리 유미경 유민형 유선희 유성모 유시경 유시경 유연경 유영초 유의상 유정심 유지은 유지현 유지훈 유혜숙 유환규 윤도현 윤두병 윤미연 윤병태 윤수근 윤숙경 윤예니 윤재정 윤정숙 윤종혁 윤주옥 윤진현 윤차원 윤치용 윤택근 은채 이강주 이건범 이경락 이경석 이경숙 이경임 이경훈 이광춘 이교열 이귀재 이금길 이금희 이기매 이기현 이길종 이길훈 이나영 이남주 이다인 이대동 이동순 이동율 이동익 이동중 이동춘 이동현 이동현 이동희 이매옥 이명경 이명남 이명철 이목소희 이묘랑 이문희 이미라 이미영 이미정 이민선 이민숙 이민주 이민형 이민혜권유선 이반석 이병인 이보람 이상계 이상규 이상범 이상형 이상희 이상희 이상희 이생환 이석기 이선경 이선일 이설야 이성구 이성삼 이성수 이성현 이성호 이소현 이소희 이송희 이수미 이수연 이수정 이숙자 이승렬 이승재 이승헌 이승현 이애경 이예지 이오식 이요상 이유미 이유진 이은강 이은경 이은미 이은선 이은숙 이은숙 이은영 이은정 이은호 이은호 이재연 이재영 이재영노나메기 이재홍 이정관 이정민 이정숙 이정아 이정애 이정연 이정우 이정주 이정희 이정희 이종규한얼미르아빠 이종문 이종우 이준용 이준호 이중원 이지숙 이지은 이지은 이진규 이진규 이진학 이찬용 이창현 이창호 이천기 이철훈 이태문 이태영 이태호 이하령 이해성 이해온 이향애 이향연 이현주 이현주 이혜석 이혜영 이혜진 이호 이화수 이황휘 이효동 인승현 임각철 임경신 임규민 임기우 임선구 임성호 임승택RAINMAN 임영진 임용우 임윤정 임은경 임은영 임재련 임재영 임재우 임정현 임주영 임효진 잊지않겠습니다 장경홍 장귀선 장귀선 장민혜 장병진 장상진 장선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장우식 장은복 장진범 장창준 장현수 장혜경 전경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권희 전세현 전윤숙 전재정 전형우 전호석 정광훈 정기성 정명희 정문영 정미라 정미란 정미아 정미화 정민숙 정부영 정상훈 정생기 정서영 정선일 정설경 정성미 정성빈 정수아 정순오 정영신 정영준 정용필 정우수 정우희 정윤석 정윤옥 정윤지 정윤희 정인자 정인탁 정장근 정재은 정정미 정주연 정주연루트 정지영 정진 정진숙 정진채 정찬수 정채원 정태흥 정한영 정해옥 정헌근 정현경 정현숙 정현화 정현희 정혜숙 정혜윤 정훈 정희성 정희윤 제갈현숙 제구현 조경주 조남애 조명성 조미라 조미숙 조미정 조민규 조성미 조성진 조연희 조영래 조영실 조영학 조용신 조용호 조윤영 조은진 조인서 조일래 조일연 조정식 조정임 조정훈 조제호 조중승 조차리 조태양 조향미 조현실 주우열 주재택 주형희 지구를지켜라 지요 지용근 지창기 지해용 지현경 진경민 진상규명 진실과미래를위해 진영배 차금정 차명수 차승환 차준성 차차원 찬꾸러미 채송이 천석현 천안KYC 천안YMCA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천안살림교회 천안아산경실련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주호 천지인 천창영 천창영 천현우 천희 청양시민연대 최권종 최규춘 최기영 최기용 최문주 최미숙 최민주 최봉기 최수미 최숙희 최승 최승은 최연숙 최영신 최옥화 최원호 최유리 최은 최은선 최은식 최인숙 최일영 최정밀 최정헌 최종원 최종진 최진아 최한석 최형권 최호성 최홍엽 충남연대회의 태안참여자치시민연대 퍼플고비 편재승 평촌SUPPORTE 하승수 한겨레신문발전연대 한국민 한기원 한미선 한미정 한미정 한백교회 한상대 한송이 한수연 한얼미르아빠 한점순 한주석 한현기 한혜경 한혜숙 함병룡 함지호 허 엽 허미라 허수영 허순희 허승철 허유진 허현무 현대환 현민현우맘 현용호 형문정 홍경미 홍관석 홍기호 홍나루 홍성YMCA 홍성규 홍은숙 홍진석 홍철호 황갑진 황경의 황경화 황나리 황락진 황민영 황병열 황봉관 황새나래 황세욱 황순규 황영철 황중진 황해원 힘내세요 힘내세요김지혜 힘모아요 Eun Lim Eunyoung Jung Heejun Sohn Hyekyung Jee JAE NAM YOO Jae Shin Ji Hyeok Choi Jinkyoung Lee JinYun Min Choi myung duk song Sangyoon Woo seonmi Kim SUNGWON LEE

7/15 416특별법청원행진

[행동] 4․16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행진 “우리는 더 이상 세월호 이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7/15(화) 4·16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행진

“우리는 더 이상 세월호 이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4·16 특별법에 서명한 국민들이 함께 7/15(화)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공원에서 국회 방향으로 ‘4․16 특별법 제정 국민서명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들과 전국 방방곡곡의 각계 시민들이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은 기적 같은 350만 1,266명(7월 14일 기준)의 청원 서명용지를 416개의 특별한 상자에 담아 직접 들고,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서명 1차분인 350만 여명의 마음이 한 데 모인, 이 전무후무한 서명 전달행사는 유가족과 국민의 이름으로 제대로 된 특별법(4.16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날 4·16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서명 전달식에는 세월호 가족들뿐만 아니라 태안참사유가족 등 이전 참사의 피해자 가족들이 참여했습니다. 또한 도법 조계종 화쟁위원장 스님, 박남수 천도교 교령, 김대선 원불교 평양교구장, 정진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 소장, 정토회 김은숙 행정처장 등을 비롯한 종교계 인사,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이석태 참여연대 공동대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박래군 인권중심 사람 소장 등 각계인사와 국민 청원 대표단, 여야 국회의원 등이 참여했습니다.

청원행진은 10시 30분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여의도공원에서 국회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국회에 도착한 서명용지는 세월호 가족, 종교계, 사회각계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에 의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한편, 세월호 가족과 사회각계인사들은 416개의 시민서명과 더불어, 국회의원 231명의 서명도 국회의장에게 함께 전할 예정입니다. 7/14(월) 기준으로 국회 제적 285명 중 총 231명(81%)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제정의 필요성에 공감하여 서명에 동참하였습니다. 새누리당 95명, 새정치민주연합 126명, 정의당 5명, 통합진보당 5명이 동참하였고, 새누리당 52명, 무소속 2명 등 54명의 의원이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보도자료를 확인해주세요.

20140715_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국민대책회의_보도자료_416특별법청원행진


 4·16 특별법 서명운동 경과보고

  • 4월 16일 : 세월호 참사 발생
  • 5월 6일 :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가족 대책위, 세월호 진상규명 및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한 서명운동 시작
  • 5월 22일 :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출범하며 가족 대책위의 서명운동을 지지하고 함께하겠다고 발표하고 서명운동 동참
  • 5월 25일 : 국민 대책회의 주말 집중 서명운동 전개 시작
  • 5월 28일 : 국정조사계획 파행에 따라 세월호 가족 대책위 국회상경, 가족대책위 시민사회단체 및 종단 방문하여 서명운동 동참 호소
  • 5월 28일 : 서울지역 영등포역, 여의도, 시청 3개 지역에서 가족대책위 국민대책회의와 공동으로 긴급 서명운동 전개
  • 5월 31일 : 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가 함께 전국 20여개 거점에서 서명운동 전개
  • 6월 7일 : 100만 서명운동 달성 선언
  • 6월 14일, 6월 21일, 6월 28일 : 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가 함께 전국 20여개 거점에서 서명운동 전개
  • 7월 2일부터 7월 12일간 10박 11일간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서명운동 세월호가족버스’ 전국순회
  • 7월 8일 : 6월19일부터 7월6일까지 18일 만에 정토회 141만 3,139명 서명 받아 가족 대책위에 전달
  • 7월 9일 : 세월호 가족대책위, 변협,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4·16 참사 진상규명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입법청원
  • 7월 12일 :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촉구하며
  • 7월 14일 : 현재 3,501,266명 서명 취합(분향소 보관 미 취합 20만, 약 총 3백70만)
  • 7월 15일 : 3,501,266명의 청원 서명 국회에 제출 예정

7/15 416특별법청원행진

<4·16 특별법 국민서명 전달식 선언문>

우리는 더 이상 세월호 참사 이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350만 국민의 이름으로 <4.16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요구합니다.

여기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350만명 시민서명을 담은 416개의 서명박스가 놓여 있습니다. 팽목항에서 시작된 350만의 간절한 염원들이 여기 모여 있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제안한 <4.16특별법> 국민서명이 두 달여 만에 350만을 돌파했습니다. 대한민국 수립 이래 수많은 국민서명이 있었지만, 이토론 빠른 시간 내에 이토록 많은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인 사례가 없습니다.

우리는 세월호에 타고 있던 우리들의 아이들과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들을 구조할 골든타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방지할 특별법 제정의 골든타임조차 놓칠 수는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각 자의 마음가짐만으론 불충분합니다. 너무 늦지 않게 이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온전히 규명하고 전사회적으로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할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참여하는 4.16 특별법 제정에 나선 이유도, 이렇게 많은 서명이 불과 두 달여 만에 350만을 돌파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유가족들이 상식 이상의 경제적 보상을 받기 위해 특별법 제정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유가족들의 진의를 왜곡하고 모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50만 서명에 동참한 가족들과 국민들이 간절히 원하고 날마다 다짐했던 것은 오로지 단 하나, “더 이상 세월호 참사 이전처럼 살 수 없고 살아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가족과 변협, 그리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등이 협력하여 성안한 특별법안은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근본적인 원인규명, 그리고 우리사회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둔 진상규명 법안입니다. 배상과 보상에 대한 정당한 요구까지 자제하면서 가족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재발방지대책이고 안전사회를 향한 희망입니다. 그것은 사실 이미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보다 앞으로 이런 참사가 일어날 경우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국민 모두에게 더 절실한 일입니다.

지금 우리는 416개의 종이박스에 담긴 350만 명의 마음을 나누어 들고 국회로 행진합니다. 여기에는 과거에 일어난 참사의 희생자 가족들의 염원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들도 여야를 떠나 231명, 현재 재적인원의 81%가 4.16 특별법의 취지에 동의해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 81%가 동의한 특별법 제정이 국회에서 표류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을 제정하기 보다는 실효성 없는 특별법에 머물게 하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러다가는 7월 16일로 예정된 국회회기까지 특별법 제정하자는 여야 합의를 지킬 수 없고, 설사 기한이 지켜지더라도 이빨 빠진 법안이 통과될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경고합니다.
국회는, 그리고 정부는 350만 서명에 모인 국민의 목소리를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어제의 그 국민이 아닙니다. 우리는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가, 우리의 형제 자매가 구조 받지 못하고 속절없이 스러져가는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정부는 가만히 있으라는 선장의 지시에 따라 침몰하는 배에 남아있던 승객 중 단 한 사람도 구조해내지 못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세월호 이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절대로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돌아가서도 안 됩니다.

지금 국민의 물러설 수 없는 의지가 국회로 행진합니다.
지금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과거의 수많은 막을 수 있었던 참사의 희생자 가족들과 생존자들의 한맺힌 비원이 행진합니다.

성역 없이 진상을 밝히고 근본원인과 책임을 규명하자!
근본 대책을 마련하고 참사의 재발을 막자!
제발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
제발 돈보다 생명이 우선하는 세상을 만들자!

우리는 참사의 희생자들, 실종자들, 생존자들의 이름으로, 그리고 국민의 이름으로 정부와 국회에 요구합니다.

성역없이 진상을 조사할 4.16특별법을 제정하라!
유가족과 국민이 참여하는 4.16특별법을 제정하라!

2014. 7. 15.
4.16 특별법 제정 국민 서명 참가자 일동


세월호 특별법 국회의원 서명 현황 (업데이트)

- 세월호 가족 대책위는 지난 7월 2일(수)부터 7월 14일(월)까지 12일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의원실을 직접 돌며 국회의원 서명을 받았음. 7/17(목) 기준 국회 제적 285명 중 총 233명(81.8%)이 서명에 동참하였음. 새누리당 97명, 새정치민주연합 126명, 정의당 5명, 통합진보당 5명임
- 동참하지 않은 의원은 52명으로 새누리당 50명, 무소속 2명임.

▣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원 서명에 동참한 국회의원 명단(233명,가나다 순)

■ 새누리당 국회의원 (총 97명)
강기윤, 강길부, 권성동, 권은희, 김광림, 김기선, 김도읍, 김명연, 김상민, 김상훈, 김성찬, 김성태, 김세연, 김영우, 김용태, 김을동, 김장실, 김재경, 김정록, 김정훈, 김종훈, 김태원, 김태호, 김태환, 김태흠, 김한표, 김회선, 김희국, 노철래, 류성걸, 류지영, 문대성, 문정림, 민병주, 민현주, 박대동, 박덕흠, 박명재, 박민식, 박상은, 박성호, 박윤옥, 박인숙, 박창식, 서용교, 송광호, 신동우, 신성범, 신의진, 심윤조, 심재철, 심학봉, 안덕수, 양창영, 원유철, 유승민, 유재중, 윤명희, 윤영석, 윤재옥, 이강후, 이노근, 이명수, 이병석, 이상일, 이에리사, 이완영, 이우현, 이운룡, 이이재, 이자스민, 이장우, 이재영, 이재오, 이종진, 이종훈, 이진복, 이채익, 이철우, 이한성, 이헌승, 이현재, 장윤석, 정두언, 정병국, 정수성, 조명철, 주영순, 진영, 하태경, 함진규, 홍문표, 홍일표, 홍지만, 황영철, 황인자, 황진하

■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총 126명)
강기정, 강동원, 강창일, 김경협, 김관영, 김광진, 김기식, 김기준, 김동철, 김민기, 김상희, 김성곤, 김성주, 김승남, 김영록, 김영주, 김영환, 김용익, 김우남, 김윤덕, 김재윤, 김춘진, 김태년, 김한길, 김현, 김현미, 남인순, 노영민, 노웅래, 도종환, 문병호, 문재인, 문희상, 민병두, 민홍철, 박기춘, 박남춘, 박민수, 박범계, 박병석, 박수현, 박영선, 박완주, 박주선, 박지원, 박혜자, 박홍근, 배재정, 백군기, 백재현, 변재일, 부좌현, 서영교, 설훈, 송호창, 신경민, 신계륜, 신기남, 신학용, 심재권, 안규백, 안민석, 안철수, 양승조, 오영식, 오제세, 우상호, 우원식, 우윤근, 원혜영, 유기홍, 유대운, 유성엽, 유승희, 유은혜, 유인태, 윤관석, 윤호중, 윤후덕, 은수미, 이목희, 이미경, 이상민, 이상직, 이석현, 이언주, 이원욱, 이윤석, 이인영, 이종걸, 이찬열, 이춘석, 이학영, 이해찬, 인재근, 임내현, 임수경, 장병완, 장하나, 전병헌, 전순옥, 전정희, 전해철, 정성호, 정세균, 정청래, 정호준, 조경태, 조정식, 주승용, 진선미, 진성준, 최규성, 최동익, 최민희, 최원식, 최재성, 최재천, 추미애, 한명숙, 한정애, 홍영표, 홍의락, 홍익표, 홍종학, 황주홍

■ 정의당 국회의원 (총 5명)
김제남, 박원석, 서기호, 심상정, 정진후

■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총 5명)
김미희, 김재연, 오병윤, 이상규, 이석기

■ 무소속 국회의원
없음

▣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원 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국회의원 명단(52명, 가나다 순)

■ 새누리당 국회의원 (총 50명)
강석호, 강석훈, 강은희, 강창희, 경대수, 길정우, 김동완, 김무성, 김재원, 김종태, 김진태, 김학용, 김현숙, 김희정, 나성린, 박대출, 서상기, 서청원, 손인춘, 송영근, 신경림, 안홍준, 안효대, 여상규, 염동열, 유기준, 유일호, 윤상현, 이군현, 이만우, 이완구, 이인제, 이주영, 이학재, 이한구, 전하진, 정갑윤, 정문헌, 정우택, 정희수, 조원진, 조해진, 조현룡, 주호영, 최경환, 최봉홍, 한기호, 한선교, 홍문종, 황우여

■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국회의원
없음

■ 무소속 국회의원 (총 2명)
유승우, 정의화

KakaoTalk_20140715_000321323

[4.16긴급행동] 세월호 유가족 단식, 한끼 지지 단식에 동참하세요!

제대로 된 4.16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세월호 가족들이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350만명이라는 기적의 서명으로 힘을 모아주신 국민들께 감사의 큰 절을 올린 유가족들입니다. 그 마음에 우리가 답할 차례입니다.

유가족의 단식농성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한끼 단식에 동참해 주세요

세월호 유가족 단식돌입에 따른 긴급행동
한끼 지지 단식에 동참하세요

국민 479001-01-248152 정현곤(세월호대책회의)

유가족들의 농성을 국민대책회의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후원하시는 금액은 농성에 필요한 물품 구매, 홍보물 제작 등 단식농성의 뜻을 펼치는데 사용됩니다


 

세월호 특별법의 모든 것!

아래 자료들을 살펴봐주시고, 자유롭게 사용해주시고, 이 링크를 널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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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7/15(화) 4·16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행진 함께 해요!

7월 15일, 여의도로! 4·16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행진
그동안 모은 350만의 기적같은 서명을 국회에 전달합니다

350만의 서명, 국회는 응답하라
세월호 가족과 국민들이 함께 국회로 행진합니다.

7월 15일 AM 10:30 / 여의도 문화광장 국기봉 앞으로 모여주세요.

세월호 가족들이 7월 12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반영한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시작한 농성이, 단식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7/9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청원했습니다. 그러나 국회가 7/16 특별법 조속 입법을 공언하며 시작한 논의에 가족들은 배제되었고, 여·야·가족 3자 협의체 구성은 물론, 가족들이 여·야의 세월호 특별법 TF 회의에 참관하는 것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국회에서 협의되고 있는 법안에는 가족의 마음과 국민의 힘으로 만든 4·16 특별법의 핵심 내용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독립적인 위원회를 통한 진상규명, 그것을 바탕으로 한 안전사회 건설. 가족과 국민이 함께 만든 4·16 특별법의 핵심이자 전부. 국회에서 제정하려는 ‘이름만’ 특별법으로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고, 아무것도 바꿀 수 없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앞에 놓인 350만 명의 서명

안산 합동분향소 앞에 놓인 350만 명의 서명

안산 합동분향소 앞에 놓인 350만 명의 서명

안산 합동분향소 앞에 놓인 350만 명의 서명


우리가 7월 15일 국회 앞에 모여야 할 3가지 이유
- 350만 명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서명을 전하는 청원행진에 함께 해주세요.

7월 15일,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350만 명의 국민서명을 국회에 전달하는 역사적인 청원행진에 함께 해주십시오.

참사의 구조활동에 골든타임이 있듯이, 그 재발을 막기 위한 처방을 마련하는데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이 제안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이 사실상 침몰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을 막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아직 세월호 참사 특별법의 침몰을 막을 시간을 있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아이들이 스러져가는 것을 보면서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다면, “더 이상 세월호 이전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셨다면, 7월 15일 국회로 향하는 청원행진에 함께 해주십시오.

7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공원에서 뵙겠습니다.

1.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350만 명 국민서명! 팽목항에서 시작된 350만의 간절한 염원들을 국회로 전달하는 역사적인 국민청원행진에 유가족과 함께 해주세요.

세월호 가족들이 제안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국민서명이 두 달여 만에 350만을 돌파했습니다. 대한민국 수립 이래 수많은 국민서명이 있었지만, 이토록 빠른 시간 내에 이토록 많은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인 사례가 없습니다. 국회의원들도 여·야를 떠나 200명 이상이 특별법 제정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종교인들도 함께 했습니다.

7월 1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인근 여의도 공원에 모여 416개의 종이박스에 담긴 350만 명의 마음을 나누어 들고 국회로 행진합니다. 국회의사당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직접 이 서명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 역사적인 350만 명 서명에 함께 하셨다면, 이제 그 서명을 국회에 전달하는 역사적인 국민의 청원행진에도 세월호 가족들과 함께 해주세요.

2. “제발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는 가족들의 절규가 헛된 꿈이 아니라고 믿으신다면, 7월 15일 청원행진에 함께 해주세요.

지금 국회의사당에서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생존자 가족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면서 농성 아닌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가족들이 상식 이상의 경제적 보상을 받기 위해 특별법 제정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가족들의 진의를 왜곡하고 모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과 대한변협, 그리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등이 협력하여 성안한 특별법안은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근본적인 원인 규명, 그리고 우리 사회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둔 진상규명 법안입니다. 배상보상 문제는 가족들의 요청으로 정부의 책임 부분만을 원칙적이고 간략하게 언급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배상과 보상에 대한 정당한 요구까지 자제하면서 가족들이 간절히 원하는 것은 재발방지대책이고, 안전사회를 향한 희망입니다. 그것은 사실 이미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보다 앞으로 이런 참사가 일어날 경우 잠재적인 피해자가 될 우리 모두에게 더 절실한 일입니다.

제발 보다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자는 가족들의 절규에 공감하신다면, 7월 15일 오전 청원행진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당신의 의지와 연대의 마음을 보여주십시오.

3. 세월호 승객들을 구조할 골든타임은 놓쳤지만,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방지할 특별법 제정의 골든타임조차 놓칠 수는 없습니다. 청원행진에 함께 해주세요.

우리 모두는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마음가짐만으론 불충분합니다. 너무 늦지 않게 이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온전히 규명하고 전사회적으로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할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이 법안을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정치권, 특히 정부·여당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 제정에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특별법을 빈 껍데기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제안한 특별법안에서 성역 없는 수사와 조사를 가능케 할 특별검사나 특별사법경찰관 관련 조항들을 모두 제거하고, 청문회를 열 수 있는 권한도 제거하고, 특별위원회의 의결정족수도 전례 없이 2/3로 하자고 주장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다가는 7월 16일로 예정된 국회회기까지 특별법을 제정하자는 여·야 합의를 지킬 수 없고, 설사 기한이 지켜지더라도 이빨 빠진 법안이 통과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럴 경우 특별법안 논의는 보궐선거 이후로, 또 정기국회로 계속 지연될 것이고, 특별법에 따른 진상조사위원회는 연내에 구성되기 힘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 감시와 참여만이 온전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수 있고, 국회와 정부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믿으신다면 7월 15일 청원행진에 함께 해주세요. 참사의 구조 활동에 골든타임이 있듯이, 그 재발을 막기 위한 처방을 마련하는데도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침몰하는 세월호에서 아이들이 스러져가는 것을 보면서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다짐하셨다면, “더 이상 세월호 이전처럼 살 수 없다”고 생각하셨다면, 7월 15일 국회로 향하는 청원행진에 함께 해주세요.

7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공원에서 뵙겠습니다.

7.14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대국민 호소문


세월호 특별법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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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0714]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4.16특별법 제정촉구 촛불 기도회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세월호 희생자 가족 15명은 7월 14일 오늘부터 광화문과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시작합니다.
대통령도 답해야 합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4.16특별법 제정촉구 촛불 기도회

일시 장소 : 2014년 7월 14일(월) 국회 정문 앞

 

* [가족대책위기자회견] 세월호 가족 대책위 단식 농성 돌입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단식을 합니다

대통령도 대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지 90일입니다. 그리고 진도에는 아직도 11명의 실종자들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 실종자들이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눈물이 다 말랐다고 생각했는데, 순간순간 터지는 눈물을 참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우리는 기운을 냅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다른 이들이 이런 슬픔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4·16참사 진실 규명과 안전 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었습니다. 대한변협과 함께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과거 사례를 살폈습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피해자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절반이 되어야 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습니다. 안전사회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모든 내용을 청문회 등으로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가족대책위원회의 법안은 진실을 규명하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절실한 마음이 국회에는 전달되지 않나봅니다. 국회 ‘세월호 특별법 T/F’는 3자협의체를 제안한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묵살했고, 참관조차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국회 본청에서 노숙을 하며 유가족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외쳐야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특별위원회의 수사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전례가 없고 형사사법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기 때문”이랍니다. 맞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전례가 없는 비극이며, 기존 형사법체계로는 결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러니 전례가 없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야 진실을 밝힐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가배상 책임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에 대한 분노가 아직도 깊은 한으로 남아있는데, 정부는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통해 반드시 정부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15명은 오늘부터 광화문과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시작합니다.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국회가 최선을 다하지 않기에, 우리 희생자 가족들이 단식을 해서라도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가 단식을 하는 것은 자식과 부모와 형제자매의 죽음 앞에 무기력했던 그 슬픔과 고통을 다른 이들도 겪게 될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 단식은 350만 서명으로 함께해주셨던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단식입니다. 세월호에서 죽어간 가족들에게 ‘당신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바를 지키고자 하는 단식입니다. 가족대책위원회가 요구한 특별법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답해야 합니다. 무려 350만 명이 염원과 의지를 담아 서명하고 청원한 가족대책위원회의 법안이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습니다. 특별법에 유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던 대통령의 약속도 허망하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회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가족대책위원회가 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지원하기를 요청합니다. 국회에도 요구합니다. 가족과 국민의 뜻을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대책위원회의 법안을 당장 수용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국회와 광화문에서 곡기를 끊으며 그 답변을 기다릴 것입니다.

350만 서명으로 함께해주셨던 국민 여러분, 여러분들이 보여주셨던 관심과, 함께 흘려주셨던 눈물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관심과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우리의 힘이 부족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7월 24일까지는 제대로 된 특별법이 기적처럼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부디 더 힘을 모아주십시오. 내일(7/15) 350만 국민의 의지와 뜻을 모은 세월호 4․16특별법 서명을 국회에 전달합니다. 국민 여러분 내일 오전 10시 반 여의도공원으로 와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 청원 행진에 함께해 주십시오. 그리고 아직 애태우며 실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팽목항의 가족들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끝으로, 대통령님, 국회의원님, 꼭 기억하십시오.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습니다.

2014년 7월 14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성명] ‘도로 위의 세월호’를 막기 위한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도로 위의 세월호’를 막기 위한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과적은 위험을 만들어낸다. 청해진해운은 짐을 더 많이 싣기 위해 세월호의 구조를 변경했고 그로 인해서 안정성에 문제가 생겼다. 침몰 당일에도 세월호는 과적 상태였고 화물 고박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20여 년 전 성수대교가 붕괴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화물차량의 과적이었는데도 과적은 오랜 세월 방치되었고 결국 세월호의 침몰로 이어졌다. 이제 화물노동자들이 ‘더 이상 과적은 안 된다’고 말한다. 더 이상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화물노동자들은 오래 전부터 ‘적재정량 단속을 위한 도로법’ 개정을 요구했고, 고의 과적을 3회 이상 하는 화물운전자의 면허 취소를 골자로 하는 ‘과적 3진아웃제’를 입법 발의했다. 노동자들이 과적을 단속하고 처벌하라고 요구하는데도, 정작 도로의 안전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국토교통부는 도로법 개정을 거부했고, 국회도 이 법안을 제대로 논의하지 않았다.

노동자들에게 권리가 있어야 안전도 지켜진다. 그런데 화물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권리가 없다. 일제 잔재인 지입제로 인해 자기 차량의 소유권도 없고, 최저임금보다 못한 운송료 수입으로 살아가려다보니 장시간 운전과 밤샘운전, 과속이 일상이었다. 그래서 한 해에 1,269명이 사망할 수밖에 없었다. 사고가 나도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못했다. 죽어라도 일해도 약자일 수밖에 없는 화물노동자들은 잘못된 줄 알면서도 화주가 시키는 대로 과적을 해야만 했다. 더 이상 이런 고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더 이상 무권리 상태에서 노동자와 사회의 위험을 가중시키지 않기 위해 화물노동자들은 7월 14일 파업에 돌입한다. 표준운임제를 통해서 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보장을 통해 노동자들의 단결권을 보장하고, 차량과 번호판의 소유권을 보장하자는 것이다. 과적도 확실하게 근절하자는 것이다. 노동자들이 과적을 거부하려면 권리가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사회의 안전을 지키려면 위험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노동자들이 위험 작업을 멈추고, 위험에 대해서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 안전에 대한 규제가 더욱 완화되는 상황에서 노동자들마저 침묵한다면 우리 사회의 안전은 결코 지켜질 수 없다. 이제 침묵하지 않기 위해 권리를 찾고, 도로 위의 위험을 가중시키는 과적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은, 더 많은 노동자들에게로 확산되어야 한다. 생명과 안전에 대한 업무를 하는 모든 노동자들이 이제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화물노동자들의 파업이 사회적 안전을 만들어가는 운동의 시작이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다.

2014년 7월 14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감과연대]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파행과 특별법 제정에 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입장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파행과 특별법 제정에 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의 입장

치유는 실재적 진실에서 시작됩니다

정녕 진실은 장터에서 비틀거리고 정직은 들어오지도 못합니다 (이사 59.14).

무고한 이들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을 속수무책 바라본 지 어느덧 100일이 가까워옵니다. 계절은 바뀌었지만 남겨진 이들의 통곡과 울음만 더욱 깊어졌을 뿐입니다. 일상은 고사하고 생계조차 잊은 채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가족을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경향각지를 동분서주하며 억울한 죽음을 알리는 피붙이 잃은 이들의 애끓는 모습은 벌써 익숙한 풍경이 되었습니다. 유족들의 삶은 절단 났지만 세인들은 어느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잔인한 시간입니다. 눈물이 범람해 온 땅을 적셨지만 불행히도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구조와 수습, 조사 모두 부실과 졸속, 구태의연뿐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속수무책, 망연자실의 그날 아침에 머물러있습니다. 아직도 11명이 배 안에 갇혀있습니다.

참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처한 위태로운 실상을 낱낱이 드러냈고, 진지한 성찰과 숙고를 불러왔습니다. ‘이것이 국가인가’란 분노와 탄식부터, 참사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분명히 달라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까지, 인간존엄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성 등, 지금까지 외면했거나 소홀히 여겼던 무형의 가치들이 진정 안전한 나라를 담보하고 개인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탱하는 근간이었음을 깨닫게 했습니다.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우리 사회와 자본제일주의에 압도되어 방향을 상실한 인간 군상들의 의미 없는 항해에 큰 경종이 울린 것입니다. 삶의 의미와 ‘더불어 사는 것’이 무엇인지 묻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무고한 목숨들의 마지막 외침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성찰이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과 같은 사후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들의 논점을 희석하거나 호도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참담함에 부지불식 일조했다는 국민 모두의 자발적이고도 겸허한 숙고는 참사의 분명한 책임과 죄과를 묻는 것과는 엄연히 구별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에 앞서 오히려 뼈아픈 자성과 환골탈태를 다짐해야하는 것은 정부입니다.

그러나 5월 19일 참사 이후 한 달 만에 처음으로 국민 앞에 선 정부 최고 책임자의 일성은 참으로 실망스러운 것이었습니다. 정부 스스로도 강조하듯 이번 참사가 오랜 관행과 무사안일, 관료주의 등, 이 사회의 ‘일소’되어야 할 ‘적폐’들이 낳은 끔찍한 결과물이지만 그에 대한 조처와 수습은 여전히 ‘일소’와는 거리가 먼 표피적이고 미봉적인 것들이었습니다. 해양경찰청의 해체와 국가안전처 신설 등은 근원적 치유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히려 책임을 물어야 할 대상을 모호하게 만드는 꼬리 자르기, 희생양 삼기에 불과합니다. 그보다 근본적인 처방은 모든 규제를 ‘악’으로 규정하는 현재의 국정기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규제는 도리어 건강한 사회를 보증합니다. 이윤만을 추구한 기업과 관료들의 적폐로 빚어진 참사 앞에 ‘규제는 악’이라는 기조의 유지는 자기모순입니다. 붕괴된 공동체성과 국가에 대한 신뢰의 회복을 위해서는 ‘국가 개조’와 같은 추상적이고 과격한 구호 이전에 전면적인 국정 기조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책임을 지라는 명령전달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근본적 치유와 쇄신의 시작은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있습니다. 현재 진행되는 국정조사는 이미 이대로는 참사의 실체적 진실에 다다를 수 없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를 비롯한 국정조사에 임하는 피감기관들의 불성실한 태도나 여야를 막론한 조사위원들의 안일한 태도와 의지도 실효적 결과와 진정성에 의구심을 품게 합니다. 이러한 흐름으로는 지금까지 대형 참사 이후 무수히 생겨났던 법안과 규정들처럼 결국 시간이 지나면 유명무실해지는 형식적 결과물을 쏟아내는 것으로 그칠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실재적인 내용을 담보할 법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국회의원들은 이러한 일을 하라고 국민이 위임한 자리임을 유념해야 합니다. 생명과 인간 존엄의 문제에 여야의 대립과 갈등은 없어야 합니다.

가족을 잃은 이들이 죽음의 진상을 밝혀 달라고 애타게 호소하고 다니는 사회는 분명 정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그들에 앞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인간 존엄을 모든 국정가치의 최고에 두어야 마땅한 국가가 책임져야 할 몫입니다.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이제라도 정부와 국회는 성역 없는 조사가 가능한 법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형 참사 이후 숱하게 생겨났다 이내 사라진 실효성 없는 형식적 법안과는 분명히 다른 구속력 있는 법안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법안을 통해 설치될 조사위원회에는 반드시 조사권과 기소권을 비롯한 사법권한과 함께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시민과 희생자 가족들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여야는 물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모두 희생자 가족들이 제안한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가칭)”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촉구합니다.

우리는 실재를 가리는 온갖 것들을 거부해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231항). 공허한 미사여구나 형식적인 공감은 어떤 상처도 아물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재를 분명하고 공정하게 밝혀내야만 치유가 가능합니다. 그때 비로소 실재적인 행동을 동반한 치유가 이루어집니다. 참사의 진상 규명은 치유를 위한 가장 기초적 단계입니다. 또한 이 위기로부터 새로운 내일이 태동하길 희망합니다. 과거의 상처와 참상들, 자신들의 과오마저도 끈질기게 직시한 2차 세계대전 후 유럽사회의 철저함이 그들에게 오늘의 평화와 안녕을 가져왔습니다. 지금의 위기는 다시금 역사의 교훈 앞에 우리를 겸허하게 합니다.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난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는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끝으로 이번 참사로 희생된 무고한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큰 슬픔에 잠겨있는 유족들과 남아있는 모든 이의 치유와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2014년 7월 14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 용 훈 주교

“한 시대를 제대로 평가하는 유일한 방식은 그 시대가 인간 삶의 충만함이라는 진정한 대의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를 묻는 것이다.” -로마노 과르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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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엄마 아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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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권 위원장 인사>>

날씨도 더운데 이렇게 많은 언론 기자분들이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저희들이 국민의 한사람으로써 지켜보다가 이렇게 단식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세월호 가족들이 죄인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국회나 정부가 우리는 죄인취급하며 몰아붙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죄를 지었고 죄인이라면 그것은 세월호에서 잘못된 분들에게 죄인입니다. 그런데 죄인도 아닌 사람들을 이렇게 단식까지 하게 만드는 이런 형태는 정말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저희들을 좀 도와주십시오 의원님들 대통령님 부탁드립니다. 저희들은 죄인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농성이나 시위를 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저희의 호소를 드리고 여야가 하는 특별법에 대해 참여라도 해서 잘 하나 안하나 지켜보기 위해서 이러는 것이지 다른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 조차 막고 있습니다. 여야만 논의해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어서 확실하게 진상규명을 하고 세월호로 인해 잘못된 분들이 편히 눈을 감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특별법은 저희들만의 특별법이 아닌 국민들 전체의 특별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식 참여 가족 발언>>

 

예은 아버님

저는 2학년 3반 예은이 아빠입니다. 이런 날씨에 누가 단식을 하고 싶어서 하겠습니까. 그러나 이미 기자회견문에서 밝혔듯이 전 국민이 우리에게 이 세월호 특별법을 통해 안전한 나라를 건설해 달라고 뜻을 모아 주셨고, 저 하늘에서는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이 마지막 바램, 안전한 나라를 건설해달라는 그 바램을 전해주고 있기에 저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부디, 전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진상규명을 통한 안전한 나라가 건설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께서는 전향적인 자세로 이 과정에 임해주시길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창현 아버님

2학년 5반 이창현 아빠 이남석입니다. 사랑하는 아들 창현아. 보고 싶어도 볼수가 없고 안아주고 싶어도 안아줄수가 없구나. 니가 왜 죽었는지 아빠는 꼭 알아야되기 때문에 이곳에 섰단다. 사랑한다 아들 이창현.

 

유민 아버님

2학년 10반 김유민 아빠입니다. 팽목항에 가서 첫 번째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무능한 정부가 저희 아이를 생매장 시켰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국회에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자는데 그것도 묵살시켰습니다. 가슴을 갈기갈기 찢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어떤 의원이 저희를 닭에 비유했습니다.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꼭 다시 온다는 것을 제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준우 아버님

2학년 7반 이준우 학생의 아버지 이수화입니다. 지난 4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저희는 배안에서 침몰하고 있는 아들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때 심정이 이 애비의 무능력함 그것 밖에 없었습니다. 이 무능력함 때문에 우리의 아들을 죽이고 이 무능력함 때문에 이 법을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굶어서라도 우리 아들의 희생을 되찾아 주고 싶습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도와주십시오. 여러분들의 힘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고맙습니다.

 

수진 아버님

2학년 1반 김수진 아빠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빠였는데, 늦었지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려고 청와대고 가고 국회도 오고 단식까지 합니다. 우리 아이들 생각하고 또 우리와 같은 아이들과 같은 상황에 놓일 국민들이 안생겼으면 하는 마음에 단식까지 왔습니다. 저는 굶어본 적도 없고 단식해 본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쓰러져서 실려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빛나라 아버님

저는 마음이 여려서 딸 이름을 부르고 싶지 않은데, 또 딸 이름을 불러야 되네요. 저는 2학년 3반 김빛나라 아빠 김병권입니다. 제가 여기 국회의원이나 정부에 죄를 지은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죄를 지었다면 다 자식에게 죄를 지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나라 , 정말 안전한 나라, 세계에서 1위가 되는 안전한 나라를 부끄럽지 않은 아빠로써 딸의 이름으로 만들기 위해 섰습니다. 여기 계시는 분들이 많이 도와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슬라바 어머님

안녕하세요 제가 2학년 4반 슬라바 어머니입니다. 제가 내 아들 17살까지 키워서 왜 죽었는지 알고 싶어서 여기 왔어요. 내 아들만이 아니에요. 우리 애들이 다 왜 죽었는지 왜 아무도 애들을 안도와줬는지 그것만은 알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지성 어머님

안녕하세요 2학년 1반 노지성 엄마입니다. 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 서본 적도 없고 연약하다면 연약한 사람이 단식한게 되어서 여러 사람들 앞에서 서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딸을 위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또 이 나라가 바르게 세워진다면 이 작은 몸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지 아버님

저는 2학년 1반 윤미지 아빠입니다. 부모로써 자식들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런 사고 또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될 것 같아서 아무것도 모르는 저지만 국민들 앞에 저의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수 아버님

2학년 7반 정동수 아빠 정성호입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진실과 안전한 나라입니다. 도와주십시오 여러분. 사랑한다 동수야.

 

소영 아버님

2학년 1반 우소영 아빠 우주용입니다. 저희 딸 보내고 거의 한달 이상을 방황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너무 보고 싶어서시화의 바닷가에가서 새벽까지 울다가 집에 들어가고 그런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도저히 집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딸 생각에 잠을 못자고 거의 뜬눈으로 밤을 보내곤 했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서 정신차리고 저희 딸이 왜 죽었는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밝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정신차리고 서명운동을 다녔고, 오늘은 국회에서 단식을 시작하는데 단식을 해서라도, 제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사건을 밝혀서 저희 딸 원한을 풀어줘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단식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해화 아버님

2학년 9반 해화 아빠입니다. 2014416일은 누구도 제 딸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구하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의 416일 이전과 416일 이후는 분명히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를 개조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권도 정부도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부모님들과 유가족이 힘들지만 동참하고 끝까지 자식만을 생각하고 몸 바칠 것을 생각하며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

 

준영 아버님

저는 오준영 아빠입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 죽어가 잃은 아빠입니다. 왜냐고 묻습니다. 왜 이 일을 하냐고. 그러나 거창할 것도 없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들을 잃은 아빠 엄마는 다른 것 바랄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아빠이기에 내 사랑하는 아들이 왜 죽었는지 알고 싶을 뿐입니다. 준영이 동생이 살아갈 이나라가 안전한 나라가 되는 날까지 아빠는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예지 아버님

2학년 9반 박예지 아빠입니다. 416일부터 지금까지 국회나 정부나 구조 모든 면에서 계속 기다리라는 말만 했습니다. 특별법도 유가족 의견을 하나도 들어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 끝까지 같이 가겠습니다

7/14 가족대책위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

[가족대책위기자회견] 세월호 가족 대책위 단식 농성 돌입

세월호 가족 대책위 단식 농성 돌입 기자회견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 촉구

일시·장소 : 7/14 (월) 11시, 국회 본청 앞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7/14(월)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에서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하며 가족 대책위 대표단이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단식농성은 여·야 정당 및 국회가 세월호 특별법 논의 과정에서 가족 대책위와 국민들이 청원한 4·16 특별법의 취지를 받아들여, 독립된 특별위원회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지고 성역 없이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한 것입니다.

단식에 참여하시는 가족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지 아버님, 지성 어머님, 소영 아버님, 수진 아버님, 예은 아버님, 슬라브 어머님, 동수 아버님, 준우 아버님, 현우 아버님, 혜화 아버님 등 열 명이 국회 앞 단식농성에 참여합니다. 또한 빛나라 아버님, 준영 아버님, 창석 아버님, 예지 아버님, 유민 아버님 등 다섯 명이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에 참여합니다.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하기 위해 단식을 합니다
대통령도 대답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지 90일입니다. 그리고 진도에는 아직도 11명의 실종자들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해 실종자들이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눈물이 다 말랐다고 생각했는데, 순간순간 터지는 눈물을 참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우리는 기운을 냅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다른 이들이 이런 슬픔을 겪지 않기를 바라며 ‘4·16참사 진실 규명과 안전 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었습니다. 대한변협과 함께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과거 사례를 살폈습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피해자단체가 추천하는 전문가가 절반이 되어야 하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습니다. 안전사회를 위한 대안을 마련해야 하며, 모든 내용을 청문회 등으로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합니다. 가족대책위원회의 법안은 진실을 규명하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절실한 마음이 국회에는 전달되지 않나봅니다. 국회 ‘세월호 특별법 T/F’는 3자협의체를 제안한 가족대책위원회의 요구를 묵살했고, 참관조차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국회 본청에서 노숙을 하며 유가족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외쳐야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특별위원회의 수사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전례가 없고 형사사법체계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기 때문”이랍니다. 맞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전례가 없는 비극이며, 기존 형사법체계로는 결코 진실을 규명할 수 없는 사건입니다. 그러니 전례가 없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야 진실을 밝힐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가배상 책임도 인정하지 않습니다.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에 대한 분노가 아직도 깊은 한으로 남아있는데, 정부는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는 성역없는 진상조사를 통해 반드시 정부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15명은 오늘부터 광화문과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을 시작합니다.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국회가 최선을 다하지 않기에, 우리 희생자 가족들이 단식을 해서라도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고자 합니다. 저희가 단식을 하는 것은 자식과 부모와 형제자매의 죽음 앞에 무기력했던 그 슬픔과 고통을 다른 이들도 겪게 될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 단식은 350만 서명으로 함께해주셨던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단식입니다. 세월호에서 죽어간 가족들에게 ‘당신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바를 지키고자 하는 단식입니다. 가족대책위원회가 요구한 특별법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입니다.

이제는 대통령이 답해야 합니다. 무려 350만 명이 염원과 의지를 담아 서명하고 청원한 가족대책위원회의 법안이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한 채 버려지고 있습니다. 특별법에 유가족들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던 대통령의 약속도 허망하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국회가 제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가족대책위원회가 원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도록 지원하기를 요청합니다. 국회에도 요구합니다. 가족과 국민의 뜻을 더 이상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가족대책위원회의 법안을 당장 수용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국회와 광화문에서 곡기를 끊으며 그 답변을 기다릴 것입니다.

350만 서명으로 함께해주셨던 국민 여러분, 여러분들이 보여주셨던 관심과, 함께 흘려주셨던 눈물이 저희에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관심과 눈물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우리의 힘이 부족합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는 7월 24일까지는 제대로 된 특별법이 기적처럼 만들어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부디 더 힘을 모아주십시오. 내일(7/15) 350만 국민의 의지와 뜻을 모은 세월호 4․16특별법 서명을 국회에 전달합니다. 국민 여러분 내일 오전 10시 반 여의도공원으로 와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민 청원 행진에 함께해 주십시오. 그리고 아직 애태우며 실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팽목항의 가족들도 잊지 말아 주십시오. 끝으로, 대통령님, 국회의원님, 꼭 기억하십시오. 국민이 있어야 나라가 있습니다.

2014년 7월 14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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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책위기자회견] ‘무늬만 특별법’ 단호히 반대한다! 진실규명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

4·16 특별법 관련 가족대책위 입장 발표 기자회견

 ‘무늬만 특별법’단호히 반대한다
진실규명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

일시·장소 : 7/13 (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는 7/13(일) 오전 11시, 국회 본청 앞에서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함께 청원한 ‘4․16 특별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여·야가 가족들을 배제한 채 특별법 제정 논의를 진행하는 것을 우려하여 어제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머물며 여·야, 그리고 피해자 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를 거부했고, 세월호 특별법 TF 협의에 참관하는 것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가족들은 아직도 국회 본청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7/9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이하 ’4․16 특별법‘)을 국회에 청원했습니다. 4․16 특별법은 철저한 진실 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제출된 정치권의 특별법안에는 이러한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족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무늬만 특별법’으로 제정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고, 가족과 국민의 뜻을 충실히 반영한 특별법을 제정을 다시 한번 촉구 했으며 특별법 제정 시까지 자리를 뜨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보도자료를 확인해주세요.

20140713_세월호가족대책위_보도자료_416특별법관련가족대책위입장발표

7/13 가족대책위 입장발표 기자회견


기자회견 순서

사회 : 유경근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대변인)

- 여는 말
김병권 위원장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정명교 부위원장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 경과보고

- 가족들의 입장 발표
김형기 수석부위원장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특별법이 ‘무늬만 특별법’인 이유 /박종운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 이후 계획 발표
전명선 부위원장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 기자회견문 낭독
유병화 부위원장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 질의 응답


인사말 1 :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실종자, 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김병권 위원장입니다.

아직도 11명의 소중한 가족을 찾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가보셨습니까? 정부는 매일같이 최선에 수색구조를 외치지만 최선의 내용은 매일 바뀝니다. 어제의 최선이 오늘의 최선인 적이 없습니다. 정부는 4. 16 참사로 소중한 생명들을 앗아간 것도 부족해 그 가족들마저 두 번, 세 번 죽여야겠습니까?

국회에 묻고 싶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죽어야 되겠습니까?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라는 말은 사람들이 더 죽거나 말거나 신경 쓰지 않는 단순한 정치적인 수사입니까? 일정과 장소를 조정하는 데 한 달을 허비한 국정조사와 법안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시작된 특별법안 논의를 보고 우리는 무슨 말을 해야 합니까?

정부와 선박업주 등의 총체적인 범죄행위로 세상을 떠난 수백명에 가족들의 죽음과, 트라우마로 짓눌려진 많은 가족들의 고통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앞으로 다시는 4. 16 참사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여 수백, 수천, 수만명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우리는 100일 가까운 시간 동안 청와대, 국회, 그리고 법원,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바다 위의 국회라는 바지선에 서 있습니다.

국회는 답해야 합니다. 진정으로 성역 없는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사회 건설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국회는 안전사회를 원하는 모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 4. 16 참사 피해자 가족들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서명한 350만의 국민이 입법청원한 4. 16 참사 특별법안을 받아들이고 이를 시급히 제정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4. 16 참사 특별법안과 다른 내용의 특별법을 제정할 경우에는 그 특별법의 각각의 조항과 항목이 피해자 가족들과 국민들의 법안보다 어떻게 더 철저한 진상조사와 안전사회 건설을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하여 피해자 가족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에게 소상히 밝혀야 합니다.

여당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가지는 의미에 비추어 “인간이라면” 특별법 내용에 이견이 있을 수 없고 철저한 진상조사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특별법안을 논의하시는 국회의원님들께 호소합니다. 아무런 내용 없는 ‘연구용역 계약서’같은 일부 법안은 차라리 버리십시오. 그리고 “인간”이 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의 가족, 국민, 그리고 대한민국은 죽습니다. 더 이상 죽이지 마십시오.


인사말 2.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정명교 부위원장입니다.

이제 와서 다들 살릴 수 있었다고 애기합니다. 정부가 사전 감독만 제대로 했었더라도, 선박업주와 선장 등 승무원이 조금만 본분을 다했더라도, 일선 해경에서 대통령까지 단 한 명이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책임 있는 행동을 했었더라도 우리 가족이 살 수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그렇지만 청와대건, 국회건, 해경이건, 선장이건 자기 책임은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그 때도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합니다.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였습니까?

4. 16 참사로 인한 가족의 죽음이나 고통을 지켜봐야했던 우리들은 4월 16일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숨 막혀 죽을 것 같은 상황에 내몰려 왔습니다. 말 뿐인 철저한 진상조사를 외치는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들을 붙잡고 우리는 진실규명을 구걸해야 했습니다. 피해자 지원 정부합동 종합대책이다 뭐다 말잔치만 벌이는 정부 관계자들을 붙잡고 우리의 생존을 주장해야 했습니다. 특히 분할정책, 차별정책을 펼치며 일반인 피해자들을 철저하게 외면했던 정부에게 우리 일반인 희생자들은 우리도 피해자임을 절규해야 했습니다. 우리 가족의 억울한 죽음, 우리의 권리를 구걸하며 우리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정부에 구걸해야 했습니다. 이것이 과연 정부입니까?

국회에 들어온 지 이틀 째,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제 정신일 수 없는 상황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들과 350만명의 국민이 입법청원한 법안의 내용을 잘 아는 사람이 함께 특별법안 논의를 하자고 하니까 어떤 당에서는 부담스럽답니다. 4. 16 참사의 피해자들과 국민이 그렇게 부담스럽고 귀찮은 존재입니까? 그제 국회 세월호 특별법 TF 회의 때 기자들 앞에서 그럴듯한 포즈를 취하신 어떤 당의원께서 어제 회의 전에는 갑자기 맡게 되어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하셨습니다. 무슨 수업 들으러 오십니까? 모범답안은 나중에 다른 곳에서 받아 오십니까? 기다리라 하지 마십시오. 우리 가족은 기다리다 죽을 수밖에 없었고, 우리는 기다리다 가족들의 억울한 죽음의 한을 풀지 못했고, 국민들은 기다리며 슬픔과 분노로부터 고통받고 있습니다.

철저한 진실규명은 사회적 신뢰가 붕괴된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피해자들의 치유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안전한 사회 건설과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는 그 치유의 완성입니다. 절박한 상황에 놓인 다양한 피해자들의 구체적인 어려움에도 충분히 귀 기울여야 합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온갖 유언비어와 매도성 공격을 퍼 붙는 이들도 잔인하지만, 이에 대해 피해자의 구제는 사회적 치유의 완성이고 피해자들은 정부를 비롯한 참사의 책임자들에게 정당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고 당당히 이야기하지 못하는 정부는 더 잔인하고 비겁합니다.

‘국정조사’라는 말은 국가의 정치는 일찍이 죽었다는 뜻입니까? ‘국가개조’라는 말은 국가를 개판으로 만들겠다는 뜻입니까? 과연 그런 뜻인지 아닌지는 국회가 제정하는 4. 16 참사 특별법의 내용이 말해줄 것입니다. 더 이상의 기다림은 없습니다. 이제 국회가 답해야 합니다.


경과보고

있을 수 없는 대 참사가 일어났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그것을 통해 확인된 적폐를 근절하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전무후무한 규모의 3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에 참여하였고, 그 염원을 담아 세월호 피해가족들의 세월호 특별법안이 마련되었다.

한편 여·야도 7/11 세월호 특별법의 조속 입법을 위해 세월호 특별법 TF를 구성하여 7/16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하였고, 12일부터 협의를 시작하였다. 세월호 피해가족들은 이름뿐인 특별법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서명운동을 위한 전국 순회 방문 등 고된 일정으로 심신이 소진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2일 국회로 찾아왔다. 하지만 안산의 피해가족들은 아침에 버스로 올라오는 길에서부터 곳곳에 배치된 경찰들의 감시를 받고, 국회에 도착하여서도 수많은 전경들에 의해 버스의 진행이 차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피해가족들은 가족들이 배제된 상태에서 여·야의 부실한 협의 끝에 무늬뿐인 특별법이 제정되는 것을 우려하여, 국회 본관 앞 돌바닥에서 하루 종일 머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 논의에 여·야뿐만 아니라 피해가족 측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요청하였으나 새누리당은 이를 거부하였고, 피해가족들은 협의 참여가 안 된다면 참관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하였으나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해가족들은 진정으로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사회 건설을 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특별위원회 구성, 충분한 활동기간의 보장, 조사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사권 등 권한 부여, 참사 재발방지대책이 지속적 시행 보장 내용이 반드시 특별법에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기존에 제출된 정치권의 특별법안은 이러한 내용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고, 새누리당은 위와 같이 법안 논의 과정에서 피해가족 측의 참여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으며, 피해가족들이 제시한 특별법안 내용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하여도 전혀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16일에 특별법 통과가 예정되어 있고 14일은 새누리당 전당대회이니, 사실상 법안 내용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은 토, 일 주말밖에 없다. 그런데 TF에서는 어제 토요일 기존 특별법안들에 대한 검토만 겨우 마쳤고, 피해가족들이 차가운 돌바닥에서 모기에 뜯기며 밤을 지새운 오늘 오전 이 시간까지도 피해가족 측 특별법안의 반영 등 구체적인 특별법안 내용 협의에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피해가족들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발표한다.


새누리당에 대한 가족들의 입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 김형기라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 가족들이 그 동안 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해 느꼈던 점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국정조사가 시작될 무렵 기관보고 대상 기관을 선정함에 있어 새누리당은 청와대비서실을 제외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2박3일간 국회에서 농성을 한 끝에 겨우 청와대 비서실을 기관보고 대상기관에 포함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기관보고의 시기, 예비조사원으로 참여하는 유가족의 수 등을 두고 사사건건 방해를 하여온 반면에 저희 가족들과 약속했던 3자 협의체의 구성과 가동에 대해서는 제대로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새누리당의 태도는 국정조사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하였습니다. 실제로 국정조사에 돌입한 이후에도 새누리당의 불성실한 태도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더 심해지기만 하였습니다. 국정조사 첫날부터 조는 모습을 보이거나 저희 가족들에게 막말을 하였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조사대상이 된 기관들의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는 변명할 기회를 주거나 아예 면죄부를 주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7/2 해양경찰에 대한 기관보고 시에는 정회 중에 피조사기관인 해양경찰청장을 새누리당 간사 조원진 의원과 새누리당 출신 특위 위원장 심재철 의원이 따로 만나 밀담을 나누는 장면이 저희 가족들에게 들키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태도는 불성실하다는 평을 받는 정도를 넘어 아예 국정조사에 대한 신뢰를 접도록 만드는 행동입니다. 이후에도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저희 아이들을 비롯한 세월호 참사를 조류독감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지키고 싶어서, 무엇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이런 태도를 보여주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특별법 제정과 관련하여서도 새누리당은 조금도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특별법 제정과정에서 여당, 야당 그리고 가족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여·야가 정쟁으로 치닫거나 반대로 여·야가 야합하여 제대로 된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염려 때문이었습니다. 특별법은 가족들을 위한 법이기도 하지만 안전한 사회를 꿈꾸는 모든 국민들을 위한 법입니다. 이미 3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서명을 해주신 이상 우리 가족들로서는 이렇게 많은 국민들이 성원해주신 법이 제대로 만들어져야하기에 논의과정에 참여하겠다는 것입니다.

3자 협의체 구성과 관련하여 여야 원내대표를 모두 만났고, 또 각 정책위의장도 만났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유가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태도를 보인 반면, 새누리당은 당내 의견수렴이 우선이라거나 가족들이 지켜보면 논의가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가족들의 참여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한마디로 가족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여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새누리당에 대한 우리 가족들의 입장은 점차 부정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새누리당에 일말의 기대조차 안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이 여당에 대해 기대조차 안 한다는 것! 이 얼마나 불행한 나라입니까!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민을 불행하게 하지 말길 바랍니다.


7/13 국회 농성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이후 계획

1.여기서 더 물러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족이 왜 스러져 갔는지 그 진상을 낱낱이 밝히려 합니다.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충실히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이것은 희생된 가족을 향한 우리의 약속이고 함께 아파해주시고 서명에 참여해주신 국민들을 향한 약속입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철저한 진상규명을 외면한 특별법을 [무늬만 특별법] [이름만 특별법]으로 규정하고 단호히 반대합니다. 그리고 [이름만 특별법] [무늬만 특별법]을 막기 위해 여기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염원을 담은 종이배를 수천, 수만 개를 접을 것입니다. 또한 당연히 저희 가족은 가족들이 안이 반영된 특별법이 통과되는 날까지 이곳을 떠날 수 없습니다. 만약 가족이 제외된 채 특별법이 논의되고, 가족안이 반영되지 않은 특별법을 국회에서 강행 통과하려 한다면 국회의원들은 가족들을 밟고 본회의장으로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2. 가만히 기다리지도 않겠습니다.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안전사회 건설의 내용이 충실히 들어간 특별법 제정을 위해 가족들은 여기서 더 물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가만히 있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늘 3시에 시작되는 여·야 세월호 특별법 TF 회의에서도 우리 가족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세월호 참사 가족들은 특단의 판단의 할 수 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3. 세월호 참사에 함께 아파해 주시고 기꺼이 서명에 동참해 주신 수많은 국민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종교계와 함께 해나갑니다. 오늘 저녁부터 7시 종교계에서 기도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저녁 7시 종교행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 광범위한 시민사회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각계의 대표 원로분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가족들의 절실함을 호소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해 특별법 제정 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 350만 서명을 동참해 주신 국민들과 함께 해나가겠습니다.
7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광장에 350만 명을 대표한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입니다. 그리고 350만 명이 서명한 용지를 416개의 박스에 나누어 담아 국회까지 행진을 하여 청원을 하는 [416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행진]을 진행하려 합니다.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바라는 온 국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7월2일부터 7월 12일까지 가족들이 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이 화답해 주십니다. 7월 19일 전국의 국민들이 ‘세월호 국민버스’를 타고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들을 만나러 오십니다. 또 7월 19일 오후 6시, 서울광장에서 수만 규모의 [전국 집중 4.16 특별법 제정 범국민대회 ‘세월호 촛불’]를 진행합니다.


<기자회견문>

「무늬만」 특별법이 아닌 철저한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4월 16일로부터 89일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 형제와 자매, 자식을 잃은 우리, 다친 몸과 마음을 부둥켜안은 모두에게 믿기지 않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돌아오지 않은 가족을 기다리는 팽목항에는 피 말리는 고통이 멈춰있습니다. 심장이 저리고 뼈가 녹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과 몸을 이끌고 우리 가족들이 여기 있습니다.

진상규명을 위해 산이라도 옮겨줄 것 같았던 약속은 다 어디로 갔습니까? 아픔을 위로하고 달래주겠다던 이름 있고, 힘 있는 이들은 모두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어젯밤 국회 앞, 지붕 없는 이곳에서 잠을 잤습니다. 추웠습니다. 그러나 차가운 바닥보다 시린 것은 가족들의 참여를 내친 정치인들의 박대였습니다. 「무늬만」특별법을 내밀고 이제 좀 ‘가만히 있으라’고 모욕한 국회의원의 조롱이었습니다. 가족들이 참여하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특별법에 대해서 ‘우리는 모른다’고 내친 당신들은 ‘가만히 있으라’, 다시는 듣고 싶지 않은 그 말을 했습니다.

1.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합니다.
가족들은 국정조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국정조사 대상 기관들의 비협조와 거부,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정당의 무능을 보았습니다. 성역 없는 조사를 약속했던 국정조사가 시작부터 어떻게 비틀렸는지 보았습니다. 국정조사를 통해서 철저한 진상규명도, 참사가 반복되지 않는 안전한 사회도 만들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심지어 희생자와 가족을 모욕하는 국회의원의 비웃음도 보았습니다.

국회의원 여러분에게 호소합니다. 가족들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다시는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제대로 된 특별법을 원합니다. 수사권과 기소권 등을 가진 강력한 특별법이 아니고서는 참사를 막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4월 16일 이전과 다른 세상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가족이 원하는 것은 그것입니다. 국민이 참여하고 가족이 참여하는 특별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가족들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거절했습니다. 지금도 거절당한 당사자들의 아픔이, 「무늬만」 특별법으로 해결될 수 없습니다. 여당은 어느 누구보다 앞장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앞장 서 주십시오. 참을 수 없는 모독으로 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을 중단해 주십시오.

2. 국민들에게 호소합니다.
전국을 돌면서 만난 국민들이 가족을 위로해 주었습니다. 사고 초기부터 내 일처럼 달려오셨던 자원봉사자들, 내 일처럼 서명하고 뙤약볕에 서명판을 들고 서 주신 시민들,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는 것,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들은 국민들을 믿고 달려가겠습니다. 국민의 명령으로 앞장서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드는 4·16 특별법은 국민 모두의 것입니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안전한 사회 건설하기 위해서 특별법 제정에 끝까지 함께 해 주십시오. 그때까지 이 자리에서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국회가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을 약속할 때까지 이곳에 있겠습니다. 350만 시민이 마음 모아주신 기적 같은 힘을 믿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특별법 통과까지 함께 해 주십시오.

오는 15일 국민대표단과 함께 350만의 서명용지를 국회에 청원하는 길에 함께 해 주십시오. 참사 100일이 되는 24일, 특별법 통과의 선물을 들고 가족들을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다녀오겠습니다” 인사하고 떠난 우리 아이들, 그 아이들의 곁을 지켜 준 선생님들, 새로운 터전을 찾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제주를 향했던 가족들, 제대로 된 효도도 다 못하고 보내드린 부모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덜 미안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100일을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 주십시오.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기다림의 팽목항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떠난 친구들의 얼굴을 잊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이 함께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 가족이 지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이 특별법 제정, 진실의 철저한 규명,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그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2014. 7. 13.
세월호 사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 대책위원회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 대책위원회의 의뢰로 대한변호사협회가 초안을 만들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의 의견을 종합하여 만든 단일안입니다. 이 법안은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이 함께 만든 법안으로 각 정당에서 제출한 특별법안과는 다릅니다.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이 제출한 <4․16 참사 진실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모든 자료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의 모든 것!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만드는 4·16 특별법은, 세월호 이후의 한국 사회를 완전히 바꾸기 위한 특별한 법이어야 합니다. 성역 없는 진상 조사, 철저한 책임자 처벌, 그리고 모든 국민을 위한 안전한 사회 건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국민이 함께 입법청원한 416 특별법이 제정되어야 합니다. 7월, 가족의 마음과 국민의 힘으로 만든 4·16 특별법 제정의 골든타임을 우리는 놓치지 맙시다!

아래 자료들을 살펴봐주시고, 자유롭게 사용해주시고, 이 링크를 널리 알려주세요.

  • 4·16 특별법을 가족들과 공동으로 입법 청원했습니다 >> 클릭
  • [3분이면 알 수 있는] 4·16 특별법안의 핵심내용과 각 정당 특별법안과의 차이 >> 클릭
  • [국민해설자가 될 수 있는] 4·16 특별법 국민설명회 자료집 >> 클릭
  • 4·16 특별법 전문 >> 클릭
  • [감사합니다] 4·16 특별법 청원 국민대표단 명단 >> 클릭
  • [영상] 4·16 특별법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해주세요”>> 클릭
  • [유인물] 4·16 특별법안의 핵심내용과 각 정당 특별법안과의 차이 >> 클릭
  • [행동] 7/15 4.16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행진에 함께해요! >> 클릭
  • [행동]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7월 릴레이 신문광고 제작 >> 클릭
  • [현수막청원] 세월호 참사, 잊지 않겠다는 약속은 ’4.16 특별법 제정’부터! >> 클릭

[영상] 세월호가족버스 활동영상 (7월 12일 촛불영상)

 

처음엔 꿈인줄 알았습니다.
발을 동동구르며 기다리는 것 외에는
할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죽음을 헛되게 할수 없기에
슬픔을 딛고 5천만 국민들을 만나기 위해 전국 곳곳을 방문했습니다.